[정의길 국제경제 톺아보기] 트럼프가 만들 미국과 세계경제의 디커플링
"나에게 관세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단어 중 하나이다. 그것은 우리를 다시 부유하게 만들 것이다."지난 10월10일 디트로이트경제클럽에서, 그리고 나흘 뒤인 14일 시카고경제클럽에서 블룸버그와의 회견에서도 도널드 트럼프 당시 공화당 대선 후보는 관세를 놓고 자신이 애용하는 이 말을 반복했다. 그런 트럼프가 다시 백악관으로 귀환했다.미국 대통령으로 트럼프의 귀환은 미국이나 세계 경제에 해일같은 충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그가 2016년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 다자간 무역체제, 관세, 중국과의 디커플링 등에 가한 영향을 보면, 그의 2기 집권은 그 충격을 더할 것이 분명하다.트럼프가 사실 경제정책에 대해 구체적이고 치밀하게 말한 것은 별로없다. 그렇기 때문에 그가 경제정책과 관련해 던진 몇가지 화두는 더욱 더 그 파장의 가능성을 가늠하기 힘들게 한다.경제 분야에서 트럼프가 던진 화두는 크게 3가지이다. 관세, 감세, 불법 이민자 대량추방이다. 여기에 더해, 미국의 중앙은행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