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문화프리즘] 중국인에게 한국인 사업 파트너란, 다루기 쉬운 상대
"그때가 좋았어요."중국과 오랫동안 비즈니스를 했던 사람을 만나면 흔히 이런 비슷한 말을 듣는다. 대개는 한중 수교 이전이나 직후부터 중국에서 비즈니스를 한 사람들이다.얼마 전에도 한 대기업에 특강 갔다가 그런 이야기를 들었다.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에서 30여 년을 보냈다고 했다. 고생도 했지만, 보람도 있고 칙사 대접을 받는 호사도 누렸다고 했다.지방 도시에 출장을 갔을 때 중국 파트너가 공안까지 동원하여 공항에서 호텔까지 호송해준 이야기, 당 서기, 시장 등과 함께 중국 최고위층이 마시는 특별한 술과 담배로 접대받은 이야기가 줄줄이 이어졌다.어디 대기업에 있던 이분만 이런 호사를 누렸을까? 한중 수교 30년 동안 많은 한국인이 정도는 달라도 중국에서 호사를 누리고, 극진한 대접을 받았다.그런데 중국인은 왜 그렇게 한국인을 극진하게 대접했을까? 중국 접대문화 때문이기도 하고, 한국이 지닌 경쟁력 우위 때문이기도 하다. 중국 사람 눈에, 중국 기업인과 관료 눈에 한국과 한국 기업이 그렇게 융숭하게 대접할 정도로 높아 보이고, 좋아 보인 때문이기도 하다.한국이 중국 앞에서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