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경제

중국 '희토류 수출 통제' 기후위기에도 악영향, 신재생에너지 공급망 차질 키워

미국 트럼프 정부의 관세 압박에 따른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가 전 세계의 기후위기 대응 노력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제시됐다.신재생에너지 공급망에 필수로 꼽히는 다수의 핵심 소재가 중국 공급망에 크게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뉴욕타임스는 18일 "신재생에너지 중심의 전환에는 중국에서 생산되는 여러 자..

한국은행 이창용 G20·IMF 회의 참석, 미국 외교정책협회 메달 받아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외교정책협회에서 상을 받는다.1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 총재는 FPA 메달 수상자로 뽑혀 21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시상식에 참여한다.FPA 메달은 국제 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책임감 있는 국제적 지도력을 보여준 인물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역대 수상자로는 장클로드 트리셰 전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와 폴 볼커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전 IMF 총재 등이 있다.이 총재는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와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그룹(WBG) 춘계 회의' 참석을 위해 19일 출국해 29일 귀국하기로 했다.그는 G20 회의에서 세계 경제 상황, 금융 안정, 국제금융 체제 등에 대해 주요국 재무장관, 중앙은행 총재 및 국제기구 인사들과 의견을 나누는 것으로 알려졌다.IMF 회의에서는 글로벌 정책 과제를 논의하기로 했다.구체적으로 IMF 주최 패널 토론에 참석해 인플레이션 기간에 통화정책과 금융 안정을 주제로 토론하며 주요 국제금융 인사 및

삼성전자와 기아 인도 정부의 세금 추징에 불복 전망, "무리한 세수 확보"

삼성전자와 기아가 인도 정부의 과징금, 세금 부과에 불복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인도 조세 당국이 최근 세수를 확보하기 위해 무리한 과세를 추진하고 있다는 비판적 시각도 제시됐다.18일 파이낸셜타임스는 상황을 잘 아는 취재원 발언을 인용해 "삼성전자가 과징금 징수에 불복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인도 당국은 올해 3월 삼성전자를 대상으로 446억 루피(약 7400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삼성전자가 한국과 베트남으로부터 2018년~2021년 통신 장비를 수입할 때 관세를 내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었다.세무 당국은 삼성전자가 관세 품목을 잘못 분류해 세금을 회피했다고 판단했다.취재원은 "기술 발전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지만 인도 세관은 이를 고려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기아 또한 인도 당국으로부터 최근 받은 세금 고지에 이의를 제기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인도 당국은 기아가 수입세 신고서를 잘못 작성해 12억2천만 루피에 달하는 세금을 덜 냈다고 지적하면서 해당 세금을 부과한 것으로

트펌프의 엔비디아 반도체 수출 규제는 '자충수' 평가, 중국의 기술 추격 앞당겨

미국 트럼프 정부의 엔비디아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출 중단은 중국의 기술 추격을 가속화하는 '자충수'로 돌아올 수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중국이 딥시크 출시를 통해 소프트웨어 기술력을 증명한 상황에서 이번 규제로 화웨이와 SMIC 등 자국 반도체 기업을 육성하는 데 더욱 속도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블룸버그는 18일 논평을 내고 "엔비디아 반도체는 미국과 중국 정부의 협상 테이블에 올라서는 안 된다"며 "트럼프 정부의 공세는 여러 리스크를 안고 있다"고 보도했다.미국 정부는 엔비디아가 중국 시장에서 판매하던 H20을 비롯한 저사양 인공지능 반도체도 별도 승인을 받아야만 수출할 수 있도록 하는 새 규제를 도입했다.엔비디아가 미국에서 5천억 달러 규모 인공지능 서버 생산 계획을 발표하며 트럼프 정부에서 모종의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을 완전히 뒤집은 셈이다.블룸버그는 "이처럼 혼란스러운 상황은 트럼프 정부의 무역 정책에 일상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중국과 무역 협상에

AI 기후변화 '주범'에서 '해결사'로 탈바꿈, 탄소 배출 줄이는 신기술에 기여

인공지능(AI) 기술이 막대한 전력 사용으로 기후변화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기여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탄소 배출량을 측정하고 분석해 효과적 감축 방안을 제시하거나 전력 효율성을 높이는 알고리즘 기술에 인공지능 활용이 점차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블룸버그는 18일 "인공지능 기술은 많은 양의 온실가스를 배출한다"며 "하지만 이제는 기후변화 대응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역할을 인정받고 있다"고 보도했다.인공지능 기술 개발과 활용에 쓰이는 데이터센터는 막대한 전력 소모량으로 기후변화를 가속화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는 비판을 받는다.블룸버그 예측에 따르면 앞으로 10년에 걸쳐 데이터센터에서 쓰이는 추가 전력량의 약 3분의2는 화석연료 기반 전력을 통해 조달될 것으로 전망된다.하지만 블룸버그는 최근 인공지능 기반 데이터 분석으로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신기술이 등장하며 기후변화 대응에 긍정적으로 기여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고 전했다.이는 대량의 영상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산불을

미국 25억 달러 해상풍력 건설 '트럼프 명령'에 중단, "대규모 투자 축소 우려"

미국 뉴욕주 해상풍력 발전 설비가 트럼프 정부에서 내린 명령으로 건설이 중단됐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해당 설비를 비롯해 미국 내 280억 달러(약 39조7150억 원) 규모의 해상풍력 설비가 멈춰 설 상황에 놓였다는 우려도 전해졌다.17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더그 버검 미국 내부무 장관은 자신의 X(옛 트위터) 공식 계정을 통해 "'엠파이어 윈드' 해상풍력 발전소 건설을 중단하라"고 지시했다.이번 명령은 전임 바이든 정부가 충분한 검토 없이 건설 승인을 내줘 이를 다시 들여다봐야 한다는 주장에 기반해 시행됐다.엠파이어 윈드는 노르웨이 에너지기업 에퀴노르가 뉴욕주 롱아일랜드에 추진하던 해상풍력발전 프로젝트다.풍력발전 설비와 육상 터미널을 포함해 25억 달러(약 3조5460억 원) 규모의 사업으로 평가된다. 2024년 착공했는데 이번 명령에 따라 건설이 중단됐다.에퀴노르는 "정부 명령에 항소를 포함한 법적 대응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성명을 냈다.

한국산 철강 대미 3월 수출 18.9% 감소, 트럼프 '철강 관세' 타격 현실화

미국 정부의 철강 관세 부과 이후 한국의 대미 철강 수출이 타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18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한국산 철강의 미국 수출금액은 3월 3억4천만 달러(4832억 원)으로 지난해 3월보다 18,9% 감소했다.수출량은 25만톤으로 14.9% 감소했다.강종별 수출량 변화를 살펴보면 자동차에 쓰이는 강판이 1년새 32.9%가 줄며 가장큰 타격을 받았다. 반면 강관(파이프)는 3.9% 증가했다.지난달 시작된 트럼프 철강관세의 영향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지난 3월12일 미국 정부는 외국산 수입 철강에 '무관세 쿼터제'를 폐지하고 25%의 관세 부과하기 시작했다. 한국산 철강은 관세부과 이전 연간 263만 톤을 무관세 쿼터로 배정받았다. 신재희 기자

국제유가 상승, OPEC 일부 국가 추가 감산 계획에 과잉공급 우려 완화

국제유가가 상승했다.17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3.52%(2.18달러) 오른 배럴당 64.0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런던선물거래소의 6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3.20%(2.11달러) 상승한 배럴당 67.9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과잉공급 우려가 완화되며 상승했다"며 "석유수출기구(OPEC)는 일부 회원국이 감산 할당량을 초과하면서 추가 감산안을 발표했다"고 말했다.이라크, 카자흐스탄 등 7개국은 16일(현지시각) 보상 감산 계획안을 OPEC 사무국에 제출했다.7개국은 2026년 6월까지 월별 19만6천~52만 bbl(배럴)을 감산할 계획을 세웠다.이밖에 이란의 원유 수출이 감소할 것이라는 시각도 국제유가가 오른 요인으로 꼽혔다.김 연구원은 "미국 재무부가 이란산 원유를 수입한 중국 정유회사를 제재 대상으로 올린다는 소식이 보도된 뒤 이란의 원유 수출 감소 우려가 확대됐다"고 언급했다. 조경래 기자

금감원장 이복현 "트럼프 관세 충격에 경제하방 압력 높아져, 기업·자영업자 지원책 마련"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미국의 상호관세 충격을 받은 수출기업과 자영업자 등을 대상으로 금융지원 방안을 마련한다.금융감독원은 17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 발표 뒤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이 원장은 "잠재된 외환시장 불안 등으로 금리인하가 지연됐으나 고금리 부담과 내수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며 "관세 충격까지 더해지면서 경제하방 압력도 높아져 적극적 정책대응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이어 "글로벌 경제·금융시장 전망이 하향 조정되는 가운데 관세 협상난항, 미국 신뢰 악화 등은 금융시스템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고도의 경계감을 가지고 금융안정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금감원은 상호관세 비상대응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해 체계적 대처를 하기로 했다.이 원장은 "관세충격이 큰 수출기업, 협력업체 및 산업단지 인접 자영업자 등의 현장 애로를 면밀히 파악하겠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금융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구체적으로 금융권이 관세대응에 필요한 자금지원 여력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도록 자본·유동성 규제

금융위원장 김병환 20일 미국으로, 벤처금융 활성화 위해 투자회사 연쇄 접촉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벤처투자 금융지원 관련 의견을 듣기 위해 미국출장을 간다.17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20일부터 26일까지 한국 벤처기업의 금융지원과 국내 금융권 모험자본 공급기능 강화를 위해 미국을 방문한다.김 위원장은 21일 글로벌 바이오·헬스케어 중심지 보스턴을 방문한다.이날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미국지사와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항암제를 보유한 아베오 온콜로지를 방문하고 바이오 벤처투자(VC)업계 간담회를 연다.김 위원장은 이날 현지 벤처투자의 구조와 제도, 운영상황 등을 직접 살펴보고, 국내 금융권의 지원역할에 대해서도 의견을 듣는다.22일에는 뉴욕에서 대체투자회사 블랙스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과 함께 최고위급 면담을 실시한다.김 위원장은 이날 공매도 재개와 외국인투자자 등록제 폐지, 영문공시 의무화 등의 국내 정부정책을 설명한다. 대내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국내 금융시장이 안정적이란 사실을 강조할 계획이다.23일에는 캘리포니아 실리콘밸리의 산업은행 넥스트라운드 행사에 참석한다. 김 위원장은 이날 한국 창업·벤처기업의 미국 진출과 현지 자금조달 활동을 지원한다. 

한은 총재 이창용 "추경 12조 집행하면 경제성장률 0.1%포인트 높아질 것"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이 경기방어에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이 총재는 17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추경은 양도 중요하고 내용도 중요하다"며 "12조 원 규모의 필수 추경안 집행으로 연간 경제성장률이 0.1%포인트 정도 상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추경 증액 등 추가 재정정책 관련 의견을 묻는 질문에는 선을 그었다.이 총재는 "추경을 얼마만큼 더 하는 게 좋겠다고 제가 말할 것이란 기대를 하지는 말아달라"며 "중앙은행 총재로 이례적으로 추경을 언급했던 것은 계엄사태로 경기가 나빠지는 상황에서 경기부양책 발표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지금은 그런 상황이 지났기 때문에 적정 추경 규모를 언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한국의 2025년 경제성장률은 2월 전망치인 1.5%보다 낮을 것으로 내다봤다.이 총재는 "정치 불확실성이 예상보다 장기화되면서 경제심리 회복이 지연됐다"며 "또 대형 산불과 일부 건설현장 공사중단

작년 대기 중 이산화탄소 증가율 사상 최고, 기후변화로 삼림 훼손 따른 악순환

지난해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역대 가장 가파른 상승률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화석연료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가 늘어난 데다 기후변화로 삼림이 훼손되며 이산화탄소 흡수가 줄어든 점도 영향을 미치는 악순환이 나타나고 있다.워싱턴포스트는 17일 미국 해양대기청 산하 연구소의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해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연간 3.75PPM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2015년에 기록했던 기존 최고치와 비교해 27% 높은 증가폭을 보이며 사상 최고기록을 썼다.해양대기청 연구소는 현재 이산화탄소 농도가 약 300만 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지구 온난화를 이끄는 대표적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는 주로 화석연료 사용 과정에서 배출된다.지난해 전 세계에서 석탄과 석유, 천연가스 등 화석연료 사용량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다만 연구소는 지난해 이산화탄소 농도가 급증한 원인으로 기후변화에 따른 삼림 훼손을 비롯한 자연 환경 파괴도 이유로 제시했다.전 세계 삼림과 바다는 지구상

미국 트럼프 정부 중국과 'AI 전쟁' 전면전, 화웨이·딥시크 충격이 위기감 키워

미국 트럼프 정부가 중국에 엔비디아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출 중단, 딥시크의 미국 기술 활용 금지를 비롯한 조치로 사실상 '전면전'을 선포했다.화웨이와 딥시크의 기술 발전이 인공지능 분야에서 중국에 우위를 가져다주고 있다는 불안감이 커지자 뒤늦게 대응에 나서며 자국 기업의 타격마저 감수하는 셈이다.뉴욕타임스는 17일 "엔비디아와 딥시크를 대상으로 한 트럼프 정부의 규제는 인공지능 기술력이 중국에 뒤처질 수 있다는 미국의 두려움을 반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중국의 인공지능 발전이 주요 산업을 넘어 군사무기 분야에서도 미국에 우위로 이어질 가능성이 뚜렷해지며 뒤늦게 강경한 조치로 대응에 나섰다는 것이다.트럼프 행정부는 엔비디아가 바이든 정부 규제에 따라 성능을 낮춰 개발한 중국시장 전용 인공지능 반도체 H20을 사실상 판매하기 어렵도록 하는 조치를 발표했다.로이터가 입수한 정보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러한 내용을 텐센트와 알리바바, 바이트댄스 등 중국 상위 고객사에도 사전에 통보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하주차장 없고 승강기 낡아도 재건축할 수 있다, 국토부 도시정비 요건 완화

재건축과 재개발을 시작할 수 있는 요건이 완화된다.아파트 안전에 당장 문제가 없더라도 주차난이나 층간소음 등 주거환경이 열악하면 재건축이 가능해질 수 있다.또 재개발사업 정비구역 지정을 위한 노후불량 건축물 비율 요건에 이전까지는 제외됐던 무허가건물도 포함된다.국토교통부는 17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하는 '주택 재건축 판정을 위한 재건축진단 기준'과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시행령' 등 하위법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국토부는 우선 개정된 도시정비법에 따라 재건축에 필요한 안전진단을 재건축진단으로 명칭을 바꾸고 진단기준을 개선한다.현재 진단 항목은 주거환경, 구조환경, 설비노후도, 비용분석 등으로 구성된다. 다만 주거환경 분야는 주민 불편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에도 주민 불편도를 충분하게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었다.이에 따라 재건축진단 항목에서 '주거환경' 평가 비중이 현행 30%에서 40%로 높아진다. 대신 비용분석은 제외할 수 있도록 했다.주거환경 평가항목에는 주민공동시설, 지하 주차장, 녹지환경, 승강기, 환기설비, 대피공간, 단지 안전시설 등이 신설된다.당장 안전에 큰 문제가 없더라도 주민불편이 심하면 재건축진단을 통과할

한국은행 이창용 금리 동결에 추경으로 넘어간 공, 확장재정 힘 실리나

"이제는 재정의 시간이다."한국은행이 0%대 경제성장률 우려에도 금리인하에 '브레이크'를 걸었다.시장의 예상과 달리 다음 금융통화위원회에서도 금리동결 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환율에 가계부채, 미국의 매파적(통화긴축) 기조 등을 고려할 때 한국은행이 섣불리 움직이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통화정책이 숨고르기 국면에 들어가면서 경기부양을 위한 재정정책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진 모양새다.17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2.7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바로 전날인 16일 "현재 기준금리는 인하 사이클에 있다"고 말했지만 금통위에서 금리동결을 결정하면서 일단 인하를 멈춘 것이다.그만큼 대내외 변수에 따른 금리인하 부작용 우려가 큰 상황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금통위 뒤 간담회에서 '지금은 당장 3개월 뒤도 예상하기 어려운 만큼 속도를 조절하면서 불확실성 해소를 기다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며 '갑자기 어두운 터널에 들

기후변화가 벼에 비소 함유량 높인다, 쌀 주식 국가에 암 발병률 상승 요인

이상 고온과 대기중 이산화탄소(CO2) 농도 증가가 겹치면 쌀알의 비소 함량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쌀을 주식으로 삼는 국가에서는 발암물질로 지정된 비소 섭취 증가로 암 발병률이 높아질 수 있다는 관측도 제시됐다.16일(현지시각) 인사이드클라이밋뉴스는 의료학술지 '랜싯' 자매지 랜싯지구건강(LPH)에 등재된 논문을 인용해 "기후변화가 쌀에 독성을 유발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연구진은 기온과 이산화탄소 농도를 각각 섭씨 2도 및 200ppm(100만 분의 1)씩 조정해 가며 13종의 쌀 재배 실험을 진행했다.실험 기간은 2020년부터 올해까지 6년이다.연구진은 이번 실험을 통해 고온 및 이산화탄소 고농도 조건에서 비소 함량이 높아진다는 결과를 얻었다.하나의 변수만 바꿨을 때는 비소 함량에 유의미한 변화가 없었지만 기온과 이산화탄소 농도를 동시에 높이자 다른 결과가 나왔다는 것이다.루이스 지스카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식물생리학 부교수는 "기온과 이산화탄소 농도

미국에서 "지구 온난화는 심각한 위협" 응답 사상 최대치, 정치 성향별 차이 커

미국인을 대상으로 진행된 설문조사에서 지구 온난화를 심각한 위협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응답자 비중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정치전문지 더힐은 17일 조사기관 갤럽의 미국 성인 대상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해 "지구 온난화가 이전보다 더 심각한 위협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보도했다.3월 진행된 설문조사에서 지구 온난화가 삶에 심각한 위협을 불러올 것이라고 대답한 응답자 비중은 48%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2023년 진행된 같은 내용의 설문조사에서는 46%, 지난해는 44%의 응답자가 같은 대답을 내놓았는데 이보다 늘어난 수치다.갤럽은 1997년부터 동일한 문항으로 미국 성인 대상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첫 해에 지구 온난화를 심각한 위협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응답 비중은 25% 안팎에 그쳤다.올해 설문조사에서 63%의 응답자는 지구 온난화의 영향이 이미 나타나고 있다고 바라본 것으로 집계됐다. 마찬가지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이다.정치 성향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자의 78%, 공화당 지지자의 14%가 지구 온난화를 심각한 위협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응답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상증자 제동, 금감원으로부터 정정요구 다시 받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상증자에 다시 제동이 걸렸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17일 제출한 공시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 4월8일 회사가 제출한 증권신고서를 심사한 결과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했다.증권신고서 형식을 제대로 갖추지 못했거나, 중요 사항에 거짓 기재·표기 누락·불분명한 기재 등으로 투자자의 합리적 판단을 저해하거나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경우에 해당한다고 본 것이다.회사가 지난 4월8일 주주배정 유상증자 규모를 기존 3조6천억 원에서 2조3천억 원으로 축소한 수정안을 담은 증권신고서를 제출했지만, 다시 정정요구를 받은 것이다.회사는 주주배정 유상증자 실시가 확정되면 한화에너지와 그 계열사들이 참여하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해 1조3천억 원을 조달하는 추가증자를 검토 중이었다.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3월20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가 같은 달 27일 금감원의 정정신고 요구를 받았다.이번 금감원 정정신고 요구에 따라 회사의 유상증자 관련 증권신고서는 효력이 정지된다.또 요구를 받은 뒤 회사가 3개월 내 정정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해당 증권신고서는 철회된 것으

한국은행 금통위 기준금리 연 2.75%로 동결, 트럼프 관세정책 불확실성 영향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했다.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7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2.7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에 따른 환율 변동성 확대, 금융시장 불안 등을 고려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은 앞서 2024년 10월과 11월 금리를 인하한 뒤 올해 1월에는 동결했다. 그 뒤 2월 금통위에서는 다시 금리를 0.25%포인트 내렸다.원/달러 환율은 4일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으로 1430원대로 내려갔다가 미국과 중국의 관세갈등이 심화되면서 3거래일 만에 1480원대로 다시 뛰었다.이날 장 초반 원/달러 환율은 미국 경기침체 우려 부각으로 1410원대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3월 서울 집값이 6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보이면서 가계부채 확대 우려가 커진 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금리인하 속도조절 기조를 지속하고 있는 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한국은행의 이번 동결 결정으로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격차는 1.75%포인트를 유지하게 됐다.박혜린 기자

국제유가 상승, 미국의 중국 기업 제재 발표로 공급 우려 부각

국제유가가 상승했다.16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77%(1.08달러) 오른 배럴당 61.8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런던선물거래소의 6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1.82%(1.18달러) 상승한 배럴당 65.8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공급 우려가 높아지며 상승했다"며 "미국 정부가 이란에서 원유를 수입하는 중국 기업을 대상으로 제재를 발표한 영향"이라고 말했다.미국 정부는 이란과 2차 핵 협상을 앞두고 이란의 석유 수출을 제한하고 있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각) 미국 재무부는 10억 달러 이상의 이란산 원유를 구매한 중국 정유사에 제재를 가했다.김 연구원은 "석유수출국기구(OPEC), 국제에너지기구(IEA) 등 주요 기관이 원유 수요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하락했던 국제유가는 지정학적 갈등 요인 등에 상승하며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고 언급했다.이밖에 미국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점도 국제유가가 오른 요인으로 꼽혔다. 조경래 기자

금융위 사모펀드 KCGI의 한양증권 인수 심사 중단, 국세청 세무조사 영향

금융위원회가 한양증권 인수를 추진 중인 사모펀드 운용사 KCGI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 절차를 중단했다.국세청의 특별 세무조사가 진행중이라는 점이 반영됐다.금융위는 16일 정례회의를 열고 KCGI의 한양증권 인수 관련 대주주 적격성 심사 중단 안건을 의결했다.KCGI는 최근 서울지방국세청에서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세청이 KCGI의 탈세 혐의와 강성부 대표 개인비리를 들여다보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현행 규정상 대주주 적격성 심사 대상자가 국세청, 검찰, 공정거래위원회 등의 조사나 검사를 받는 경우 해당 사안이 심사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판단되면 심사 절차를 중단할 수 있다.KCGI는 지난해 한양학원과 한양증권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고 올해 1월 금융당국에 대주주 변경 승인을 신청했다. 박도은 기자

모간스탠리 한국 올해 경제성장률 1%로 하향, "관세 불확실성에 수출 역풍"

글로벌 투자은행 모간스탠리가 한국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췄다.관세 불확실성과 글로벌 경기 둔화 영향을 반영했다.모간스탠리는 16일 보고서를 내고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을 기존 1.2%에서 1.0%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캐슬린 오 모간스탠리 연구원은'관세 문제장기화와 주요국성장 둔화로한국의 중장기 성장 전망도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한국의 내년 경제 성장률을 1.4%로 예측하며 관세 불확실성을 비롯한 대외 여건 악화가 지속적으로 수출에 부담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또한 글로벌 무역 위축과 미국의 경기 둔화가 약세를 보이는 한국 경제 성장에 더 큰 방해요소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미국이 한국의 주요 수출품목인 반도체에 점진적 관세 인상을 발표할 가능성도 악재로 지목됐다.6월 조기 대선이 이뤄지기 전까지는 한국의 정책적 여력도 제한될 것으로 예상됐다.다만 오 연구원은 하반기에최소 20조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 효과가 반영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모간스탠리는 한국은행이 연

"한국도 미국 정부에 협상카드 확보" 분석 나와, 반도체와 배터리 공급망 중요

한국 정부가 향후 미국 트럼프 정부와 무역 및 외교 협상에 일방적으로 불리한 처지에 놓이지 않을 수 있다는씽크탱크 분석이 나왔다.한국 반도체와 배터리 공급망이 미국의 중국 의존 탈출에 필수로 꼽히는데다 대통령 탄핵 사태로 한국 정부가 미국과 협상을 철저히 대비할 시간도 벌었기 때문이다.미국 씽크탱크 카네기재단은 1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더 강경한 외교 정책을 앞세워 복귀하며 한국은 미국과 동맹에 더 큰 압박을 받게 됐다"고 분석했다.카네기재단은 특히 한국이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을 맞이한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 취임으로 위기 대응에 어려움을 안고 있다고 전했다.한국 정치적 양극화가 더욱 심해진 가운데 양당이 모두 트럼프 정부 정책에 뚜렷한 대책을 내놓지 못한 점도 불안요소로 꼽혔다.카네기재단은 결국 한국이 미국과 동맹을 더 이상 당연한 일로 받아들이기 불가능해진 상황에서 자국의 이해관계를 지켜야 하는 과제를 맞이하게 됐다고 바라봤다.이는 경제 측면과 국가 안보 측면의 두 가지 위기

금융위 온라인 예금상품 비교·추천 서비스 정식 도입, 파킹통장까지 범위 확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예금상품을 비교·추천해주는 서비스가 정식 도입된다.금융위원회는 2025년 상반기 안에 온라인 예금중개 서비스 관련 법령 개정안을 마련해 제도화를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온라인 예금중개 서비스는 2022년 11월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됐다. 그 뒤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신한은행, 토스 등 4개 플랫폼에서 은행과 저축은행, 신협 등의 정기 예·적금 상품 대상으로 비교·추천 서비스를 시범운영해왔다.서비스가 정식 도입되면 중개 가능 대상상품은 기존 저축성 상품에서 파킹통장 등 수시입출식 상품으로 확대된다.금융위는 금융소비자 편익 제고를 위해 5월 안에 기존 혁신금융서비스 지정내용을 변경해 수시입출식 상품 중개를 우선적으로 허용한다는 방침도 정해뒀다.다만 예금자 보호가 적용되지 않는 종합자산관리계좌(CMA). 발행어음 등은 중개 대상에서 제외된다.금융위는 "온라인 예금중개 서비스가 정식 도입되면 금융소비자 선택권 확대와 편익 제고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서비스 활성화가 금융회사 참여 확대로 이어지면 금융소비자에 유리한 예금상품 출시도 촉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

한국은행 총재 이창용 "현재 기준금리는 인하 사이클에 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기준금리 인하 기조를 다시 한 번 밝혔다.이 총재는 1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최근 2년 인플레이션이 6%까지 오르면서 국민 피해가 있더라도 물가 상승을 잡기 위해 불가피하게 금리를 올렸다"며 "다만 지금은 금리인하 사이클에 있다"고 말했다.이 총재는 정청래 법사위원장이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인하를 발표하느냐고 묻자 "그런 말은 아니다"면서도 "현재는 기준금리 인하 시기라는 뜻"이라고 답변했다.금통위는 17일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한국은행은 앞서 2024년 10월 4년5개월 만에 통화정책 방향을 금리인하로 전환했다. 그 뒤 같은 해 11월과 2025년 2월까지 세 차례 금리를 내렸다. 박혜린 기자

[현장] 풍력산업 국회토론회, "해상풍력특별법으로 잃어버린 3년 만회해야"

'지난해 연말 기준 국내 풍력산업 시장 규모는 약 2.3기가와트로 아직 초기 시장 단계에 있다. 전체 전력발전량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낮다.그럼에도 출력 제한 등 여러 문제로 사업 불안정성도 높다.'최적환 한국풍력산업협회 실장은 '풍력산업 활성화 토론회'에서 이렇게 한국 풍력산업의 현재 상황을 전했다. 이어 지나치게 복잡힌 정부 인허가 제도의 정비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에너지전환포럼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한국풍력산업협회, 김성환 박지혜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 '기후가 경제다: 풍력산업 활성화와 국내 제조업 육성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우리나라는 이미 글로벌 에너지 전환 트렌드에서 뒤처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풍력산업은 그 가운데서도 발전이 더욱 더딘 산업 분야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재생에너지 비중은 약 10.5%를 기록해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넘겼으나 OECD 평균인 35.8%와 비교하면 약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했다.한국풍력산업협회 집계에 따르면

중국 희토류 수출 통제로 세계 각국 혼란 시작, 미국의 중국 압박에 균열 생기나

중국발 희토류 수출 통제가 미국뿐 아니라 유럽을 비롯한 다른 국가들에도 여파를 미치면서 '관세 전쟁'의 향방을 가를 변수의 하나로 부상하고 있다.중국은 자국 희토류 공급망에 의존하는 국가를 '약한 고리'로 집중 공략한다면 미국의 대중 압박 전선에 균열이 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15일(현지시각) CNN에 따르면 중국은 희토류 공급망을 미국과 무역 전쟁에 있어 가장 강력한 도구 가운데 하나로 적극 활용에 나섰다.앞서 중국은 4일 자국 내에서 정제한 6가지 희토류와 희토류 자석의 수출 제한 명령을 내렸다. 미국이 대중 무역 관세 145%를 부과하며 사실상 무역 전쟁을 선포함에 따라 보복에 나선 것이다.반도체와 전기차 배터리, 군수무기 등 첨단 제조업에 주로 쓰이는 중희토류가 통제 목록에 올랐다.주목할 지점은 수출 통제가 미국만을 겨냥한 게 아니라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다는 점이다.이를 두고 희토류를 미국과 벌이는 무역 전쟁의 협상카드로 사용할 뿐 아니라 미국이 이끄는 대중 압박의 균열을 노리면서 지렛대로

국토장관 박상우 UAE서 인프라 수주 활동, "올해 500억 달러 해외수주 조기 달성 노력"

국토교통부가 아랍에미리트(UAE)에서 고속철도·공항·신재생에너지 등 인프라 사업 수주 활동을 펼친다.국토부는 16일부터 19일까지 2박 4일간 박상우 장관을 단장으로 한 수주지원단을 UAE에 파견한다고 밝혔다.이번 수주지원단에는 국가철도공단, 해외건설협회,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민간기업 등이 함께 한다. 중동지역은 해외건설 수주 비중이 절반에 이를 정도로 핵심 시장이다. 특히 UAE는 1974년 최초 수주 이후 현재까지 누적 수주 금액 869억 달러(약 124조 원)로 수주 2위에 올라 있는 국가다.올해 1분기 UAE에서 딴 수주는 약 24억 달러(약 3조4252억 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배 이상 늘었다.UAE는 향후 기존 석유화학 플랜트 외에도 포스트 오일 시대를 대비해 탄소 배출이 적은 태양광과 수소 등 신재생에너지와 철도, 항공 등 교통 인프라 분야로 투자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수주지원단은 현지시각 오는 18일 오전 수하일 모하메드 알 마즈루이(Suhail Mohamed Al Mazrouei) UAE 에너지인프라부 장관을 만나 고속철도 등 교통과 에너지 인프라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트럼프발 관세 전쟁에 국제유가 4월 들어 급락, 얼마나 더 떨어질까

국제유가가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기준으로 4월 초까지만 해도 70달러를 웃돌다가 단 열흘 만에 60달러 선까지 위협받는 수준으로 급락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발 관세전쟁에 따른 경기 침체와 수요 위축 전망이 과도하게 반영된 데 따른 현상으로 풀이된다.다만 공급도 현재 유가 수준에서는 함께 둔화될 공산이 커 추가로 급락할 가능성은 높지 않으며 설사 더 내려가더라도 그 기간이 길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16일 에너지업계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석유수출국기구(OPEC) 및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최근 일제히 올해와 2026년 원유 수요 전망치를 일제히 하향 조정했다.그 배경으로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정책으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점이 꼽혔다.JP모간을 비롯한 투자은행업계 일각에서는 미국 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세계 경제가 침체에 들어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된다.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초부터 미국 물가 안정을 위해 에너지 가격을 낮추고자 '드릴, 베이비, 드릴(Drill, Baby, Drill)'로 대표되는 에너지 정책 구호에 따라 화석연료 생산 및 인프라 건설

그린피스 한국 체류 활동가 4명 송환 촉구 시위, 국제플라스틱협약 시위로 출국금지

국제 환경단체가 한국에서 열린 국제회의 현장에서 시위를 했다가 정부로부터 출국금지를 받은 국제 활동가들의 송환을 촉구했다.그린피스는 그린피스 영국사무소 구성원들이 15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에 위치한 주영 한국대사관 앞에서 한국 정부로부터 출국금지 조치를 받은 활동가들의 송환을 촉구하는 평화 시위를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현재 출국금지된 활동가들은 모두 4명으로 영국, 독일, 멕시코 등 국적을 갖고 있다.이들은 지난해 11월 한국 부산에서 열린 국제플라스틱협약 제5차 정부간 협상위원회(INC-5) 일정에 맞춰 한국에 입국했다.국제플라스틱협약 최종협상문 발표를 앞두고 강력한 협약 체결을 촉구하기 위해 충청남도 서산에 위치한 석유화학단지 내 탱커선 마스트에 올랐다가 구금됐다.현재 정부는 해당 활동가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와 법적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는 사유를 들어 출국금지 조치를 유지하고 있다. 향후 사법 절차에 따라 조치가 몇 개월 더 길어질 수도 있다.그린피스 영국사무소 구성원들은 이날 한국대사관 앞에서 "우리 활동가들을

트럼프 관세 정책 '반도체 자급 목표'와 모순, 미국 장비업체들에 타격 커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정책이 자국 반도체 공급망 강화 및 자급체제 구축 목표와 모순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미국 반도체 장비 업체들이 관세 인상에 따른 직격타를 받는 데 이어 해외에서 생산 장비를 수입하는 비용도 크게 상승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로이터는 16일 "트럼프 정부 관세가 미국 반도체 장비 기업에 연간 10억 달러(약 1조4300억 원) 이상의 피해로 돌아올 수 있다"고 보도했다.미국 3대 장비 업체인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와 램리서치, KLA가 각각 3억5천만 달러의 추가 비용을 부담해야 할 수 있다는 추정치를 반영한 것이다.로이터는 업계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이러한 분석을 전하며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반도체 장비 기업들도 수천만 달러의 추가 지출이 불가피해졌다고 지적했다.트럼프 정부는 미국 내 반도체 자급체제 구축 및 공급망 강화를 목표로 외국에서 수입하는 반도체 및 관련 부품과 장비, 소재 등에 관세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KoSIF "석탄 혼소발전 재생에너지로 인정 중단, 기업 에너지 조달 방안 재검토 필요"

바이오매스와 석탄을 혼소하는 발전 방식이 앞으로는 재생에너지로 인정받을 수 없어 국내 기업들이 에너지 조달 방식을 바꿀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은 16일 클라이밋그룹 산하 재생에너지 이니셔티브 RE100(재생에너지 100%)이 이번 달 들어 기술기준 개정안을 발표하며 석탄 혼소 발전 방식을 전면 배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이 밖에도 재생에너지 조달시 인증서(EAC) 제출 의무화, 15년 이상 경과한 발전소로부터 조달시 예외 요건 정비 등이 새롭게 포함됐다.이번에 개정된 기준은 2026년 사용분부터 적용되며 2027년 CDP 보고일정에 공식적으로 반영된다. 15년 이상된 발전소로부터 재생에너지 조달 사항은 예외적으로 즉각 적용된다.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은 RE100 한국 로컬 파트너를 맡고 있다.RE100 기술기준은 기업이 재생에너지 목표를 실제로 이행하는지를 판단하는 핵심 기준이다.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은 이번에 가장 주목할 만한 부분이 재생에너지 비율만큼 인정받던 석탄 혼소 발전이 앞으로는 RE100 기준에서 완전히 제외된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국제유가 소폭 내려, 국제에너지기구 올해 수요 전망 하향 조정 영향

국제유가가 수요 감소 전망에 소폭 내렸다.15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0.49%(0.30달러) 하락한 60.7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런던선물거래소의 6월물 브렌트유는 0.32%(0.21달러) 내린 64.6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월간 보고서를 통해 올해와 내년 글로벌 원유 수요 증가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영향에 수요 불안이 높아지며 하락했다"고 바라봤다.국제에너지기구는 4월 석유 시장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석유 수요 증가량 전망치를 하루 103만 배럴에서 73만 배럴로 낮췄다.2026년에도 증가폭은 하루 69만 배럴로 수요 둔화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수요 전망치 하향 배경으로는 글로벌 무역 긴장 고조에 따른 경기 불안이 언급됐다.이밖에 투자심리가 위축된 점도 유가 하락 요인으로 꼽혔다.김 연구원은 "또한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금융시장 내 투자심리가 다소 위축된 점도 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통상 달러와 국제유가는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경향을 보인다. 김환 기자

수입물가지수 두 달 연속 내려, 환율 상승했지만 국제유가 하락 영향

3월 수입물가지수가 국제유가 하락 영향으로 내림세를 지속했다.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잠정) 통계에 따르면 2025년 3월 수입물가지수는 143.04(2020년 기준=100)로 나타났다. 2월보다 0.4% 하락했다.수입물가지수는 2024년 10월부터 네 달 연속 오르다가 2월과 3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원/달러 환율은 상승했지만 국제유가가 크게 내리면서 수입물가지수를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된다.원/달러 환율은 3월 평균 1456.95원으로 전달보다 0.8% 올랐다. 반면 같은 기간 두바이유는 배럴당 평균 72.49달러로 2월(77.92달러)보다 7.0% 떨어졌다.3월 수출물가지수는 135.00으로 전달보다 0.3% 올랐다. 한 달 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이문희 한국은행 물가통계팀장은 "4월 들어 두바이유가 전달 평균보다 5.4% 하락했고 원/달러 환율은 0.3% 상승하고 있다"며 "이런 추세가 이어지면 수입물가에는 유가 하락 영향이 크게 반영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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