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경제

일본 중국 연구센터 태풍 분석에 협력, 기후변화로 '슈퍼태풍' 증가에 대비

일본과 중국 과학기술 연구센터가 기후변화로 점차 강력해지는 태풍에 대비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31일(현지시각) 블룸버그는 중국 상하이 아시아·태평양 태풍협력연구센터(AP-TCRC)가 일본 요코하마 국립대 태풍과학기술연구센터와 협력 이니셔티브를 발족했다고 보도했다.양측은 이번 이니셔티브를 통해 일본과 ..

금융위 150조 국민성장펀드 실무간담회, 40%는 지방에 공급하기로

금융당국이 150조 원 규모 국민성장펀드의 40% 이상을 비수도권에 공급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금융위원회는 31일 신진창 사무처장 주재로 정부 관계부처, 정책금융기관,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국민성장펀드 추진 상황과 협력방안 등을 논의하는 실무간담회를 진행했다.신 사무처장은 이날 회의에서 "국민성장펀드는 한국 경제와 금융의 명운이 걸린 프로젝트로 모든 역량을 동원해 반드시 성과를 내야 한다"며 "국민성장펀드 재원의 40% 이상을 지방에 제공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만큼 지역 첨단산업 생태계 확장을 위한 프로젝트 발굴에 특히 신경써달라"고 말했다.당국은 2026년부터 국민성장펀드를 본격 가동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국민성장펀드는 인공지능(AI), 반도체, 바이오, 백신, 로봇, 수소, 이차전지, 미래차, 방산 등 국가 미래 먹거리산업을 육성·지원하기 위한 기금이다.산업은행 산하에 설치하는 첨단전략산업기금에 금융회사와 연기금 등 민간자금으로 조성하는 미래성장펀드를 더해 운영한다.금융위는 이날 정책금융 공급실적도 점검했다.산업은행,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등 정책금융기고나 4곳은 2025년 정책자금을 247조3천억 원 규모로

세계 폭염 사망자 '1분에 1명 꼴', 기후변화 피해 노동시장으로 퍼진다

온실가스 배출로 상승하는 기온에 폭염이 심각해지면서 매년 온열질환으로 사망하는 사람들이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이에 노동자들이 건물 외부에서 노동할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들면서 세계 각국이 입는 경제적 타격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30일(현지시각) 가디언은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이 세계보건기구(WHO)와 협업해 내놓은 '건강과 기후변화 카운트다운' 보고서를 인용해 전 세계에서 폭염 사망자가 1분마다 1명씩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이번 보고서는 전 세계 120개국의 사망률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자체 개발한 새로운 모델 프레임워크와 메타 예측 모델을 적용해 전 세계 모든 국가의 기온변동 상황과 원인을 파악해 사망률간 연관성을 추정해 사망자 수를 도출해냈다.여기에 세계 질병 부담 연구에서 나온 연간 사망률 추정치를 결합해 지금까지 나온 것 가운데 가장 포괄적인 폭염 관련 사망률 추정치를 내놨다. 전체 분석 결과는 국제 의학 학술지 '란셋'에 등재됐다.등재된 보고서에 따르면 2012년에서 2021년까지 전 세계 폭염 사망자 수 중간값은 연평균 54만6천 명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 경제에 '트럼프 관세 타격' 확인 어려워, 빅테크 AI 투자로 착시현상

미국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현지에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인프라 투자를 더욱 늘리면서 경제성장률에 기여하는 비중을 키우고 있다.이는 미국 경제가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에 따른 타격을 상쇄하고도 남을 정도라 경기 침체를 뒤덮는 '착시현상'을 일으킬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는다.워싱턴포스트는 31일 "대형 IT기업들이 올해 미국 경제의 주요 성장 동력으로 떠올랐다"며 "이들의 역할은 다소 과도한 수준"이라고 보도했다.구글과 메타,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실적발표에서 올해 및 내년 인공지능 인프라 구축에 기존 계획보다 더 많은 비용을 들이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메타는 올해 인공지능 관련 지출이 기존 예상치의 상단인 720억 달러(약 103조 원)에 이를 것이라며 내년 투자는 이보다 훨씬 더 늘어날 공산이 크다고 전했다.구글은 기존에 850억 달러(약 121조 원)로 제시했던 올해 투자 규모를 최대 930억 달러(약 133조 원)

게임물관리위, 11월부터 청소년이용불가 등급분류 업무 민간에 이양

게임물관리위원회가 11월부터 청소년이용불가 게임물의 등급분류 업무를 민간에 이양한다.게임위는 지난 24일 게임문화재단과 이러한 내용의 등급분류 업무 추가 위탁계약을 했다고 31일 밝혔다.게임위는 앞서 전체, 12세, 15세 게임물등급분류 업무를 게임문화재단 지점기관인 게임콘텐츠등급분류위원회(GCRB)에 위탁한 데 이어 이번 청소년이용불가 게임물의 등급분류도 이양했다.추가 위탁된 업무 범위는 PC, 콘솔 게임물의 청소년이용불가 등급분류 업무와 게임물 내용수정신고 수리 등이다. 수탁 기간은 2025년 10월24일부터 2030년 5월22일까지이다.이에 청소년이용불가 PC, 콘솔 게임물의 등급분류 신청은 이날까지 게임위에 접수된 건만 게임위가 처리한다.다만 고스톱, 포커 등 사행성을 모사한 게임물은 게임진흥법에 따라 위탁 대상에서 제외돼 현재와 같이 게임위에서 등급분류를 수행한다.서태건 게임위 위원장은 "민간기관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과 관리를 통해 민간 등급분류가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게임진흥종합계획에 따라 등급분류 업무가 민간으로 추가 이양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희경 기자

브라질 정부 기후총회 앞두고 아마존 벌채율 발표, 역대 최저치 달성

아마존 열대우림에서 발생하는 벌채가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30일(현지시각) 로이터는 브라질 정부가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 개최를 앞두고 아마존 열대우림 벌채율이 올해 7~12월까지 기간 동안 전년 동기 대비 11.08% 감소한 것으로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벌채 면적으로는 약 5796제곱킬로미터였다.브라질 우주연구기관 '인페'가 작성해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는 아마존 열대우림 벌채율을 확인하기 시작한 2014년 이후로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아마존 열대우림은 지구에서 가장 많은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삼림 지역이다. 아마존 열대우림 보존이 향후 기후대응에도 중요하기 때문에 아마존과 접해 있는 여러 국가들은 지난 몇 년 동안 벌채를 줄이기 위한 여러 정책들을 펼쳐왔다.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도 2030년까지 브라질 내의 모든 아마존 열대우림 벌채를 종식시키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마리나 실바 브라질 환경부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아무리 계획을 잘 세웠다고 해도 벌채가 이렇게 많이 감소할 것은 상상도 못했다'고 말했다.브라질 정부는 벌채율은 감소했으나 올해 1~10월까지 아마

허리케인 '멜리사' 카리브해 일대 초토화, 기후변화에 이례적으로 강력해져

북중미 지역 카리브해에서 발생한 허리케인이 기후변화 영향을 받아 이례적으로 강해졌다는 분석이 나왔다.30일(현지시각) 가디언은 카리브해 인근에 위치한 자메이카가 허리케인 '멜리사'에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고 보도했다.멜리사는 자메이카에 발생한 허리케인 가운데 185년 만에 가장 강력했던 것으로 파악됐다.현지시각으로 30일 기준 자메이카 전체 인구 280만 명 가운데 약 1만5천 명이 대피소에 입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53만 명가량은 전력 공급이 끊겨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자메이카를 강타한 멜리사는 쿠바로 북상해 피해를 입히고 있다. 쿠바에서는 현재 73만5천 명이 허리케인을 피해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멜리사는 사피르-심슨 체계상 가장 높은 등급인 5급 허리케인으로 분류됐다. 지속 풍속은 시속 157마일이다.미국 국립 허리케인센터에 따르면 자메이카에 상륙할 당시에는 순간 풍속이 시속 185마일까지 치솟았던 것으로 파악됐다.과학자들은 멜리사가 이례적으로 강력한 허리케인이 된 원인으로 기후변화를 지목했다.열대

[한국갤럽] 국민 45% "코스피 5천 가능", TK 제외 전 지역 긍정 앞서

국민 10명 가운데 4명 이상은 현 정부 내에 코스피 5천 포인트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한국갤럽이 31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이번 정부 내에 코스피 5천 포인트 달성이 가능할 것 같은지 물은 결과 '가능할 것'(가능) 45%, '가능하지 않을 것'(불가능) 29%로 집계됐다. '모름·응답거절'은 27%였다.지역별로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가능'이 '불가능'을 앞섰다. '가능'은 인천·경기(52%)에서 전 지역 가운데 가장 높게 집계됐다. 대구·경북(가능 34% 불가능 36%)에서는 두 의견이 오차범위 안이었다.연령별로는 20대와 60대를 제외한 전 연령에서 '가능'이 '불가능'보다 우세했다. '가능'은 특히 40대(60%)와 50대(55%)에서 높게 집계됐다. 20대(가능 33% 불가능 37%)와 60대(가능 36% 불가능 32%)에서는 두 의견이 오차범위 안이었다.이념성향별로 중도층에서 '가능' 46%, '불가능' 33%로 집계됐다. 진보층의 62%는 가능하다고 본 반면 보

국제유가 강보합, 미·중 무역협상 마무리에도 반도체 논의 빠져 상승 폭 제한

국제유가가 상승했다.30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0.14%(0.09달러) 오른 배럴당 60.5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런던선물거래소의 2026년 1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0.08%(0.05달러) 높아진 배럴당 64.3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마무리되며 상승했다"고 말했다.경북 경주시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한국을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전날 부산 김해공군기지에서 정상회담을 진행했다.이후 두 나라는 희토류 수출 통제 유예, 미국산 대두 구매 등에 합의하며 무역협상을 완료했다.다만 미중 합의라는 대형 뉴스에도 핵심 사항에 관한 논의 부재, 미국 주요 증시 약세 등에 영향을 받아 유가 상승 폭은 제한됐다.김 연구원은 "미중 무역협상에서 반도체 등 핵심 이슈에 관한 언급이 없어 긴장이 완전하게 해소되지 않았다"며 "또 미국 주요 증시가 약세를 보이며 금융시장 내 위험회피 성향이 높아진 점도 유가 흐름에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장상유 기자

금융위원장 이억원 "종투사 지정 신속히 추진해 모험자본 공급 확대 지원"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모험자본 공급 확대를 위한 제도 마련에 힘쓰겠다고 밝혔다.이 위원장은 30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금융투자협회장을 비롯해 증권사·자산운용사 17곳의 최고경영자(CEO)와 간담회를 열고 생산적금융으로 전환을 위한 모험자본 생태계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이 위원장은 "코스피지수가 사상 최초로 4000포인트에 도달하는 등 최고치를 계속 경신하면서 한국 자본시장에 관한 기대와 열망이 어느 때보다 높다"며 "초기술 격전 속에서 위험을 감수하고 혁신을 후원하는 모험자본 생태계 최전선에 있는 금융투자업계의 역할이 앞으로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금융위는 우선 증권업계가 모험자본 공급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제도적 토대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종합금융투자사업자 지정 확대를 통해 대형 투자은행(IB)가 발행어음과 IMA(종합투자계좌)로부터 안정적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종투사에 모험자본 공급을 의무화하기로 했다.특히 모험자본 공급이 지체되지 않도록 종투사 지정을 신속히 추진한다는 방침을 밝혔다.자산운용업계의 모험자본 기능도 강화한다.

사망보험금 생전에 쓰는 '유동화' 개시, 금융위원장 이억원 현장점검 나서

사망보험금을 생전 활용할 수 있게 하는 '사망보험금 유동화' 제도가 개시됐다.금융위원회(금융위)는 30일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서울 중구 한화생명 시청 고객센터를 방문해 사망보험금 유동화 준비상황 등을 현장점검했다고 밝혔다.이날부터 시작된 사망보험금 유동화 제도성 특약을 활용면 사망보험금을 생전 소득으로 유동화할 수 있다. 희망하는 소비자는 1차 출시하는 5개 생명보험사(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신한라이프, KB라이프) 대면 고객센터와 영업점에서 신청할 수 있다.1차 출시 생보사 5곳에서 유동화 가능 계약을 보유하고 있는 소비자에게는 개별 안내됐다. 소비자는 신청에 앞서 시뮬레이션과 비교결과표 등을 참고해 본인에게 적합한 유동화 비율과 금액을 선택하면 된다.이날 현장점검에서는 먼저 한화생명이 사망보험금 유동화 준비상황을 보고했다. 한화생명이 보유한 사망보험금 유동화 대상 계약규모와 고객 안내 현황을 발표하고 소비자에게 보여주는 유동화 시뮬레이션 시스템 개요 등을 소개했다.이 위원장은 실제 사망보험금

금융위 부위원장 권대영 "지역 혁신 역량 절실, 벤처·창업기업 지원 강화"

금융위원회(금융위)가 지역 혁신 및 창업기업 육성을 지원한다.금융위는 30일 권대영 금융위 부위원장이 대구광역시 북구 IBK창공 대구 개소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IBK창공은 창업기업을 지원하는 IBK기업은행의 창업지원 플랫폼이다. 2017년 12월 개소한 서울 마포 정규센터부터 이번 IBK창공 대구까지 국내에 8개 거점이 마련돼 있다.IBK창공은 국내외 거점에서 혁신 창업기업 창업·보육부터 투자지원, 해외진출까지 다양한 지원을 펼치고 있다.권 부위원장은 축사에서 "대한민국 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생존을 위해서는 수도권 중심 성장을 넘어 전국 각 지역의 혁신 역량이 고루 발휘되는 것이 절실하다"며 "열정과 도전정신으로 혁신성장을 이끌어나가는 벤처·창업 기업 대표 대상 응원 및 정부 차원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개소식에 이어진 간담회에서 권 부위원장은 지역 혁신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그는 &ld

국토부 서울 상봉역 인근 포함 3곳 도심 공공주택 복합지구로 지정, 2148세대 공급

국토교통부가 서울시 도심 3곳을 공공주택 복합지구로 지정해 2천여 세대를 공급한다.국토부는 31일 서울 중랑구 상봉역과 용마산역, 도봉구 창2동 주민센터 인근을 도심 공공주택 복합지구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3곳에 총 2148세대를 공급한다.도심복합사업은 주택 수요는 높지만 사업성이 낮은 노후 도심을 사업지로 선정해 공공 주도로 신속하게 주택을 공급하는 사업이다.세부적으로는 서울시 중랑구 상봉역 인근(면목본동 91-1일대) 1만8271㎡에는 781세대, 용마산역 인근(면목동 373-78일원) 2만2024㎡에는 783세대, 도봉구 창2동 주민센터 인근(창동 585-90 일원) 1만5412㎡에는 584세대가 조성된다.지정된 복합지구는 앞으로 통합심의와 사업승인 단계를 거쳐 2030년 착공이 목표다.이번 복합지구 지정으로 사업지 49곳 가운데 26곳이 지정됐다. 모두 4만1000 호 규모다.국토부는 9·7대책에 따라 주택공급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공공주택특별법' 등 관련법 개정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번 개정에는 건축물 높이 제한 완화와 용적률 완화 특

건설산업연구원 "공공공사 선금 집행 정책 목적 벗어나, 제도 개선 필요"

공공공사 선금 제도가 '필요 자금 적기 지원'이라는 정책 목적을 벗어나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공공공사 선금 집행·관리의 합리적 개선방안' 보고서를 냈다고 30일 밝혔다.공공공사 선금 제도는 공사 초기 자금 지원으로 시공사의 부담을 완화해 원활한 공사와 재정 집행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도입 당시 지급한도는 계약금의 70%였지만 경기 침체 등으로 건설업계 자금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2024년 2월 100%로 상향됐다.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이러한 한도 확대가 제도 목적과 다르게 건설시장의 안정성을 저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정책 취지는 필요한 공사자금을 적기에 지원하겠다는 것이었지만 지금은 실제 공사와 무관한 비용까지 일괄적으로 지급되는 셈이라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특히 필요 이상의 선금이 계약 관계자들인 건설사업자와 금융·보증기관, 발주자 모두에 재정적 위험 부담을 지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선금 지급한도를 100%에서 70% 수

트럼프 시진핑 정상회담에 해외 증권가 반응 미지근, "희토류와 블랙웰 빠져"

한국에서 진행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 뒤 양국의 발표 내용에 해외 증권가는 다소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미국과 중국 무역갈등이 완화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희토류 장기 공급 계획이나 엔비디아 '블랙웰' 반도체 공급 관련 내용이 빠져 아쉽다는 평가가 나왔다.로이터는 30일 글로벌 주요 증권사 연구원들의 미중 정상회담 관련 분석을 모아 보도했다.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은 부산 김해공항 내 김해공군기지에서 약 100분에 걸쳐 회담을 진행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국이 희토류 수출 통제를 1년간 유예하기로 했다며 이에 따라 중국에 관세율을 10%포인트 낮췄다고 전했다.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수입 확대와 펜타닐 마약 수출 차단에 협력을 약속했다는 발표도 이어졌다.이후 시진핑 주석도 양국이 경제와 의료, 기술 분야에서 다방면으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로이터에 따르면 덴마크 삭소은행 연구원은 이와 관련해

한국 핵심 연구자 보유 기준 양자컴퓨팅 10위, 통신·센싱은 12위

한국이 핵심 연구자 보유 기준 양자컴퓨팅은 10위권, 양자통신과 센싱은 12위권 수준이라는 분석이 나왔다.3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미래인재특별위원회를 열어 '국가전략기술 세계(글로벌) 인력지도 분석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세계 인력지도는 과기정통부가 국가전력기술 중 하나인 양자 분야 관련 논문을 심층 분석해 세계적 핵심 인재 분포와 연구 동향 변화를 파악하기 위해 처음으로 작성됐다.분석 결과, 양자 분야는 중국과 미국이 모든 중점 기술에서 가장 많은 연구자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은 전체 연구자 기준 양자컴퓨팅 10위, 통신·감지(센싱)는 12위권에 위치한 것으로 분석됐다.상위 1% 연구자는 미국의 경우 구글, IBM 등 산업계에, 중국과 독일 등 유럽 국가들의 경우 연구계에도 다수 분포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한국의 상위 1% 연구자는 학계에 집중됐다.핵심 연구자의 국가별 유출입 분석 결과, 최근 10년 동안 중국, 미국 등이 모든 양자 중점기술 분야에서 순유입 국가로 나타났다.한국도 양자컴퓨팅 21명, 양자통신 10명, 양자감지(양자센싱

에너지전환포럼 창립 7주년, 국회의장 우원식 "기후위기에 맞는 사회 구축"

국내 에너지 전환을 위한 민간 플랫폼의 창설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렸다.에너지전환포럼은 29일 창립 7주년을 맞아 서울 여의도 루나미엘레 컨벤션홀에서 '2025 에너지전환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고 30일 전했다.이날 행사에서는 우원식 국회의장,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등 정부, 시민사회, 산업계, 언론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에너지전환포럼은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에너지 체계로 전환하기 위해 시민사회, 산업계, 학계, 정치권이 함께하고 있는 독립 플랫폼이다.2018년에 처음 설립된 이후 다양한 전문가들이 참여해 한국 탄소중립 실천과 에너지 전환을 위한 정책 연구 및 제안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윤순진 에너지전환포럼 상임공동대표는 '에너지전환포럼은 산업계, 학계, 정치권 등 다양한 주체가 소속과 이해관계르 넘어 모인 국내 최초의 오픈 플랫폼'이라며 '포럼의 출범으로 에너지 문제가 각 분야에 분절되던 것을 넘어 사회 주류 담론으로 부상했다'고 강조했다.이날 행사에서는 기후대응 문제 해결에 기여한 개인과 기관들을 대상으로 한 시상

대신증권 "미국 일본 원전 투자 협력에도 한국 원자력산업 역할 줄어들 가능성 낮아"

한국 원자력 산업이 미국과 일본의 투자 협력에도 여전히 전망이 밝다는 분석이 나왔다.허민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30일 "일본의 원전 투자 업무협약(MOU)을 두고 미국 시장에서 한국 원자력 사업 입지가 좁아진다는 우려는 기우에 불과하다"며 "미국은 원전 건설비용이 매우 비싸 대형 원전 1기당 10억 달러 예산을 맞출 수 있는 것은 한국뿐이다"고 바라봤다.미국은 최근 지난 28일 무역협정에서 원자력 부문의 일본 투자를 이끌어내고 일본 기업 협력을 결정했다. 이를 두고 시장에서는 한국 원전사업에 부정적 영향이 예상된다는 우려도 나왔다.하지만 한국 기업이 가장 경제적 공급망을 갖춘 만큼 우려가 현실화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허 연구원은 "원전 건설 비용이 가장 비싼 곳 가운데 한 곳인 미국에서 대형 원전 1기당 10억 달러를 이끌 수 있는 공급망을 확보한 곳은 한국뿐"이라며 "일본 기업이 참여해도 미국 내 초기 원전 공급망 구축 과정에서 한국 역할이 크게 줄어들 가능성은 낮다"고 바라봤다.미국 정부는 최근 대형원전 건설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미국 상무부는 최근 원자력 기업 웨스팅하우스 대주주와 미국 및

[전국지표조사] 10·15 부동산대책 '효과 없을 것' 53%, 무주택자 1주택자 모두 부정적

국민의 10명 가운데 5명 이상은 10·15 부동산 대책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30일 발표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10·15 부동산 대책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긍정 평가' 37%(매우 효과가 있을 것 7% 다소 효과가 있을 것 30%), '부정 평가' 53%(별로 효과가 없을 것 30%, 전혀 효과가 없을 것 22%)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11%였다.주택 소유 현황별로 보면 '부정 평가'가 무주택자(54%), 1주택자(51%), 2주택자 이상(56%) 등 모든 주택 소유 계층에서 우세했다.연령별로 '부정 평가'는 40대와 5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에서 '긍정 평가'를 앞섰다. '부정 평가'는 70세 이상(62%)과 30대(59%)에서 높게 집계됐다. 40대(긍정 평가 47%, 부정평가 49%)와 50대(긍정 평가 46%, 부정 평가 47%)에서는 두 평가가 오차범위 안이었다.지역별로 '부정 평가'는 광주·전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우세했다.

국토부 '국도 15호선 고흥-봉래 확장사업' 속도 내, 2028년 착공 계획

국토교통부가 고흥 우주발사체 산업클러스터 지원에 필요한'국도 15호선 고흥-봉래 확장사업' 진행에 속도를 낸다.국토부는 지난 8월 열린 기획재정부 주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신속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국도 15호선 고흥-봉래 확장사업 후속절차 추진을 목표로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을 변경·고시한다고 30일 밝혔다.국도 15호선 고흥-봉래 확장사업은 고흥군 고흥읍 호형리에서 봉래면 예내리의 나로우주센터까지 31.7km 구간을 기존 2차로에서 4차로로 확장하는 사업이다.예비타당성조사 기준으로 사업비 6521억 원이 투입될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사업은 '우주발사체 국가산업단지'를 비롯한 '우주발사체 기술사업화센터', '민간 전용 우주발사장 및 핵심인프라' 등이 포함된 고흥 우주발사체 산업클러스터를 지원할 목적에서 추진된다.현재 고흥 우주발사체 산업클러스터를 연결하는 간선도로는 국도 15호선이 유일하지만 도로 폭이 좁고 굴곡이 심해 물류 이동에 한계가 크다는 문제가 있었다.

미국 상무장관 러트닉 "반도체는 관세협상 내용 아냐" "한국 시장 100% 개방 동의"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이 우리 정부가 밝힌 한미 관세협상 합의 내용과 다른 주장을 내놨다.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은 3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에서 "한국은 자기 시장을 100% 완전 개방하는 데도 동의했다"고 적었다.쌀과 소고기 등 농축산물 시장의 추가 개방을 막았다는 우리 정부의 설명과 다소 차이가 있어 주목된다.러트닉 장관은 반도체 관세율과 관련해서도 한미 관세협상 내용이 아니라고 주장했다.앞서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전날 한미 관세협상 타결 브리핑에서 "반도체의 경우 주된 경쟁국인 대만에 비해 불리하지 않은 수준의 관세를 적용받기로 미국과 합의했다"고 설명했다.그러나 러트닉 장관은 이날 한국에 적용할 관세율을 두고 "한국 경제에 대한 15% 상호 관세를 적용하며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도 15%로 설정된다"며 "반도체 관세는 이 거래의 일부가 아니다(not part of this deal)"라고 말했다.러트닉 장관은 한국의 대미투자액 3500억 달러의 투자 분야를 소개했다.그는 "트럼프 대

금융위원장 이억원 씨티그룹 본사 CEO 면담, "기업금융 지원 강화해달라"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미국 씨티그룹 본사 최고경영자(CEO)에게 한국씨티은행이 '생산적 금융'을 확대하도록 그룹 차원에서 지지해달라고 요청했다. 금융위원회는 3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제인 프레이저 미국 씨티그룹 본사 이사회 의장 겸 최고경영자와 면담을 가졌다고 밝혔다.씨티그룹은 금융안정위원회(FSB)가 발표한 2024 글로벌 시스템적 중요 은행 29 가운데 상위 3위에 포함돼 있다.한국에서는 외국계 은행 최초로 외은지점 및 시중은행을 설립했다. 1989년 개인재무관리(PB), 1990년 365일 자동화 코너, 1993년 직불카드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국내에 처음으로 도입했다.이 위원장은 프레이저 대표가 9월25일 이재명 대통령이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개최한 '대한민국 투자 서밋'에 참석한 데 이어 한 달 만에 APEC 행사를 위해 한국을 방문한 점에 감사를 표했다.프레이저 대표는 신임 금융위원장 취임을 축하하며 한국은 정치ᐧ경제적으로 미국의 중요한 파트너이자 씨티그룹 글로벌 사업

기후솔루션 "소극적 2035 온실가스 감축목표는 민간 투자 위축 우려, 61% 이상은 돼야"

차기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지나치게 낮게 설정하면 오히려 에너지 전환을 향한 민간 투자와 산업 경쟁력을 약화시킬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기후솔루션은30일 '위 민 비즈니스 연합'과 함께 작성한 공동 보고서 '2025년 NDC 강화, 한국산업경쟁력의 열쇠'를 발간했다.위 민 비즈니스 연합은 전 세계에서 여러 기업들이 참여하는 글로벌 연합체로 각국 정부에 야심찬 기후목표 설정과 투자가능한 정책 패키지 등을 요구하고 있다.한국은 현재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2025 NDC)를 수립하고 있다. 다음달 11일 브라질 벨렝에서 열리는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 전까지 협의를 끝내고 확정된 수치를 발표한다.2035 NDC 수립 과정을 주관하고 있는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이와 관련해 최저 48%부터 최대 65%까지 여러 초안들을 제시하고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기후솔루션은 한국 정부가 소극적으로 NDC를 설정하면 기업 등 민간 투자를 위축시킬 위험이

국민연금 'ESG워싱' 심각, 민주당 남인순 "자산운용사 대상 공시 강화해야"

국민연금이 책임투자 자산으로 공시한 위탁운용 자산의 대부분에 'ESG워싱'이 자행됐다는 주장이 나왔다.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0일 국민연금공단으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를 보면 국민연금의 책임투자 위탁운용 자산 383조9천억 원 가운데 진짜 ESG투자로 인정될 수 있는 자산은 단 11조800억 원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국민연금이 책임투자 자산으로 분류하고 있는 자산의 97.11%가 ESG 투자로 인정받기 어려운 곳에 들어간 것이다. 이에 남 의원은 국민연금이 심각한 ESG워싱을 자행했다고 지적했다.ESG워싱이란 친환경, 사회적 책임, 투명한 지배구조 등을 실천하는 것처럼 위장하고 홍보하는 행위를 말한다. 친환경 포장행위를 지칭하는 '그린워싱'보다 더 포괄적인 개념이다.국민연금은 자산군 가운데 대체투자를 제외한 국내주식, 해외주식, 국내외 채권(직접 운용 일부, 위탁운용은 전체)과 관련해 ESG를 고려하고 있다며 해당 자산들을 책임투자 규모에 포함시켜 공시해왔다.또 위탁운용사를 선정할 때 '위탁운용사의 스튜어드십 코드 및 책임투자 관련 정책 도입, 지침 보유 여부'

백악관 한국의 미국 투자 성과 발표, "항공기 103대·LNG 연간 330만 톤 구매"

미국 정부가 한미 관세협상으로 우리나라 기업들이 미국에 투자할 분야의 구체적 내용을 공개했다.미국 백악관은 29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방문 중에 수십억 달러의 추가 계약을 성사시켰다"며 한국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 내용을 담은 '팩트시트'를 발표했다.우선 대한항공이 보잉 항공기와 GE가 만든 엔진을 구매한다고 밝혔다.백악관은 "대한항공은 362억 달러 규모의 보잉 항공기 103대를 새로 구매해 미국 전역에 13만5천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며 "새 항공기의 구동을 위해 137억 달러 규모의 GE 에어로스페이스 엔진도 구매한다"고 설명했다.백악관의 팩트시트에는 한국가스공사가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를 연간 330만 톤 구매하기로 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이와 함께 백악관은 "한국수력원자력과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미국 오하이오주의 우라늄 농축 생산능력 확대를 지원하기로 합의했으며 LS그룹이 2030년까지 미국 전력망 인프라에 3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백악

키움증권 "12월 미국 FOMC 금리인하 전망 유지, 내년 인하는 연준 의장 임기 만료 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10월에 이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도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됐다.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30일 "12월 금리인하 전망을 유지한다"며 "미국 연방정부 일시적 업무정지(셧다운)이 경기 하방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만큼 연준 관점에서 고용 둔화 흐름을 제약하기 위한 완화적 정책 환경 조성은 계속해서 필요하다"고 말했다.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이 현지시각으로 29일 FOMC 회의 뒤 회견에서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의견을 내놨음에도 연내 추가 인하가 가능다고 본 것이다.안 연구원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12월 금리인하가 정해진 경로가 아니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며 "'데이터에 의존하겠다'는 그동안의 의견과 다르지 않다고도 볼 수 있으나 매 회의마다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시장의 기대를 다소 조절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고 말했다.다만 12월 뒤에는 추가 인하에 더욱 신중할 수 있다고 여겨졌다. 또한 파월 의장 임기가 끝나는 2026년 5월까지는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됐다.안 연구원은 "급격한 경기 위축

미국 연준 기준금리 0.25%포인트 추가 인하, 12월 양적긴축 종료 결정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미국 연준은 현지시각 2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뒤 성명을 통해 기준금리를 기존 4.00~4.25%에서 3.75~4.00%로 내리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앞서 9월에 이어 올해 두 번째 금리인하다. 연준은 2025년 1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선 뒤 5차례 연속 금리를 동결하다 9월 FOMC에서 올해 첫 인하에 나섰다.연준은 성명문에서 "경제활동은 완만한 속도로 확장하고 있다"면서도 "2025년 들어 고용 증가세가 둔화했고 실업률은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연준의 이번 인하 결정으로 한국과 미국의 금리차이는 상단 기준 기존 1.75%포인트에서 1.50%포인트로 좁혀졌다.연준은 이날 12월1일 보유자산을 줄이는 양적긴축(QT)을 종료하겠다는 방침도 내놨다.대차대조표 축소로 불리는 양적긴축은 연준이 보유한 채권을 매각하거나 만기 뒤 재투자하지 않는 식으로 시중 유동성을 흡수하는 방식을 말한다. 중앙은행이 채권을 사들이면서 시중에 통화를 공급하는 양적완화(QE)의 반대 개념이다.다만 제롬 파월 연

국제유가 상승, 미국 원유 재고 대폭 감소와 미국 중국 무역합의 기대감

국제유가가 상승했다.29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0.54%(0.33달러) 오른 배럴당 60.4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런던선물거래소의 2026년 1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0.77%(0.49달러) 높아진 배럴당 64.3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 및 기타 산유국 모임(OPEC+)의 증산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도 미국 원유재고가 시장 예상보다 크게 줄어든 영향에 상승했다"고 설명했다.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국 원유재고가 직전 주보다 686만 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당초 예상했던 감소치인 20만 배럴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이외에도 가솔린 재고는 같은 기간 594만 배럴, 정제유 재고는 336만 배럴 줄어들었다.김 연구원은 "또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을 앞두고 원만한 합의 기대가 높아진 점이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CEO서밋 특별연설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다음날 방문하는 데 만

한국·미국 '핵잠수함' 후속협의 진행하기로, 이 대통령 제안에 트럼프 공감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핵추진잠수함 도입을 위한 후속 협의 진행에 합의했다.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핵잠수함 건조 등 한반도를 둘러싼 여건 변화에 따라 한국이 핵추진잠수함 능력을 필요로 한다는 데 공감했다는 것이다.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29일 경북 경주에서 열린 APEC회담 직후 마련한 브리핑에서 '두 정상은 동맹 현대화, 한반도 평화, 지역정세, 한미 간 조선제조업 협력 등 포괄적 의제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위 실장은 '이 대통령은 한반도와 역내 평화안정을 위한 한미동맹의 역할을 높이 평가하고, 탈냉전 시대 급격히 변화하는 역내 안보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국방비 증대와 함께 핵추진잠수함 도입 문제를 논의했다'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반도의 긴장 완화 및 '중단·축소·폐기'를 통한 비핵화 추진 의지를 밝혔다고 위 실장은 전했다.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핵 개발로 한반도와 동북아의 안보 상황이 크게

한국 대미투자 연간 200억 달러 상한 합의, 3500억 달러 중 2천억 현금 투자

한국과 미국이 관세 협상의 핵심 쟁점이었던 한국의 대미 투자 3500억 달러(약 497조 원)와 관련해 연간 한도 설정에 합의했다.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29일 한미 정상회담이 끝난 뒤 진행된 브리핑을 통해, 3500억 달러 가운데 2천억 달러를 현금으로 투자하되 연간 한도를 200억 달러(약 28조4천억 원)로 제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김 실장은 "대미 금융투자 3천500억 달러는 현금 투자 2천억 달러와 조선업 협력 1천500억 달러로 구성된다"고 전했다.이어 김 실장은 "일본이 미국과 합의한 5천500억 달러 금융 패키지와 유사한 구조지만 우리는 연간 투자 상한을 200억 달러로 설정했다"고 덧붙였다.김 실장은 또 "연간 200억 달러의 한도 내에서 사업 진척 정도에 따라 투자하기 때문에 우리 외환시장이 감내할 수 있는 범위에 있다"며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정부는 외환시장 불안이 우려되는 경우 납입 시기와 금액의 조정을 요청할 별도 근거도 마련했다.

한미 관세협상 '극적 타결', 연 200억 달러 한도 대미투자로 경제 불확실성 줄었다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2차 한미 정상회담에서 관세 협상을 마침내 타결하며 양국 경제 관계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이번 극적 타결은 일본의 미일 관세협상 등에 견줘 훨씬 유리한 조건으로 이뤄져 한국 정부의 끈기 있는 협상 노력의 결실로 평가된다. 한국 경제는 지난 수개월 동안 외환시장 불안과 수출 불확실성으로 '몸살'을 앓아왔다.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29일 오후 한미 정상회담 관련 언론브리핑에서 "대한민국 정부는 10월29일 미국과 관세협상 세부내용에 합의했다"고 밝혔다.한미 관세협상에서 가장 큰 관심을 모았던 대미 투자액 3500억 달러 가운데 직접 현금 투자 비중은 '총규모 2천억 달러'에 '연간 최대 200억 달러'로 합의를 봤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우리나라 외환시장의 충격을 최소화하는 연간 대미

한국-미국 기술번영 업무협약, AI·6G·바이오·양자·우주 전방위 협력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9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현장에서 미국과 인공지능(AI) 산업 가속화 및 차세대통신, 바이오, 양자, 우주 등 핵심기술 협력관계를 강화하는 내용의 한미 기술번영 업무협약을 29일 맺었다고 밝혔다.이날 체결식에는 하정우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과 마이클 크라치오스 미국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장이 참여했다.두 나라는 혁신 친화적 AI 정책 프레임워크를 공동 개발하고, AI 전 분야에 걸친 AI 기술 수출을 협력하는 등 역내 공동 AI 생태계를 조성한다.신뢰할 수 있는 AI 기술 수출에 협력하며 AI 데이터셋 개발, 안전한 AI 혁신 촉진 등에도 협력한다.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주도하는 '함께 육성하는 미래' 글로벌 이니셔티브 참여, 디지털 시대 아동을 위한 교육, 혁신기술 장려 논의 및 미래 세대 양성 논의 등에도 참여한다.기술 분야에서 차세대통신, 제약·바이오기술 공급망, 양자 혁신, 우주 탐사 등 핵심기술 분야 실행 방안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고, 통신에서는 6세대 이동통신(6G) 공동 연구개발을, 기초연구 분야는 대규모 프로젝트 참여와 협력을 확대한다.우주 분야에서는 아르테미스 프로그램과

한국은행 이창용 "올해 연간 성장률 1% 웃돌 가능성 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이 1%를 웃돌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진단했다.이 총재는 2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종합감사에서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1.1%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1.2% 성장률을 보였다"며 "2025년 연간 경제성장률도 1% 이상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소비쿠폰 효과와 수출 호조로 경기가 개선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바라봤다.한국은행은 전날 발표한 실질 국내총생산 자료에서 4분기 성장률이 직전 분기와 비교해 –0.1% 수준에만 머물러도 연간 성장률 1% 달성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이 총재는 "다만 1%를 웃도는 성장률도 잠재성장률(약 1.8%)보다 낮다"며 아직 한국 경제가 저성장 국면에 처해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짚었다.이날 국감에서는 임기 만료를 앞둔 이 총재의 향후 거취에 관한 질의도 나왔다.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은 "연임과 관련해 대통령실과 소통한 적이 있나, 또는 정부와 여당으로부터 한은 총재직 외 출마 제안 등을 받은 것이 있느냐"고 물었다.이 총재는

금융위 상임위원 안창국·증선위원 박민우, 정보분석원장엔 이형주 선임

금융위원회가 1급 인사를 단행했다.금융위원회는 30일부로 안창국 금융산업국장을 금융위 상임위원에, 박민우 자본시장국장을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에 임명하는 고위급 전보인사를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이형주 금융위 상임위원은 금융정보분석원장으로 이동한다.안창국 신임 금융위 상임위원은 1970년생으로 전주 덕진고,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그 뒤 서울대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받았다.안 신임 위원은 행정고시 41회 출신이다. 금융위에서 신성장금융팀장, 자산운용과장, 산업금융과장, 자본시장과장, 자본시장조사단장, 금융안정지원단장, 금융혁신기획단장을 두루 거쳤다.금융정보분석원 제도운영기획관을 맡았고 현재 금융위 금융산업국장으로 일하고 있다.박민우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임명자는 1970년생으로 서울고,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미국 코넬대 로스쿨에서 석사를 마쳤다.행정고시 40회 출신으로 금융위 자본시장과장, 러시아대사관 주재관, 은행과장, 금융혁신기획단장, 자본시장국장을 두루 역임했다.이형주 신임 금융정보분석원장은 1972년생이다.인헌고, 서

박재원 동국생명과학 대표이사 Who 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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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바이엘 출신 제약업계 마케팅 전문가, 조영제 생산능력 확충 주력 [2025년]

박영근 탑런토탈솔루션 대표이사 부회장 Who Is?

박영근 탑런토탈솔루션 대표이사 부회장

'토탈 솔루션' 사업전환 주도, 치우친 수익구조 다변화는 과제 [2025년]

이해우 동아대학교 총장 Who Is?

이해우 동아대학교 총장

35년 만의 연임 총장, 글로컬30 계기로 대학혁신 집중 [2025년]

김흥태 이뮨온시아 대표이사 Who Is?

김흥태 이뮨온시아 대표이사

종양학 '명의'서 기업가 변신, 국내 최초 면역항암제 상용화 추진 [202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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