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수 기자 jang7445@businesspost.co.kr2025-03-20 16: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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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한올바이오파마의 바토클리맙 중증근무력증 임상 3상 결과가 발표됐다.
미래에셋증권은 20일 한올바이오파마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4만4천 원으로 하향했다. 이전 제시된 목표주가가 5만4천 원으로 2026년 바토클리맙이 상업화된다는 가정이었다. 하지만 이뮤노반트의 전략 변경으로 보수적인 출시 신약 출시 시점을 적용했다.
▲ 한올바이오파마의 미국 파트너사인 이뮤노반트의 긍정적인 임상 결과가 발표됐다.
19일 기준 한올바이오파마의 종가는 3만51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현지시각 19일 한올바이오파마의 파트너사인 이뮤노반트는 바토글리맙의 중증근무력증(MG) 임상 3상 및 만성 염증성 탈수초 다발신경병증(CIDP) 임상 2b에 대한 결과를 발표했다.
MG 임상 3상에서 12주차에 1차 평가지표인 MG-ADL 변화를 충족했다. 고용량 그룹에서 5.6포인트 개선, 저용량 4.7포인트 개선됐다. CIDP 2b에서는 INCAT 장애 점수가 평균 1.8 향상됐으며, lgG 70% 이상 감소한 환자에게는 반응률이 84%였다.
바토클리맙에 대한 임상 결과는 좋았으나, 바로 상업화를 진행하지 않고 보류했다. 최종 결정은 갑상선안병증에 대한 바토클리맙 임상 3상 결과가 나오는 올해 하반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미화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단기간은 바토클리맙의 상업화 대신 IMVT-4102의 적응증 확대 임상에 집중하겠다는 결정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갑상성안병증 임상 3상 결과 후의 이뮤노반트의 전략 발표가 또 한 번의 중요한 포인트가 될 수 있다.
IMVT-1402은 현재 6건의 IND(임상신약) 신청이 승인됐다. 그레이브스병(GD) 및 치료가 어려운 류마티스 관절염(D2T RA)에 대한 주요 연구가 2.25 오토인젝터(자동 주사기)로 등록되면서 빠르게 진행 중이다.
중증근무력증 적응증에 대한 신약 출시 시점을 기존 2026년에서 2028년으로, CIDP 적응정에 대한 신약 출시 시점을 2028년에서 2029년으로 변경했다.
이에 따라 신약 가치를 기존 2조5천억 원에서 2조 원으로 조정했다.
바토클리맙의 빠른 상업화가 진행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단기 주자 조정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하반기 갑상선안병증 임상 3상 결과 후의 바토클리맙 상업화가 재추진될 수 있다.
서미화 연구원은 “현 시점보다는 갑상선 안병증 결과 발표 시점이 다시 중요해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한올바이오파마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10.0% 늘어난 1530억 원, 영업이익은 60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