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H바텍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가 본격화되는 하반기부터 실적이 대폭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박찬호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1일 KH바텍 목표주가를 2만2천 원에서 2만3500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0일 KH바텍 주가는 1만9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KH바텍은 폴더블 스마트폰의 외장 힌지를 생산하는 업체다.
박 연구원은 "3분기부터 주요 고객사의 폴더블 스마트폰 신제품이 출시된다는 점과 폴더블 스마트폰의 출하량 확대가 KH바텍의 연간 실적 증가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하반기부터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다만 신제품 출시를 앞둔 2분기는 이전 모델의 공급이 둔화되고 주요 고객사의 스마트폰 출하량도 1분기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실적이 크게 늘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폴더블 스마트폰시장에서 새로운 형태의 스마트폰이 꾸준히 등장하는 점도 중장기적으로 KH바텍의 실적 개선에 영향을 줄 것으로 파악했다.
박 연구원은 "폴더블 스마트폰시장에서 두 번 접는 스마트폰 혹은 펼쳐지는 슬라이더블 스마트폰 등이 가시화되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새로운 힌지 수요를 추가적으로 불러온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고 바라봤다.
KH바텍은 2021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88억 원, 영업이익 7억 원을 거뒀다. 2020년 1분기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20%, 64.2% 각각 줄었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에는 상반기에도 폴더블 스마트폰 신제품이 출시되었던 반면 올해는 상반기에 폴더블 스마트폰이 출시가 부재해 1분기 실적이 부진했다"고 말했다.
KH바텍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690억 원, 영업이익 18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45.5%, 영업이익은 422.6% 늘어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하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