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초슬림폰 ‘갤럭시S25 엣지’를 출시해 프리미엄 스마트폰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
[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가 이르면 5월 초슬림폰 ‘갤럭시S25 엣지’를 출시하며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도 올해 하반기 ‘아이폰17 에어’를 출시하며 초슬림폰 경쟁에 뛰어드는 만큼, 시장 선점을 위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6일 전자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갤럭시S25 엣지 언팩 행사를 기존에 예정됐던 4월에서 5월~6월경으로 미루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최근 리더십 변화에 따라 조직을 재정비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는 1일
노태문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 사장을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 직무대행으로 임명했다.
갤럭시S25 엣지는 역대 갤럭시 시리즈 가운데 가장 얇은 5.8mm의 두께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S25와 갤럭시S25플러스의 두께는 각각 7.2mm, 7.3mm다.
무게는 갤럭시S25와 같은 162g이며, 화면 크기는 갤럭시S25플러스와 동일한 6.7인치인 것으로 추정된다. 가격은 갤럭시S25플러스(135만3천 원)보다 높게 책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갤럭시S25 엣지는 삼성전자 프리미엄폰 사업에 새 무기가 될 것이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024년 프리미엄 스마트폰(도매가 600달러 이상)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시장점유율은 18%에 불과했다. 점유율 67%의 애플과 비교하면 49%포인트나 차이가 나는 것이다.
최근 전체 스마트폰 수요가 둔화하는 것과 달리 동남아시아와 같은 신흥지역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스마트폰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프리미엄폰에서 애플과 격차를 좁혀야 할 필요성은 더욱 커졌다.
▲ 노태문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 직무대행 사장이 2025년 1월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린 '갤럭시언팩 2025' 행사에서 갤럭시S25 시리즈를 공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
초슬림폰은 휴대성과 디자인을 중요하게 여기는 소비자들로부터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수 있다.
미국 IT 전문매체 애널리틱스 인사이트는 “가벼운 스마트폰은 스타일이나 현대적인 기능을 희생하지 않고도 이동성을 우선시하는 사용자에게 이상적인 기기”라며 “부피가 줄면 장시간 스마트폰을 활용하기에도 좋다”고 분석했다.
IT 매체 씨넷은 “얇다는 것은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스마트폰을 더욱 고급스럽게 느끼게 하는 특징”이라며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더 큰 스마트폰 화면은 특별한 기능으로 여겨졌지만 이제는 표준이 되었으며, 초슬림폰도 그렇게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폴더블폰이 아직 대중화에 성공하지 못한 것과 달리 초슬림폰은 빠르게 소비자들이 받아들일 만한 요인이 있다는 것이다.
애플도 올해 하반기 훨씬 얇아진 ‘아이폰17 에어’를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초슬림폰 시장은 본격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17 에어의 두께는 약 5.5mm로, 갤럭시S25 엣지보다도 앏은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은 약 900달러(약 130만 원)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S25 엣지의 성공은
노태문 사장에게 매우 중요하다.
최근 DX부문장 직무대행까지 맡게 되면서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기 때문이다. 노 사장은 신규 스마트폰의 성공적인 출시와 함께 성장 정체에 빠져있는 가전, TV 사업의 반등을 이끌어낼 방안도 함께 고민해야 한다.
DX부문의 영업이익은 2023년 14조3800억 원에서 2024년 12조4천억 원으로 줄어들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소비수요 둔화로 스마트폰을 비롯해 가전, TV 등 모든 IT 제품의 판매 확대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럴 때일수록 기존에 볼 수 없었던 매력적인 제품으로 소비자를 끌어들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