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올바이오파마의 경쟁사인 아르젠엑스가 비브가르트(Vyvgart) 사전충전주사제(PFS)의 미국판매 허가를 획득했다.
DS투자증권은 14일 한올바이오파마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목표주가를 기존 6만5천 원에서 4만 원으로 하향했다. 11일 기준 주가는 2만7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 한올바이오파마의 IMVT-1402, best-in-class 지위 상실 우려로 가치가 하향했다. <한올바이오파마> |
4월10일 아르젠엑스(Argenx)는 현재까지 미국에서 허가 받은 모든 적응증을 대상으로 비브가르트(Vyvgart) 사전충전주사제(PFS) 허가 획득 성공을 발표했다.
이에 1월 7일 보고서에서 미리 언급한대로 Vyvgart PFS 허가 획득에 따라 IMVT-1402/ Batoclimab의 가치를 기존 약 3조607억원에서 약 1조9488억원으로 하향한다.
김민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는 경쟁사 약물의 투약 편의성 개선으로 인하여 IMVT-1402가 anti-FcRn 내 best-in-class의 지위를 잃게 될 우려를 반영했다”고 밝혔다.
기존에 best-in-class인 점을 반영하여 할증했던 시장점유율(M/S)을 하향 조정하여 각 적응증 별 가치를 MG 약 787억 원, TED 약 873억 원 및 CIDP 약 288억 원으로 추정했다.
IMVT-1402가 first-in-class로 출시될 그레이브스병(GD, Graves’ disease) 및 류마티스관절염(RA, Rheumatoid Artritics)에 대하여 M/S를 유지하며 각각 약 1조5737억 원 및 약 1802억 원으로 전망한다.
기존 대비 투약 편의성이 월등한 Vyvgart PFS가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단, Vyvgart PFS의 시장 침투 속도는 미국 보험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현재까지 Vyvgart IV/Hytrulo는 Medicare Part B에 해당됐으나 자가주사가 가능한 Vyvgart PFS는 Part D로 전환될 예정이다. 이러한 경우 환자의 본인 부담 비용(OOP, out-of-pocket)이 다소 증가될 수 있다.
김민정 연구원은 “Vyvgart PFS의 시장 침투 속도는 PFS의 보험 tier 및 co-pay 전략에 따른 환자의 경제적 부담에 따라 상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Vyvgart PFS의 침투가 예상 대비 느릴 경우 자가 주사 후발주자인 IMVT-1402가 시장을 침투하기에 비교적 용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3월 이뮤노반트는 긍정적인 MG 및 CIDP 임상 결과를 발표했으나 해당 데이터의 효능 유지 측면과 반응률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anti-FcRn 시장 내 예상 M/S는 변경하지 않았다.
올 하반기 확인할 TED 임상 3상 결과를 통한 바토클리맙 최종 개발 전략 및 조만간 발표될 5번째 적응증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한올바이오파마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7.9% 늘어난 1500억 원, 영업이익은 40억 원으로 추정했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