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중공업 목표주가가 유지됐다.
오지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삼성중공업에 목표주가 1만8천 원과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 IBK투자증권이 15일 삼성중공업에 목표주가 1만8천 원과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사진은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전경. <삼성중공업> |
전날 삼성중공업 종가 1만4450원 기준 주가 상승여력은 24.6%다.
오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은 대형 조선사 가운데 가치평가(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은 편”이라며 “차선호주 의견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IBK투자는 2025년 삼성중공업의 주가수익비율(PER)을 22.0으로, 주가순자산비율(PBR)을 2.8로 내다봤다.
오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은 대형 조선사 가운데 유일하게 해양 부문에서 양호한 수익성을 기록해 적자 부문이 없다”며 “올해 하반기부터 '해상 부유식 액화 설비(FLNG)' 2기 건조 체제에 돌입하여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환율 100% 헷지 정책을 고수한 만큼 환율 하락 구간에서도 안정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의 올해 1분기 실적이 시장기대치(컨센서스)에 살짝 미치지 못한 것으로 분석했다.
오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4912억 원과 영업이익 1446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했다.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매출은 6.1%, 영업이익은 85.7% 늘어난 것이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40억 달러 규모의 FLNG 수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오 연구원은 “모잠비크 정부가 4월9일 코랄 노스 가스전에 72억 달러(약 10조6600억 원) 규모 투자를 승인했다”며 “올해 상반기 모잠비크에서 25억 달러 규모의 수주가 유력하다”고 설명했다.
또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지역에서 2건의 FLNG 수주 가시성도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중공업은 2025년 연결기준 매출 11조4390억 원, 영업이익 774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2024년보다 매출은 15.5%, 영업이익은 53.9% 늘어나는 것이다. 박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