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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박준표 알멕 총괄사장 겸 알멕코리아 대표이사

재무·전략 능한 2세 경영인, 전기차 부품 사업으로 체질 개선 [2025년]
김동호 기자 qanda@businesspost.co.kr 2025-04-14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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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박준표 알멕 총괄사장 겸 알멕코리아 대표이사
▲ 박준표 알멕 총괄사장.

박준표는 알멕의 총괄사장이다. 종속회사 알멕코리아의 대표이사도 맡고 있다.

알루미늄 압출과 주조의 생산능력을 확충하면서 고객 다변화에 힘을 쏟고 있다.

1982년 7월 박수현 알멕 회장의 아들로 태어났다.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MBA과정을 마쳤다.

삼일회계법인에서 근무하다 육군 중위로 근복무를 마쳤다.

정동회계법인을 거쳐 한화 해외전략실에서 M&A 업무를 담당했다.

알멕에 총괄사장으로 합류했고 2020년 알멕코리아의 대표이사가 됐다.

알멕의 사업 중심을 알루미늄 가공에서 전기차 부품으로 바꿔가고 있다.

President of ALMAC
Park Jun-pyo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박준표 알멕 총괄사장 겸 알멕코리아 대표이사
▲ 박준표 알멕 총괄사장이 2023년 6월13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열린 알멕 기업공개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서울IR >
△알멕의 사업구조
알멕은 알루미늄 압출 전문회사다. 알루미늄의 주조부터 압출, 가공, 조립, 표면처리공정까지 일관생산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알멕은 전기차용 알루미늄 압출 부품 분야에 강점을 갖고 있다. 2024년 기준 전기차 부품(EV Components) 매출은 973억 원으로 전체 매출 대비 62.1% 비중을 차지했다.

알맥의 전기차 부품에는 배터리 모듈 케이스, 배터리 팩프레임, 플랫폼 프레임 등이 있다.

배터리 모듈 케이스는 배터리 셀을 물리적으로 보호하고 셀에서 발생한 열을 냉각장치로 전달하는 부품이고 팩프레임은 배터리 팩 내부의 모듈 등을 보호 및 냉각하는 부품이다. 플랫폼 프레임은 전기차의 골격으로 ‘차대’, ‘언더바디(Underbody)’등으로 불린다.

이외에도 알멕은 주조제품인 빌렛(압출제품을 만들 때 사용되는 원통형 알루미늄 소재)과 압출제품인 자동차 일반 부품(범퍼, 루프팩 등), 산업재(공정 자동화 레일, 산업용 설비 프레임 등) 등을 주요 제품으로 두고 있다.

국내 LG에너지솔루션 등 배터리 제조사와 독일 메르세데스 벤츠, 미국 리비안(Rivian) 및 루시드(Lucid) 등 완성차 업체가 주요 고객사다.

△알멕의 지배구조
알멕은 2024년 12월31일 기준 에이알(AR)알루미늄, 알멕코리아, Almac America Corporation 등 3개 연결대상 종속회사를 두고 있다.

에이알알루미늄은 2022년 미국 전기차업체와의 합작투자로 설립한 법인이다. 알루미늄 빌렛을 주로 생산하며 압출제품도 만들고 있다.

알멕이 보유한 지분은 36.39%으로 과반에 못 미치지만 주주간 약정에 의해 알멕은 에이알알루미늄 이사회 구성원의 과반수를 임명·해임할 수 있다. 이에 종속회사로 편입됐다.

그 외 알멕코리아는 알루미늄 부품(전기차용 부품) 및 소재를 만들고 있고 Almac America Corporation는 미국 현지법인으로 알루미늄 제품 생산가공 및 판매하고 있다. 알멕이 각각 지분 100%를 갖고 있다.

알멕의 최대주주는 다이엑스다. 다이엑스는 알루미늄 빌렛 제조업체로 2024년 12월31일 기준 알멕 지분 26.78%를 보유하고 있다.

박준표는 다이엑스의 최대주주로 지분 66.74%를 갖고 있다. 즉 박준표→다이엑스→알멕으로 이어지는 지배구조가 형성돼 있다.

알멕의 2대 주주는 유한회사 ‘아리아’다. 아리아는 연합자산관리(유암코)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으로 알멕 지분 24.71%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최대주주인 다이엑스와 2.07%포인트 차이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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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멕의 실적.
△전기차 캐즘 등으로 실적악화 부침
알멕은 2024년 매출 1568억 원, 영업손실 27억 원, 순손실 23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도 대비 매출은 27.4% 감소했고 영업손익은 적자전환했다. 순손실 폭은 줄어들었다.

전기차 캐즘(수요 정체) 영향으로 인한 수주 감소로 매출이 감소했다. 미국 반덤핑 관세대응, 물류비 등 판관비 증가로 영업이익이 약 180억 원 내리면서 적자전환했다.

구체적 매출 현황을 보면 전기차 부품(EV Components) 매출이 973억 원으로 62.1%의 비중을 차지한다. 그외 빌렛 매출이 275억 원(17.6%), 자동차 일반 부품 191억 원(12.2%), 스크랩 등 기타 119억 원(7.6%), 등의 순이었다. 전년 대비 전기차 부품은 29.4% 쪼그라들었다. 빌렛은 20.7% 축소됐고 자동차 일반부품 30.4%, 스크랩 등 기타 15.3% 감소를 겪었다.

한국IR협의회는 알멕이 2024년 전기차 캐즘 및 경남 사천 주조공장 신규 가동에 따른 비용증가 영향으로 실적 부진을 겪었으나 2025년에는 사천 주조공장의 수율 안정화 및 압출라인 본격 가동으로 실적 회복에 들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구체적으로는 2025년 매출이 압출제품 1780억 원, 주조제품(빌렛) 650억 원 등으로 각각 전년 대비 32.9%, 146.2%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매출도 2430억 원, 영업이익 104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종속회사 에이알알루미늄은 2025년까지도 흑자달성이 쉽지 않을 것으로 바라봤다.

한국IR협의회는 “종속회사 에이알알루미늄의 사천공장은 2024년 4월 주조공장이 시운전에 돌입하면서 수율 문제와 고정비 증가로 적자기조가 이어졌으며 10월부터 안정화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며 “2025년에는 주조공장의 수율 안정과 가동률 상승이 예상되나 연산 2만 톤의 압출공장이 2025년 1월부터 시운전에 돌입하면서 상반기까지는 수익 확보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 현지 물류공장 가동 소식에 주가 급등하기도
알멕이 미국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에서 물류공장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2024년 9월25일 알멕 주가는 2만7800원으로 출발해 전날 종가 대비 29.7% 높은 3만4850원까지 치솟은 뒤 3만19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매수세가 몰린 것이다.

이번 물류공장 가동은 미국 현지 압출생산을 위한 첫 단계다. 알멕은 6611㎡(2천 평) 규모 물류공장을 먼저 가동하면서 미국 현지 고객에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품질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알멕은 이를 위해 앞서 2023년 8월 현지법인 ‘Almac America Corporation’을 설립했고 2024년 초 몽고메리에 약 13만2231㎡(4만 평) 부지를 확보해뒀다.

한국IR협의회에 따르면 총 투자비는 600억 원이다. 미국 법인투자가 완료되면 국내외 압출생산 능력을 기존 5만5천 톤에서 6만5천 톤까지 늘어난다.

알멕은 2026년 상반기 현지 압출생산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미국 내 생산거점을 확보하고 현지 고객 대응력을 높이는 한편 미국 시장 내 신규 고객 선점에 나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저탄소 알루미늄 국책과제 기술개발 사업자 선정
알멕이 225억 원 규모 저탄소 알루미늄 기술개발 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

2024년 6월 알멕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2024년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 패키지형’에 최종 선정됐으며 ‘사용후 스크랩을 재활용해 프라이머리급 알루미늄 합금으로 소재화하는 기술개발’에 나섰다.

사업 기간은 2024년부터 2028년까지 5년이며 전체 사업비 가운데 177억 원이 정부지원금으로 운영된다.

이번 국책과제는 정부의 저탄소 정책에 따른 것이다. 총괄 및 세부과제 1~3부로 구성됐으며 총 12개 기관이 연구 및 과제를 수행한다.

특히 이번 국책과제는 현대자동차가 수요기업으로 예정됐다. 이에 사업화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여기서 알멕은 총괄주관으로 모든 세부과제의 직간접 개발 및 관리를 맡았다. 향후 스크랩 재활용을 사업화해 EU 탄소국경세(CBAM) 탄소중립 장벽을 극복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알멕은 리사이클을 이용한 알루미늄 합금을 제품화해 기존 사업에 저탄소라는 경쟁력을 부가할 뿐만 아니라 원가절감 효과 및 저탄소 알루미늄이라는 신사업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이번 국책과제를 통해 유럽의 탄소장벽을 극복해 유럽시장에 대한 수출비중 확대까지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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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멕의 전기차용 부품 현황. <알멕>
△EV용 배터리케이스, 산업통상자원부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에 선정
알멕의 전기차용 배터리케이스가 2023년 11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됐다.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은 수출 활성화를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세계일류상품을 선정하고 우수상품 및 기업임을 인증하는 제도다.

수출상품의 다양화·고급화 및 미래 수출동력 확충을 위해 2001년부터 시행됐으며 ‘현재 세계일류상품’과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으로 구분해 선정한다.

‘현재 세계일류상품’은 세계시장 점유율 5위 이내 및 5% 이상에 드는 상품에,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은 7년 이내 ‘현재 세계일류상품’에 진입 가능한 상품에 수여된다.

알멕의 전기차용 배터리케이스는 배터리 셀을 물리적으로 보호하면서 셀에서 발생한 열이 냉각장치로 전달되게 하는 자동차 부품이다.

알멕은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 시장으로 전환하기 위해 수년간 노력 끝에 개발한 초정밀 기술을 적용한 제품이라고 자평했다.

△코스닥 상장
알멕이 2023년 6월30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이날 알멕 주가는 공모가 대비 190.8% 높은 14만5400원에 출발해 18만 원까지 치솟은 뒤 9만9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알멕은 앞서 2023년 6월14~15일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1697.23대1을 기록하면서 희망공모가 밴드(4만 원~4만5천 원) 상단을 초과한 5만 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이후 2023년 6월20~21일 진행된 일반 공모청약에서는 경쟁률 1355.6대1을 기록하면서 증거금 약 8조4725억 원을 모았다.

한편 알멕은 이익미실현기업 특례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이익미실현 특례상장은 적자기업이라 하더라도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들에게 상장의 기회를 부여하는 제도다. 2010년 미국 테슬라가 지속적인 적자에도 불구하고 나스닥 시장 상장을 기회로 폭발적인 성장을 거둔 사례에서 유래해 2017년부터 코스닥 시장에 도입됐다. 이에 ‘테슬라 요건 상장’으로도 불린다.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
박준표의 아버지 박수현 알멕 대표이사가 2022년 3월 대표직을 사임했다. 빈자리는 STX조선해양 출신 신상호 대표이사로 채웠다.

업계에서는 알멕의 기업공개를 앞두고 소유와 경영을 분리해 투명성과 안정성을 제고하기 위한 것이란 평가가 나왔다.

박수현 전 대표는 대신금속 창업주로 2003년 알루미늄 주물 가공회사 디에스아이를 설립하고 2011년 알루미늄 알루미늄 빌렛 제조사 다이엑스를 인수하면서 알루미늄 관련 사업영역을 확장해왔다.

알멕은 1973년 설립된 경남금속으로 출발해 대우그룹을 거쳐 2009년 박수현 전 대표가 이끄는 대신금속에 인수됐다. 특히 2017년부터는 전기차용 알루미늄 부품으로 사업을 본격 전환해 배터리 모듈 케이스, 팩프레임, 플랫폼 프레임 등 주요 부품을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신상호 대표이사는 STX그룹에서 20년 이상 근무한 조선·중공업 전문가다. STX Europe 및 STX조선해양의 대표이사를 지내기도 했다.

박준표가 해외사업을 위주의 경영 총괄을 맡고 신상호 대표는 조선·중공업 분야로 알멕의 사업영역을 확대하는 투트랙 전략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신상호는 STX Europe 대표이사로 재임 중 유럽 내 조선사업을 총괄한 경험을 살려 박준표의 해외사업 강화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전망된다.

△알멕이 걸어온 길
1973년 설립된 경남금속에 뿌리를 두고 있다.

1986년 대우그룹에 합병됐다.

1995년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했다.

1999년 대우통신으로 흡수합병돼 ‘대우통신 창원공장’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2001년 대우통신에서 경남금속으로 분사했다.

2009년 대신금속에 인수됐다.

2020년 사명을 경남금속에서 알멕으로 변경했다. 종속회사 알멕코리아를 설립했다.

2022년 종속회사 에이알알루미늄을 설립했다.

2023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종속회사 Almac America Corporation을 설립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박준표 알멕 총괄사장 겸 알멕코리아 대표이사
▲ 박준표 알멕 대표이사(가운데)가 2022년 12월8일 '2022 투자기업 감사의 날' 행사에서 경남도로부터 투자 우수기업 표창패를 수여받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경남도>
박준표는 알멕을 국내 알루미늄 대표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

이를 위해 생산능력 확대 및 고객사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미국 앨라배마에 공장을 신설하고 북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알멕은 2016년부터 전기차 부품을 주력사업으로 전환하면서 벤츠, 폭스바겐, 리비안, 루시드 등 글로벌 전기차 제조사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전기차 배터리 모듈 케이스, 배터리 팩, 전기차 플랫폼 프레임 등 제품 라인업을 구축해 왔다.

특히 크래쉬 알로이(Crash Alloy)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주요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크래쉬 알로이 소재는 고강도, 고연성 등의 특징을 지녀 차량 충돌 시 충격에너지를 흡수하고 배터리를 충격으로부터 보호한다.

박준표는 이러한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제품 생산 전 과정을 수직계열화함으로써 원가 및 품질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하는 데 집중해왔다.

2022년 설립된 에이알알루미늄은 스크랩을 활용한 빌렛 주조부터 압출까지의 공정을 담당한다. 박준표는 이를 통해 원소재부터 완제품까지의 자체생산 체계를 완성했다.

에이알알루미늄 사천 주조공장은 2024년 시운전에 들어가 2024년 4분기 수율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압출공장은 2025년 초부터 가동되며 이로써 알멕은 연간 5.5만 톤 규모의 압출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여기에 2026년 상반기 미국 알라바마 현지 공장을 가동 개시할 계획 생산능력을 한층 높이고 글로벌 시장 대응력을 높인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 평가

2세 경영인으로 삼일회계법인, 정동회계법인, 한화그룹 해외전략실 등에서 회계와 M&A 분야의 실무 경험을 쌓은 재무·전략 전문가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알멕에 합류한 뒤 알멕을 알루미늄 가공업체에서 전기차 부품 회사로 탈바꿈시켰다.

특히 전기차 배터리 모듈 케이스 사업에 집중하면서 알멕을 국내 시장 점유율 1위 회사로 키워냈다.

급변하는 전기차 시장 흐름에 민첩하게 대응하는 등 시장 흐름을 예리하게 읽을 줄 알고 실행력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도전정신과 혁신을 강조한다.

언론 인터뷰에서 “전통적인 방식을 벗어나 고정관념을 깨자 서서히 성공이 보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사건사고
[Who Is ?] 박준표 알멕 총괄사장 겸 알멕코리아 대표이사
▲ 경남 창원에 위치한 알멕 본사 전경. <알멕>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한국거래소가 2025년 1월10일 알멕을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했다.

지정 사유는 ‘공시변경’이다. 구체적으로 2건 ‘단일판매·공급계약’ 공시의 이행금액을 50% 이상 변경한 것이 문제가 됐다.

앞서 알멕은 2023년 미국 전기차 배터리팩 제조사 및 캐나다 전기차 부품제조사인 리나마(Linamr)와 각각 556억 원, 469억 원 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후 “PO(Purchase Order) 변경에 따른 정정”이라며 계약금액을 각각 163억 원, 90억 원으로 축소해 공시했다.

이는 각각 2023년 7월14일과 2023년 10월23일 공시된 계약으로 정정공시는 계약기간 종료일의 하루 전인 2024년 11월29일 이뤄졌다.

한국거래소는 코스닥시장 공시규정 제29조, 제32조, 제34조 등에 근거해 알멕에 벌점 6점 대신 공시위반제재금 2400만 원을 부과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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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준표 알멕 부사장(오른쪽 두 번째)이 2023년 6월30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알멕 코스닥 상장기념식에서 박수현 알멕 회장(오른쪽 두 번째), 신상호 알멕 대표이사(가운데) 등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거래소>
삼일회계법인에서 근무했다.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육군 재무회계 중위로 복무했다.

2010년부터 2011년까지 정동회계법인에서 일했다.

2013년부터 2015년까지 한화 해외전략실 M&A 과장을 지냈다.

2015년 알멕 총괄사장을 맡았다.

2020년 알멕코리아 대표이사가 됐다.

◆ 학력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MBA과정을 마쳤다.

◆ 가족관계

박수현 대신금속 창업주 겸 알멕 회장이 아버지다.

◆ 상훈

2022년 ‘경남 투자기업 감사의날’에 경상남도지사 표창패를 수상했다.

◆ 기타

박준표는 2024년 12월31일 기준 비상장사 다이엑스 지분 66.74%를 보유하고 있다.

어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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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준표 알멕 총괄사장(앞줄 가운데)이 2021년 9월27일 창원시청에서 열린 '제조혁신 선도 미래 경영인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창원시>
"철하면 포스코, 아연하면 고려아연이 떠오르는 것처럼 한국엔 유독 세계적인 금속 회사들이 많다. 알루미늄, 특히 압출 분야는 시장이 상당히 크지만 아쉽게도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은 아직 없다. 알멕을 알루미늄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한국 대표 기업으로 키우고자 한다."

"MBA, 한화를 거치면서 제조업에 대한 이해뿐 아니라 전략과 M&A에 대한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 이후 알멕에 합류하고 사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다 보니 장기적인 전략 방향의 필요성을 절감했고 방향성을 하나씩 잡기 시작했다"

“(LG화학의 배터리 케이스 제작 주문을 놓고) 이미 많은 기업들이 사전에 주문을 포기하거나 거절했을 만큼 가능성이 높지 않은 상황이었다. 얇고 정밀한 형태의 케이스를 만들기 위해 몇 번이나 금형을 깨뜨리는 난관을 겪었지만 전통적인 방식을 벗어나 고정관념을 깨자 서서히 성공이 보이기 시작했다.”

"자동차 산업은 진입도 어렵지만 수주가 곧바로 매출로 이어지는 게 아니다 보니 개발부터 매출까지 2년 정도 시차가 소요돼 소위 보릿고개도 찾아왔다. 특히 기존 사업이 이미 하향세에 들어선 상황에서 전환을 하려다 보니 난이도가 더 높았다"

"대신금속이 종업원 지주제였던 알멕을 인수해 자동차 부품사로 전향한 일, 코로나19란 외부 요인으로 대규모 적자를 낸 일, 한 차례 재수 끝에 코스닥에 입성한 일 등이 모두 큰 고비였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단순히 덩치만 커지고 이익이 안 나는 경우를 두려워하게 됐고 절대적인 수익 창출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해외 고객들의 러브콜이 이어지는 소중한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빠르게 증설 계획을 수립했고 즉각 실행하며 아주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EV 고객들은 빠른 의사결정, 고객과 소통을 중시해 그런 부분들을 직접 챙기고 있다.” (2023/08/25, 더벨 인터뷰에서)

“전기차 시장의 고성장과 더불어 안정적인 성장 및 수익기반을 공고히 하고 적극적인 연구개발로 혁신기술을 창출, 미국·유럽 등 글로벌 사업을 확대하는 데 주력하겠다.”

“상장을 통해 전기차·2차전지를 비롯해 항공 분야에 이르는 모빌리티 알루미늄 소재·부품 글로벌 선두 기업으로 도약하겠다.” (2023/06/13, 알멕 기업공개 기자간담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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