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롯데웰푸드의 1분기 매출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지만 영업이익은 기대를 밑돈 것으로 추정됐다.
유안타증권은 15일 롯데웰푸드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15만 원을 유지했다. 14일 기준 주가는 11만3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 롯데웰푸드는 원가 부담 반영 구간을 지나 실적 턴어라운드를 준비한다. <롯데웰푸드> |
롯데웰푸드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2% 늘어난 9718억 원, 영업이익은 36.5% 줄어든 237억 원으로 추정된다. 매출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나, 코코아 가격 급등에 따른 원가 부담 지속으로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매출은 전년대비 -0.4% 역성장인 반면, 해외 매출은 +11.7% 성장이 기대된다.
특히 인도 건과(+11%)·빙과(+10%), 카자흐스탄(+12%), 러시아(+7%) 등 해외 법인의 실적 개선이 전년 동기대비 외형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코코아 가격은 톤당 8천 달러 수준에서 고점을 형성한 이후 조정을 받고 있으나, 분기 평균 투입단가에는 시차가 존재해 상반기까지 부담이 지속될 전망이다.
이익 하락의 주된 요인은 초콜릿류 중심의 원가율 상승과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판매가격 인상에도 이익 방어가 제한됐다.
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국내 초콜릿류 제품은 2월 평균 9.5% 수준의 가격 인상이 단행됐으며, 해당 효과는 2분기 말부터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해외법인의 안정적인 성장세와 함께 국내 H&W 제품군의 믹스 개선이 병행될 경우, 중장기 실적 레벨업 구간 진입이 기대된다.
손현정 연구원은 “최근 주가는 코코아 가격 상승 리스크를 상당 부분 선반영한 수준으로, 가격 전가 본격화와 해외 생산시설 가동 확대에 따라 점진적인 주가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웰푸드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4.2% 늘어난 4조2141억 원, 영업이익은 4.9% 증가한 1647억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