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오리온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기대치에 부합한 것으로 추정됐다.
유안타증권은 15일 오리온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14만9천 원을 유지했다. 14일 기준 주가는 11만5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 오리온은 매분기 안정적인 실적 개선을 기대한다. <오리온> |
오리온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7.2% 늘어난 8020억 원, 영업이익은 7.9% 증가한 1351억 원으로 추정된다. 매출과 이익 모두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주요 해외 법인들의 고른 성장세가 실적 안정성을 뒷받침한 것으로 판단된다.
국내 매출은 상대적으로 전년대비 소폭 성장(+3%)에 그쳤으나, 중국(+10%), 베트남(+12%), 러시아(+20%) 등 주요 해외 시장에서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전사 외형 성장을 견인했다.
중국 시장은 1분기 고성장세를 나타내며, 소비 회복 조짐이 관측됐다. 특히 현지 간식점 채널 확대와 온라인 채널 성장이 매출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은 스낵 및 파이류 매출이 전년대비 고성장을 기록하였으며, 쌀과자 등 신규 카테고리 효과도 가세하고 있다.
러시아 법인은 가동률이 100%를 초과하는 수준까지 올라섰으며, 이에 따라 신규 설비 투자에 착수한 상황이다.
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해외 법인들의 매출 성장세와 효율적인 고정비 집행이 전사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되고 있다”고 밝혔다.
오리온은 판촉비와 유통마진 통제 능력이 우수한 구조를 보유하고 있으며, 전체 법인의 영업이익률이 16%를 상회하는 안정적인 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고성장하는 신흥 시장(러시아·베트남)과 매출 규모가 큰 중국 시장에서의 이익 기여도가 확대되면서 수익성 체력은 꾸준히 강화되고 있다.
손현정 연구원은 “2025년 연간 기준으로도 전 지역 법인의 매출 증가 및 수익성 유지 기조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오리온의 2025년 연결 매출액은 전년대비 7.3% 늘어난 3조3311억 원, 영업이익은 8.0% 증가한 5872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