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CJ제일제당의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밑돈 것으로 추정됐다.
유안타증권은 15일 CJ제일제당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37만 원을 유지했다. 14일 기준 주가는 23만2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 CJ제일제당은 상반기까지 수익성 부진, 하반기 믹스 개선을 기대한다. < CJ제일제당> |
CJ제일제당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4% 늘어난 7조3924억 원, 영업이익은 2.0% 줄어든 3683억 원으로 추정된다.
CJ대한통운을 제외한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3% 증가한 4조5476억 원, 영업이익은 2.8% 감소한 2597억 원으로 매출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나 이익은 다소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익 감소는 국내 식품, 바이오 부문의 부진에 기인하며, 해외 식품과 F&C(사료축산) 부문은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사업부문별로는 국내 식품 매출이 전년대비 -1.7%로 역성장을 기록하며 이익률 하락에 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된다.
유가공·HMR(간편식) 등 일부 카테고리에서 수요 정체가 지속되고 있으며, 원가 상승 부담도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태이다.
반면 해외 식품은 전년대비 +5.3% 성장하며, 미국·동남아 등 주요 시장에서의 지속적인 매출 증가와 함께 판관비 효율화가 이뤄질 전망이다.
바이오 부문은 라이신 호조에 따른 매출이 전년대비 +2.5%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고수익 제품인 트립토판의 경우 시장 경쟁 심화에 따라 수익성을 약화시킬 전망이다.
F&C(Feed&Care) 부문은 전년대비 업황 개선에 따라 +5.0% 매출 성장세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현재 주가는 2025년 주가수익비율(PER) 7배 수준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은 유효하다. 단기적으로는 국내 식품 부문의 부진이 리레이팅을 제한하고 있으나, 하반기부터는 실적 정상화에 대한 기대가 점차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손현정 연구원은 “해외 식품·바이오 중심의 구조적 체질 개선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연간 기준 실적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CJ제일제당의 2025년 연결 매출액은 전년대비 3.2% 늘어난 30조3042억 원, 영업이익은 7.7% 증가한 1조6726억 원으로 추정된다. CJ대한통운 제외 매출액은 18조5071억 원, 영업이익은 1조1101억 원으로 예상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