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더본코리아가 최근 불거진 직원 언행 및 위생 논란과 관련해 조직문화와 업무 시스템 전반에 대한 쇄신 작업에 나섰다.
더본코리아는 15일 내부 시스템과 외부 현장에 걸친 근본적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이사가 3월28일 서울 서초구 스페이스쉐어 강남역센터에서 열린 첫 정기 주주총회에 직접 등장해 주주들 앞에서 고개를 숙이며 사과하고 있다. <연합뉴스> |
더본코리아는 우선
백종원 대표 직속의 감사 및 리스크 관리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내부 활동 전반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외부 소통을 전담할 별도 홍보팀도 신설해 투명성과 대응력을 높인다는 방침을 세웠다.
임직원 교육과 책임의식 제고 방안도 추진한다.
최근 논란이 된 지역 프로젝트 소속 직원에 대해서는 즉시 업무에서 배제한 상태며 향후 고용노동부 조사 결과에 따라 엄중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본코리아는 최근 소속 부장이 충남 예산군 ‘예산상설시장’ 2차 점주 모집 과정에서 지원 여성을 2차 면접을 빌미로 술자리에 불러낸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었다.
식품 위생 부문에 대한 재정비도 병행된다.
더본코리아는 2023년 홍성글로벌바비큐페스티벌 당시 협력업체가 생고기를 상온에 방치한 채 운반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 해당 내용은 국민권익위원회 국민신문고에 게시되면서 알려졌다.
더본코리아는 논란 직후 식품 안전 및 품질 관리를 전담할 부서를 즉시 가동하고 외부 전문가를 보강해 조리와 유통 전 과정을 재점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특히 냉장·냉동 운송과 보관 설비를 개선해 축제 현장 등 외부 행사에서도 위생 기준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더본코리아 측은 “사과와 해명을 넘어 상장기업으로서 책임을 다하고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혁신을 이어가겠다”며 “문제가 제기된 모든 사안에 대해 철저히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