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번 주 원/달러 환율은 엔화 강세와 달러 약세 흐름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14일 “엔화 초강세가 원화 가치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위안화 흐름도 여전히 주시해야 할 변수”라며 “이번 주 원/달러 환율은 단기 급락에 따른 숨고르기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 이번 주 원/달러 환율이 1400~1450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연합뉴스> |
이번 주 원/달러 환율 전망치는 1400~1450원으로 제시했다.
4월11일 원/달러 환율 종가(다음날 새벽 2시 기준)는 1421.0원으로 나타났다. 8일 종가였던 1479.0원과 비교하면 58.0원 떨어진 값이다.
짧은 기간 원/달러 환율이 크게 떨어진 배경으로는 엔화 강세가 꼽힌다.
박 연구원은 “엔화 가치가 상승세를 이어갔다”며 “미국 상호관세 등 무역전쟁 혼란 속에 엔화가 안전통화로 다시 부각되면서 엔/달러 환율은 143엔대까지 급락했다”고 말했다.
반면 달러화 가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정책에 혼선이 지속되면서 약세를 보였다.
달러화지수(달러인덱스)는 11일 장중 한 때 99.7 수준까지 내렸다. 달러화지수가 100을 하회한 건 2023년 7월 이후 처음이다.
박 연구원은 “상호관세 혼선 지속에 따른 달러 약세 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더욱이 4월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 미국 재무부 환율 보고서에 주요국 통화에 대한 절상 요구가 담기면 유로·엔화 가치의 추가 강세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