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2025-04-14 08:4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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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CJCGV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영화 관람객 감소가 CJCGV의 실적 개선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 영화 관람객 감소로 CJCGV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최용현 KB증권 연구원은 14일 CJCGV 목표주가를 기존 6100원에서 5천 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기존 매수(BUY)에서 중립(HOLD)으로 조정했다.
직전 거래일인 11일 CJCGV 주가는 4455원에 장을 마감했다.
최용현 연구원은 “목표주가 하향의 주된 원인은 국내 관람객 추정치를 기존 1억2천만 명에서 1억500만 명으로 조정한 데 따라 2025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8% 낮춘 데 기인한다”며 “CJCGV는 인력 효율화와 CJ올리브네트웍스의 자회사 편입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국내 영화부문에서 관람객 수 부진이 지속되고 있어 개선 속도가 다소 더딜 수 있다”고 내다봤다.
CJCGV는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6377억 원, 영업이익 205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된다. 2024년 1분기보다 매출은 62.3%, 영업이익은 352.6% 늘어나는 것이지만 시장 기대치(컨센서스)와 비교하면 영업이익 추정치가 2.0% 하회하는 것이다.
국내에서는 관람객 부진에 따라 별도 영업손실 345억 원을 기록했을 것으로 파악된다. 중국에서는 관람객 수가 43% 증가하면서 영업이익 213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CJCGV는 특별관 4D플렉스부문에서 성장 동력을 찾고 있다. 최근 미국 멀티플렉스 기업 AMC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특별 상영관 수를 기존 1218개에서 1300개로 늘리기로 했다.
최 연구원은 “멀티플렉스는 온라인동영상스트리밍서비스(OTT) 기업과 차별화를 위해 특별상영관을 늘리는 추세이고 콘텐츠의 범위를 영화에 한정하지 않고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 등으로 확장하고 있다”며 “현재 스크린당 매출은 3천만 원 수준으로 추정되는데 향후 특별상영관 관람 비중이 늘어남에 따라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