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바이오팜이 추후 미국 정부의 의약품 관세 영향에서 비교적 자유로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김민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리포트를 통해 “미국 위탁생산시설 이용 비용이 기존 캐나다와 비교해 높은 수준일 것으로 추정되지만 SK바이오팜의 제품 매출 원가율이 매우 낮은 수준으로 관세 영향에서 비교적 자유로울 것”이라고 바라봤다.
▲ SK바이오팜(사진)이 미국 의약품 관세에 상대적으로 영향이 적을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각 2일 백악관에서 관세 정책을 발표하며 세계 모든 나라에 10%의 기본관세를 5일부터 부과한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물론 당시 관세 대상에서 의약품은 빠졌지만 백악관이 추후 별도 관세 방식으로 부과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SK바이오팜은 미국에서 뇌전증 치료제 엑스코프리(성분명 세노바메이트)를 직접 판매하고 있다.
현재는 미국에서 엑스코프리를 생산하고 있지 않지만 관세 부과 정도에 따라 미국 내 위탁생산시설(CMO)에 대해 신약 생산 변경에 대한 승인을 받았다.
김민정 연구원은 “SK바이오팜은 더불어 미국에서 현재 약 6개월치 물량을 사전에 확보하고 있어 관세 변화 대응에 소요되는 기간에 재고를 활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SK바이오팜은 올해도 안정적 실적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SK바이오팜은 2025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585억 원, 영업이익 371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2024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39.0%, 영업이익은 261.5% 증가한 것이다.
김 연구원은 이날 SK바이오팜 목표주가를 15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7일 SK바이오팜 주가는 9만59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