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의 착공을 눈앞에 두면서 노선 끝 인천과 남양주 지역의 부동산 수혜가 예상된다는 의견이 나왔다.
분양평가 전문기업 리얼하우스는 8일 GTX-B 사업 수혜지역은 노선 끝의 인천과 남양주 인근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GTX-B 노선 민간투자사업 구간을 맡은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3월말 착공보고서를 제출했다. 국토부는 남은 절차를 빠르게 진행해 이르면 5월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GTX-B는 인천 송도(인천대 입구)에서 시작해 서울 신도림과 여의도, 서울역, 용산, 청량리 등을 거쳐 남양주 마석까지 이어지는 약 82.8km의 광역급행철도 도선이다. 공사 기간을 고려하면 2031년 즈음 개통이 예상된다.
교통접근성이 높아져 노선 주변 지역 부동산이 수혜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노선 끝이 더 큰 효과를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리얼하우스는 “남양주 별내와 왕숙 등과 인천대 입구역 등은 서울 도심 접근성이 높아져 직주근접 범위가 넓어질 것”이라며 “노선완공까지 시간이 남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기존 아파트보다 신규 분양 단지가 유리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먼저 운행을 시작한 GTX-A 인근이 시장 관심을 받고 있다는 점도 GTX-B 착공에 따른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혔다.
GTX-A는 수서~동탄을 운행하는 남부 구간과 운정~서울역을 운행하는 북부 구간으로 나뉜다. 지난해 모두 운행을 시작했고 2026년에는 삼성역을 무정차 통과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리얼하우스는 GTX-A 개통 이후 서울 도심 접근성이 한층 좋아진 파주와 고양 지역이 수혜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리얼하우스에 따르면 한 운정신도시 한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GTX-A가 개통됐고 파주가 지잔해 대도시로 승격되면서 문의 전화가 크게 늘었다”며 “아직 이곳 집값이 저평가됐다고 보는 시각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