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상유 기자 jsyblack@businesspost.co.kr2025-04-08 08:4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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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DL이앤씨 목표주가가 하향 조정됐다.
1분기 실적은 부진했던 것으로 추정됐지만 최근 착공물량이 늘어난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 DL이앤씨 목표주가가 소폭 하향 조정됐지만 향후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8일 DL이앤씨 목표주가를 기존 6만3천 원에서 6만2천 원으로 내려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7일 DL이앤씨 주식은 3만9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연구원은 “DL이앤씨는 1분기 높은 원가율의 주택 현장이 준공된 데 따른 실적 부진이 다소 아쉽다”며 “다만 2개 분기 연속 주택 착공물량이 호조를 보인 점을 고려하면 회사가 소통해온 ‘1분기 일시적 부진 뒤 2분기부터 본격적 실적 개선’의 실현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DL이앤씨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7777억 원, 영업이익 752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6.0% 줄지만 영업이익은 23.5% 늘어난 것이다.
1분기 영업이익은 기존 시장기대치(컨센서스)인 840억 원을 10.7% 밑도는 것이다.
이번 분기 영업이익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이유는 주택현장 2곳이 준공단계에 돌입해 주택부문 원가율이 부진할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다만 DL이앤씨는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 때부터 1분기 준공에 원가율이 부진하고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반등할 것이라고 소통해왔다.
부진한 실적에서 주택 착공물량이 증가한 점은 향후 실적 개선 기대를 갖게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DL이앤씨 1분기 별도기준 착공물량은 3842세대, DL건설은 2597세대로 파악됐다.
연결기준으로 2021년 분할 이후 2022년 3분기를 제외하고 가장 많은 수치다. 별도기준으로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를 합한 2개 분기를 보면 합산 착공물량은 6900세대 수준으로 2021년 1~2분기(7738세대) 이후 최대치다.
장 연구원은 “착공물량 증가는 2분기 이후 DL이앤씨 주택원가율 개선이 가파르게 나타날 수 있는 근거”라며 “안정적 재무구조에 가시성 높은 실적 반등, 또 중장기 소형모듈원전(SMR) 역량도 갖췄다”고 바라봤다.
DL이앤씨는 올해 연결기준 매출 7조7660억 원, 영업이익 480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6.6% 감소하지만 영업이익은 77.1% 증가하는 것이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