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수 기자 jang7445@businesspost.co.kr2025-01-21 15: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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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흥국증권은 21일 GS리테일에 대해 올해에도 견조한 실적 개선 추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GS리테일과 GS피앤엘로 인적분할 이후 GS리테일의 주가는 급락한 상황”이라며 “부진한 실적 모멘텀과 함께 분할 이후 기업가치 제고에 대한 시장과의 소통 부족도 주가 하락의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밝혔다.
▲ GS리테일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584억 원으로 양호한 실적을 전망한다.
이어 “밸류업 동참을 통한 시장과의 소통이 필요한 때”라고 덧붙였다.
박종렬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1% 증가한 2조9000억 원, 영업이익은 9.0% 늘어난 584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전분기에 이어 슈퍼마켓을 제외한 대부분의 채널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감소할 것이지만, 기타 부문 영업손실 폭이 축소될 것으로 추정한다”고 지적했다.
박 연구원은 “편의점은 운영점 증가에 따른 감가비 및 광고판촉비 증가로, 홈쇼핑은 취급액 감소로 영업이익이 감익될 것”이라며 “개발 부문은 개발사업장 수익인식 중단 및 일부 프로젝트 대손상각 반영으로, 공통 및 기타 부문은 자회사(GS네트웍스) 이익 감소로 손실 폭은 축소되나 영업적자 지속은 불가피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GS리테일의 올해 연간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3.6% 증가한 12조원, 영업이익은 16.0% 늘어난 3128억 원으로 수정 전망한다”라며 “가계실질소득 둔화와 소비심리 악화 등 전반적인 소비환경 악화에도 불구하고 경기방어적 성격이 짙은 편의점과 슈퍼마켓 채널은 올해에도 비교적 견조한 업황 흐름이 지속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편의점과 슈퍼마켓, 홈쇼핑 등 기존사업에서의 뚜렷한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기타부문(개발, 공통 및 기타부문)의 영업손실 폭 축소 여부가 관건”이라고 첨언했다.
그는 “2025∼2026년 연간 수익예상 하향으로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한다”라며 “목표주가는 가치합산방식으로 산출했으며, EV/EBITDA 멀티플 3.0배를 적용한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최근 주가 하락에 따라 12개월 선행 기준 주가수익비율(PER)과 주가순자산비율(PBR)은 각각 9.2배, 0.4배 수준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은 제고됐다”라며 “이른 시일 내에 밸류업 공시를 통해 보다 구체적으로 기업의 향후 성장성과 주주환원 등 다양한 주주가치 제고 노력을 주식시장과 소통할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