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솔 기자 sollee@businesspost.co.kr2025-04-14 12:3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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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 목표주가가 유지됐다.
올해 1분기 글로벌 자동차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감소하지만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매출은 오히려 늘어났을 것으로 분석됐다.
▲ 올해 현대차 실적 전망치가 환율 상승으로 인해 시장 기대치보다 높을 것으로 나타났다.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현대차 목표주가를 32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거래일인 11일 현대차 주가는 17만7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유 연구원은 “미국 25% 관세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라며 “원/엔 환율 반등 등의 여건이 주가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추정됐다.
현대차는 올해 1분기 매출 43조2천억 원, 영업이익 3조5396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6.1% 늘고 영업이익은 0.5% 줄어드는 것이다.
1분기 글로벌 판매량은 100만 대로 지난해 1분기보다 0.8%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평균 원/달러 환율이 전분기보다 51원 상승하면서 약 2500억 원의 매출 확대 효과가 실적에 반영됐을 것으로 분석됐다. 3월 이후 미국 판매가 가속화된 것으로 파악된다.
유 연구원은 “1438원 환율을 적용했을 때 현대차가 제시한 올해 영업이익 전망은 14조8천억~16조5천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인 13조5천억 원보다 높다”라며 “시장은 일방적인 판매 감소와 판가하락을 가정하고 있으나 자동차 산업 특성상 상당기간에 걸친 재고소진과 인센티브 하락이 먼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2025년 연결기준으로 184조3410억 원, 영업이익 15조335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5.2%, 영업이익은 7.7% 늘어나는 것이다. 이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