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소비지표 부진에 영향을 받았다.
현지시각으로 21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69%(748.63포인트) 내린 4만3428.02에 장을 마감했다.
▲ 현지시각 21일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소비심리 악화 등 경기둔화 우려에 일제히 하락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 모습. <연합뉴스> |
대형주 중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71%(104.39포인트) 떨어진 6013.13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2.20%(438.35포인트) 하락한 1만9524.01에 거래를 마쳤다.
소비심리 악화에 따른 경기둔화와 인플레이션 우려가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미시간대학에 따르면 미국의 2월 소비자심리지수는 64.7로 추정됐다. 이는 1월(71.7)보다 하락한 수치다.
2월 미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도 49.7로 2023년 1월 뒤 25개월 만에 50 아래로 내려갔다. 이 지수는 서비스부문 구매관리자들의 활동수준을 측정하는 지표로 수치가 50이 넘으면 경기성장을, 50 미만이면 경기위축을 뜻한다.
국제유가도 하락했다.
21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2.87%(2.08달러) 내린 배럴당 70.4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선물거래소의 4월물 브렌트유는 2.68%(2.05달러) 하락한 74.4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이 이라크에 원유 수출을 늘리라고 압박하고 있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의 원유 수출을 제재하면서 대신 이라크에 쿠르드지역 원유 수출 재개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쿠르드지역은 2014년부터 하루 30만 배럴 수준의 원유를 수출했지만 2023년 이라크 연방정부의 승인이 필요하다는 국제 판결로 원유 수출이 중단됐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