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주식시장에서 반도체 관련주를 주목해야 한다는 증권가 의견이 나왔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투자분석실은 21일 “독일 반도체 기업 머크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소재 개발·분석 시뮬레이션 ‘머티리얼즈 인텔리전스’ 플랫폼을 선보이면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의 협업하고 있음을 언급했다”며 오늘의 테마로 ‘반도체’를 꼽았다.
▲ 독일 머크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과 협업을 언급하면서 국내 반도체 관련주에 주목해야 한다는 증권가 의견이 제시됐다. |
관련 종목으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성엔지니어링, 피에스케이, 원익IPS, AP시스템, 이오테크닉스 등을 제시했다.
김우규 한국머크 대표는 20일 서울 삼성동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머크가 진행하는 프로젝트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고객사와 긴밀한 협력 없이는 성공하기 어렵다”며 “고객사와 긴밀하게 협업하고 있다”고 말했다.
머크가 한국 시장에 추가 투자를 진행할 수 있다는 점도 국내 반도체 관련주 투자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여겨진다.
아난드 남비어 머크 수석 부사장 겸 최고커머스책임자(CCO)는 “(한국 투자를 포함해) 현재 6억 유로의 상당 부분이 이미 집행된 상태”라며 “‘레벨업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면 시장 상황에 따라 추가 투자를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머크는 2021년 한국에 6억 유로를 투자하는 내용을 담은 레벨업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하나증권은 “(머크가) 기존 예정된 투자를 지속하면서 동시에 AI용 고부가 메모리 생산을 위해 필요한 첨단 소재 개발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머크는 19일부터 21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규모의 반도체 박람회 '세미콘 코리아 2025'에 참가해 AI 기반 소재 설루션 등을 소개하고 있다.
머티리얼즈 인텔리전스 플랫폼을 통해 공정 미세화 핵심인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고밀도메모리,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AI 지원 기술을 위한 새로운 소재 설루션을 개발한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