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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 도시정비 마수걸이 수주 눈앞, 박상신 '한남뉴타운 마지막 깃발' 한남5구역으로 반등 고삐

장상유 기자 jsyblack@businesspost.co.kr 2025-02-21 15: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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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박상신 DL이앤씨 대표이사가 지난해보다 빠른 도시정비사업 마수걸이 수주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표는 1조7천억 원 규모의 한남5구역 재개발사업으로 지난해 다소 부진했던 도시정비 실적을 크게 반등시킨 뒤 서울을 중심으로 추가 수주에 공을 들일 것으로 예상된다.
 
DL이앤씨 도시정비 마수걸이 수주 눈앞,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8294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박상신</a> '한남뉴타운 마지막 깃발' 한남5구역으로 반등 고삐
박상신 DL이앤씨 대표이사가 서울을 중심으로 도시정비사업 수주에 공을 들이고 있다.

21일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22일 서울 연희2구역 공공재개발사업에서 공동사업시행을 겸하는 시공사 선정을 위한 총회가 열린다.

이 사업은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721-6번지 일대 지하 4층~지상 25층, 아파트 1067세대와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공사다. 예정 총공사비는 3천억 원대로 알려졌다.

지난해 3월 서대문구청 고시로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사업시행사로 지정됐고 2033년 12월을 준공예정으로 시공사 선정 등의 절차를 거치고 있다. 

DL이앤씨는 연희2구역 공공재개발사업을 통해 올해 도시정비사업 마수걸이 수주를 앞두고 있다.

DL이앤씨는 앞서 참여 건설사가 없어 1차 입찰이 유찰된 연희2구역 공공재개발사업 2차 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했다. 22일 열릴 총회에서 수의계약으로 시공권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표는 연희2구역 공공재개발사업으로 올해 DL이앤씨의 도시정비사업 첫 신규수주 시점을 지난해보다 크게 앞당길 수 있게 됐다.

DL이앤씨는 지난해 상반기 대표이사들이 두 차례 사임한 상황 속에서 도시정비사업 마수걸이 수주를 박 대표가 내정된 7월에야 달성했다. 

DL이앤씨의 지난해 첫 도시정비 수주는 3817억 원 규모의 서울 송파구 잠실동 잠실우성4차 주택재건축정비사업(잠실우성4차 재건축사업)이다.

DL이앤씨는 업계에서 도시정비사업 선별수주 기조가 가장 뚜렷했던 건설사로 꼽힌다. 

DL이앤씨는 지난해 잠실우성4차 재건축사업 뒤 서울 강남구 도곡동 도곡개포한신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도곡개포한신 재건축사업)에서 4385억 원, 서울 광진구 자양동 자양제7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자양7구역 재건축사업)에서 3607억 원을 신규수주에 더했다.

지난해 3건, 1조1809억 원을 수주하며 건설업계에서 지난해 수주금액으로 9위에 올랐다. 하이엔드 브랜드 ‘아크로’를 중심으로 한 브랜드 가치 등을 고려했을 때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라는 평가가 나온다.

여전히 수익성 중심의 선별수주를 내걸고 있지만 박 대표가 DL이앤씨 분할 이후 첫 주택전문가 수장이라는 점과 압구정, 성수, 여의도 및 장기적으로 목동까지 서울에서 핵심 사업지가 시공사 선정 절차를 밟을 것이라는 점 등을 고려하면 올해는 지난해보다 도시정비사업 수주 규모를 확대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DL이앤씨는 올해 도시정비사업 신규수주 규모를 크게 끌어올릴 만한 대형 사업지인 한남5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한남5구역 재개발사업) 시공권 확보 가능성이 커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남5구역 재개발사업을 서울 용산구 동빙고동 60번지 일대 지하 6층~지상 23층, 51개 동의 공동주택 및 부대복리시설, 판매시설, 업무시설(오피스텔) 1개 동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한남5구역 재개발사업의 예정 총공사비는 1조7584억 원에 이른다. 지난해 DL이앤씨 연간 도시정비사업 수주금액을 훌쩍 뛰어넘는 규모다.

DL이앤씨는 지난해 한남5구역 재개발사업 시공사 선정을 위한 두 번의 입찰에 모두 단독으로 참여해 수의계약 전환 가능성이 높았다.

다만 한남5구역 재개발조합이 지난해 10월 기존 조합장의 임기가 만료되고 새 조합장을 선출해야 하는 상황을 맞으면서 시공사 선정 절차가 지연됐다. 이 과정에서 새 조합장 후보 가운데 3명이 경쟁입찰을 다시 추진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최종적으로 15일 조합 임원 선출을 위한 총회에서 새 조합장으로 신속한 사업진행을 목표로 경쟁입찰 공약을 내걸지 않았던 후보가 당선됐다. 수의계약으로 전환하게 된다면 무혈입성이 가능한 DL이앤씨의 수주가 유력한 것으로 볼 수 있는데 이르면 4월경 시공사 선정이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DL이앤씨 도시정비 마수걸이 수주 눈앞,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8294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박상신</a> '한남뉴타운 마지막 깃발' 한남5구역으로 반등 고삐
▲ 서울 용산구 동빙고동 한남5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한남5구역 재개발사업) 조감도. <한남5구역 재개발조합>

DL이앤씨가 한남5구역 재개발사업을 수주한다면 박 대표는 연간 도시정비사업 신규수주 확대뿐 아니라 서울 핵심 재개발지에 깃발을 꽂는다는 실적도 지닐 수 있게 된다.

모두 1만2천여 세대 규모의 한남뉴타운은 2019년부터 시공사 선정을 본격화했다. 3구역을 시작으로 2구역에 이어 최근 4구역에서 치열한 수주전이 펼쳐지면서 시장의 이목을 끌었다.

한남뉴타운에는 2구역과 3구역에 각 건설사의 하이엔드 브랜드 ‘써밋’과 ‘디에이치’ 단지가, 4구역에는 ‘래미안’ 단지가 확정됐다. DL이앤씨는 한남5구역 재개발사업에 하이엔드 브랜드 ‘아크로’를 앞세워 수주를 노리고 있다.

DL이앤씨가 지난해 도시정비사업 시공권을 확보한 곳이 3곳에 그쳤다는 점을 보면 박 대표는 서울을 중심에 두면서도 수주 숫자를 늘려가는 전략을 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DL이앤씨는 3월10일로 2차 입찰을 마감하는 서울 장위9구역 공공재개발사업 수주에 의지를 보이고 있다.

장위9구역 공공재개발사업은 서울 성북구 장위동 238-83번지 일대 아파트 및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공사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공동사업시행을 위한 시공사 선정 절차를 거치고 있다.

DL이앤씨는 앞서 1차 입찰에서 유일하게 입찰참가자격인 입찰확약서를 제출했다. 경쟁입찰이 성립하지 않아 진행되는 2차 입찰에서는 현장설명회에 DL이앤씨,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효성중공업 등이 참석했고 25일 입찰확약서를 받는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올해도 업계 전반의 어려움이 계속될 것”이라며 “사업지별 사업성 및 타사와 경쟁 강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도시정비 분야에서도 선별수주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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