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시장과머니  특징주

트럼프 2.0시대 최대 수혜 상장사는? 방산 조선 기대감에 한화그룹주 비상 중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25-02-23 06:00:0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트럼프 2.0시대 최대 수혜 상장사는? 방산 조선 기대감에 한화그룹주 비상 중
▲ 한화그룹 상장사 주가가 올해 들어 방산과 조선 기대감에 크게 오르고 있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올해 코스피 상승률 상위권 종목에 한화그룹 상장사가 다수 이름을 올리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트럼프 2.0시대 조선과 방산을 향한 기대감이 커지며 관련 계열사 주가가 빠르게 오른 것인데 증권업계에서는 여전히 상승 여력이 남아있다고 바라본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올해 들어 21일까지 102.14% 올랐다. 평화홀딩스에 이어 코스피시장 상승률 2위에 올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일까지만 해도 상승률 1위를 차지했으나 지난 주 중반 이후 평화홀딩스에 밀려 1위를 내줬다.

평화홀딩스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관련 정치테마주로 분류돼 20일 상한가에 이어 21일에도 3%대 강세를 보이는 등 최근 3거래일 동안 주가가 36.45% 증가했다.

평화홀딩스의 올해 주가 상승률은 102.38%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차이는 0.24%포인트에 그친다.

같은 기간 코스피시장 상승률 3위는 한화오션이 차지했다.

한화오션 주가는 지난해를 3만7350원에 마쳤으나 21일 기준 7만3천 원에 장을 마감하며 약 한 달 반 사이 95.45% 상승했다.

한화그룹은 국내 대표 방산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트럼프 2.0시대 방산 확대 기대감,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은 한미 조선업 협력 강화 기대감에 주가가 각각 크게 오른 것으로 평가된다.

톱3 밖으로 범위를 조금 더 넓혀도 한화그룹은 코스피 상승률 상위 종목에 다수 포진돼 있다.

한화그룹에서 지주사 역할은 하는 한화 주가는 올해 들어 59.85% 오르며 상승률 12위에 올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오션 등 계열사의 기업가치 확대에 따라 주가가 크게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화는 지난 주 후반부 차익매물이 나오며 주가가 다소 밀렸지만 18일까지만 해도 올해 들어 85.87% 상승하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오션과 함께 코스피 상승률 톱3에 오르기도 했다.

한화비전과 한화시스템은 올해 들어 21일까지 각각 49.53%와 48.23% 오르며 코스피 상승률 22위와 25위에 올랐다.

한화비전과 한화시스템 역시 트럼프 2.0시대 방산 확대 기대감을 함께 받는 것으로 보인다. 한화비전은 보안업체로 지난해 9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분사됐다. 한화시스템은 우주방산업체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자회사다.

계열사 주가 약진에 힘입어 한화그룹 전반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한화자산운용의 ‘PLUS 한화그룹주’도 크게 오르고 있다.

PLUS 한화그룹주는 올해 들어 21일까지 61.49% 올랐다. 국내 상장 ETF 가운데 상승률 3위에 올랐다.

같은 기간 상승률 1위는 한화자산운용의 PLUS K방산으로 64.78% 올랐다. PLUS K방산은 국내 방산주에 투자하는 종목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 등 한화그룹주를 50% 이상 담고 있다.
 
트럼프 2.0시대 최대 수혜 상장사는? 방산 조선 기대감에 한화그룹주 비상 중
▲ 트럼프 2.0시대 글로벌 방위산업비가 늘어나며 국내 주요 방산업체들이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K9자주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같은 기간 ETF시장 상승률 2위는 지수 움직임의 2배를 추종하는 TIGER 차이나항셍테크레버리지(합성H)가 차지했다. 레버리지 상품은 변동폭이 큰 만큼 한화그룹주가 사실상 ETF시장 상승률 1,2위를 차지했다고 볼 수 있는 셈이다.

증권업계에서는 한화그룹주 주가가 올해 들어 많이 올랐지만 상승 여력이 여전히 남아있다고 바라본다.

한화그룹 대장주로 여겨지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경우 지난해 매분기 ‘깜짝 실적’을 냈는데 올해 또 다시 실적 우상향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승웅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국내에서 안정적 양산이 이뤄지는 가운데 수출물량 증가가 예상된다”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가지 않았으나 자신 있는 길을 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유안타증권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2025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5조1천억 원, 영업이익 2조7천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2024년보다 매출은 123%, 영업이익은 56% 늘어나는 것이다.

한화그룹의 지배구조 개선 움직임도 주가 상승 기대감을 키우는 요인으로 꼽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월 계열사가 들고 있는 한화오션 주식을 추가 매입해 지분율을 40%대로 끌어올릴 계획을 세웠다. 이에 따라 한화오션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연결기준 재무제표에 새롭게 편입된다.

나이스신용평가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오션 지분 추가 인수를 통해 포트폴리오 다변화 효과 및 방산부문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한화오션을 연결대상으로 편입하며 부채비율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을 제한적일 것”이라고 바라봤다. 이한재 기자

최신기사

비트코인 시세 1억4220만 원대 약보합, 바이비트 거래소 해킹 사태 영향
LG에너지솔루션, '인터배터리'에서 차세대 46시리즈 원통형 배터리 공개
메리츠금융 회장 조정호 보유주식 가치 12조 넘어, 삼성 이재용 이어 2위
SK그룹 회장 최태원 "AI·에너지 한미일 협력은 필수, 전략 서둘러 마련해야"
뉴욕증시 3대 지수 경기둔화 우려에 하락 마감, 국제유가도 2%대 내려
트럼프 2.0시대 최대 수혜 상장사는? 방산 조선 기대감에 한화그룹주 비상 중
정기선 HD현대 '수소드림 2030' 반환점, 운송·저장은 '정상궤도' 생산·유통은 '..
이통3사 수장 'MWC 2025' 총출동, AI·6G 신사업 협력에 방점
'K-OEM' 넘어 'K-ODM'으로, 세아상역 한세실업 글로벌 패션시장 호령
빅테크 AI 투자에 화석연료 의존 높여, 재생에너지 대안으로 '탄소포집' 주목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