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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겸 롯데쇼핑 대표이사 부회장

롯데 유통군 최초 외부 영입 대표, 유통업계 명성 되찾아줄 적임자로 기대 [2025년]
윤인선 기자 insun@businesspost.co.kr 2025-02-20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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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겸 롯데쇼핑 대표이사 부회장
▲ 김상현 롯데그룹 유통군 총괄대표 겸 롯데쇼핑 대표이사 부회장.

김상현은 롯데그룹의 유통군 총괄대표다. 롯데쇼핑 대표이사 부회장도 겸하고 있다.

롯데그룹 유통군의 첫 외부 출신 대표이사로 계열사들의 시너지를 창출하고 오프라인 매장의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1963년 4월20일 서울에서 태어났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교에서 정치학과 경제학(와튼스쿨) 학사학위를 받았다.

JP모건을 거쳐 P&G에서 30년 동안 한국과 미국, 일본에서 근무하다 2003년 한국P&G의 사장으로 발탁됐다.

싱가포르 지사 부회장과 아세안총괄 사장, 미국 부사장으로 근무하다 2016년 홈플러스 대표이사 사장 겸 홈플러스스토어즈 대표이사, 홈플러스홀딩스 대표이사가 됐다.

데어리팜에서 싱가포르법인 최고경영자, 헬스앤뷰티그룹장 겸 최고마케팅·사업개발담당자로 일하다 2022년 롯데그룹 유통군 총괄대표와 롯대쇼핑 대표이사 부회장에 선임됐다.

글로벌 네트워킹을 갖춘 마케팅 전문가로 고객과 현장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Vice Chairman of Lotte Shopping
Kim Sang-hyun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겸 롯데쇼핑 대표이사 부회장
▲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왼쪽)이 2022년 11월1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오카도 그룹 팀 스타이너 대표이사와 국내 온라인 그로서리 비즈니스(e-Grocery)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고 계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롯데쇼핑>
△매출 감소세, 1년 만에 또 당기순손실
롯데쇼핑은 2024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3조9866억 원, 영업이익 4731억 원을 냈다. 2023년보다 매출은 3.9%, 영업이익은 6.9% 줄었다.

2024년 순손실 9843억 원을 기록하면서 1년 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롯데쇼핑은 2023년 7년 만에 순이익을 흑자로 돌려놨다.

2023년의 순이익 흑자는 당시 그로서리(식료품)와 이커머스 사업 등 별도 사업부 중심의 영업이익이 늘었고 손상차손 규모 감소 등 영업외손익이 개선된 영향으로 분석됐다.

롯데쇼핑은 2016년 순이익 2460억 원을 낸 후 2017년 –2100억 원, 2018년 –4640억 원, 2019년 –8160억 원, 2020년 –6710억 원, 2021년 –2730억 원, 2022년 –2980억 원 등 연속 적자를 냈다.

롯데쇼핑이 이처럼 6년 연속 당기순손실을 낸 것은 다른 유통기업들에 밀리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커머스사업부인 롯데온의 영업손실이 영향을 미친 때문이다.

롯데쇼핑은 신세계와 이마트, 현대백화점 등 다른 유통기업들의 실적이 개선된 2021년조차 영업이익이 35.3% 감소했다.

롯데온은 영업손실 규모가 줄고 있지만 여전히 적자를 면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커머스 시장에서 영향력을 제대로 확대하지 못하고 있다.
[Who Is ?]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겸 롯데쇼핑 대표이사 부회장
▲ 롯데쇼핑 실적.
△롯데쇼핑 유통업계 최초로 ‘밸류업’ 공개
롯데쇼핑이 유통업계 최초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인 ‘밸류업’을 공개했다.

롯데쇼핑은 2024년 10월11일 회계연도 2024년~2030년 사이의 주주환원 정책과 중장기 사업 계획을 담은 밸류업을 공시했다.

롯데쇼핑이 제시한 주주환원 정책은 주주환원율 확대를 비롯 최소 배당금 정책 실시, 배당절차 개선, 중간 배당금 지급 검토 등이다.

롯데쇼핑은 주주환원율을 현재 30% 수준에서 35%로 확대하기로 했다. 상장 이후 처음으로 주당 3500원의 최소 배당금 정책도 시행한다.

배당절차를 개선해 현재 절차인 ‘기말 이후 배당액 확정’ 방식을 ‘선 배당액, 후 배당 기준일 확정’ 방식으로 전환키로 했다.

롯데쇼핑은 주주친화 정책을 통해 투자자의 배당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시장에서 신뢰도를 회복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특히 연 1회 지급하고 있는 배당금을 분할 지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본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마켓 리더십 강화, 그로서리(식료품) 사업 가속화, 이커머스 사업 최적화, 자회사 반등 등의 핵심 추진전략도 내놨다.

롯데백화점은 주요 점포를 재단장해 핵심 상권에서 리더십을 구축하는데 집중한다. 서울 잠실점과 본점, 강남점, 인천점, 부산점, 동부산점, 경기 수원점, 동탄점 등을 2027년까지 단계적으로 재단장한다.

2023년 기준 2개인 쇼핑몰은 2030년까지 13곳으로 늘린다. 쇼핑몰 브랜드는 ‘타임빌라스’로 정했다. 송도와 대구 수성, 상암, 전주 등에 신규 출점하며 기존점 7곳을 쇼핑몰로 전환한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사업부 통합을 기반으로 시너지를 확대하는 데 힘을 쏟는다.

‘대한민국 그로서리 1번지 구현’이라는 목표를 향해 신선식품을 통한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K푸드와 자체브랜드를 통한 새 시장 공략도 추진한다.

롯데마트는 영국 식료품 이커머스 기업 오카도와 추진하고 있는 e그로서리 사업도 통합 운영해 국내 그로서리 시장에서 독보적 경쟁력을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롯데온은 패션과 뷰티, 아동, 명품 등 전문몰로 입지를 강화해 나간다. 그룹사 역량을 활용한 상품기획(MD)과 개인화 마케팅 강화에 집중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 성장 가능한 내실 중심의 경영을 실현한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해외사업 강화와 리테일 테크 기업으로의 전환도 추진한다.

해외사업은 동남아 사업 확장을 위해 구심점 역할을 하는 인터내셔널헤드쿼터(iHQ) 조직을 구성키로 했다. iHQ 역할은 현재 동남아 주요 법인들을 소유하고 있는 싱가포르홀딩스가 맡는다.

광고사업인 RMN(리테일 미디어 네트워크) 사업을 본격화해 새로운 먹거리도 만든다. 실시간 가격비교와 자동발주 시스템 등 유통업에 특화된 인공지능 기술을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롯데쇼핑은 밸류업과 관련해 2024년 10월11일 국내 주요 자산운용사 최고투자책임자(CIO) 및 증권사 애널리스트 등을 초청해 ‘CEO IR데이’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롯데쇼핑은 중장기 목표로 2030년 매출 20조3천억 원, 영업이익 1조3천억 원을 제시했다. 해외사업 매출은 3조 원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기존에 공시했던 중장기 목표는 장기화되는 내수 경기 부진과 소비심리 저하 등을 감안해 2026년 매출 15조2천억 원, 영업이익 8천억 원으로 정정 공시했다.

김상현은 “밸류업 전략을 추진해 중장기 실적 개선 목표를 달성하고 이를 통한 안정적인 배당지급과 주주환원으로 주주가치를 높이겠다”며 “주주와 함께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Who Is ?]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겸 롯데쇼핑 대표이사 부회장
▲ 김상현 롯데그룹 유통군HQ(헤드쿼터) 총괄대표 겸 롯데쇼핑 대표이사 부회장(오른쪽 첫 번째)이 2023년 12월5일 부산 국제산업물류도시 고객풀필먼트센터(CFC) 부지에서 열린 자동화 물류센터 기공식에 참석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오른쪽 세 번째), 팀 슈타이너 오카도 그룹 최고경영자(오른쪽 두 번째), 박형준 부산시장(왼쪽 세 번째) 등과 기념 버튼을 누르고 있다. <롯데쇼핑>
△롯데 유통 자체브랜드 싱가포르 진출
롯데마트와 롯데슈퍼의 자체브랜드 상품이 베트남, 몽골, 홍콩에 이어 싱가포르 판로를 열었다.

롯데그룹 유통군은 2024년 8월28일 싱가포르 최대 유통기업인 ‘NTUC페어프라이스’와 PB(자체브랜드) 상품의 공급·판매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은 페어프라이스 본사가 위치한 싱가포르에서 열렸다. 김상현, 강성현 롯데쇼핑 할인점사업부장 겸 슈퍼사업부장(롯데마트·롯데슈퍼 대표)과 비풀 차울라 NTUC페어프라이스그룹 대표가 참석했다.

페어프라이스는 연매출 4조5천억 원을 올리는 싱가포르 최대 유통기업이다. 1973년 설립돼 싱가포르 전역에서 슈퍼마켓 161개와 편의점 184개, 대형 슈퍼마켓, 프리미엄 슈퍼마켓, 슈퍼마켓 등을 운영하고 있다.

롯데그룹 유통군은 롯데마트·슈퍼의 자체브랜드인 ‘오늘좋은’과 ‘요리하다’를 페어프라이스 매장에 숍인숍(매장 안에 새 매장이 있는 형태)으로 선보이게 된다.

페어프라이스의 자체브랜드 상품을 롯데마트와 롯데슈퍼가 도입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김상현은 동남아를 넘어 유럽 등 다양한 권역으로 자체브랜드 수출 사업을 확대하고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한편 김상현은 롯데 영입 전 P&G 싱가포르지사 부회장, P&G 아세안총괄 사장을 지냈고 데어리팜(DFI) 싱가포르법인 최고경영자를 역임한 바 있다.

△롯데 유통군HQ ‘패밀리데이’ 행사 열고 집무실 개방
롯데 유통군HQ가 롯데월드타워에 임직원 가족 80여 명을 초대하는 ‘패밀리데이’ 행사를 갖고 회사에 대한 이해도와 공감도를 높이는 기회를 마련했다.

2024년 5월11일 열린 행사에서 임직원 가족들은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을 관람하고 플레이모빌 키링 만들기, 캐릭터 점토만들기 등 일일수업에 참여했다.

롯데월드타워 20층에 있는 김상현의 집무실도 개방돼 임직원 가족들은 이곳에서 1일 최고경영자(CEO) 체험을 했다.

패밀리데이에 참여한 임직원 가족 모두에게 명예사원증이 제공됐다.

롯데유통군HQ는 “임직원 가족들이 회사에 대해 더 잘 알게 됐다. 회사에 대한 자긍심도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롯데쇼핑 유통기업 유일 공시우수법인 선정
롯데쇼핑이 ‘2023년 유가증권시장 공시우수법인 시상식’에서 국내 유통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공시우수법인에 선정됐다.

롯데쇼핑이 공시우수법인에 선정된 것은 2011년 이후 12년 만이다.

롯데쇼핑은 2023년 김상현이 주관해 기업설명회 ‘CEO IR 데이’를 열고 상장 이후 최초로 중장기 전략 공시를 진행하는 등 주주 및 투자자와 소통을 강화했다.

경영진을 대상으로 월간 IR레터를 발행해 이슈 사항을 전파하는 등 투명한 공시에 대한 사내 인식을 높이기 위해 노력한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Who Is ?]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겸 롯데쇼핑 대표이사 부회장
▲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롯데몰웨스트레이크하노이 전경. <롯데쇼핑>
△베트남 하노이에 ‘롯데몰웨스트레이크하노이’ 오픈
롯데쇼핑은 2023년 9월 롯데그룹 차원의 역량을 총동원한 쇼핑몰 ‘롯데몰웨스트레이크하노이’를 베트남 하노이에 열었다. 2016년 부지개발 착수 이후 7년 만으로 총 6억4300만 달러가 투입됐다.

축구장 50개 규모의 상업단지로 쇼핑몰, 롯데마트, 롯데호텔, 롯데시네마, 롯데아쿠아리움, 오피스, 서비스레지던스 등을 갖추고 있다.

김상현은 2023년 9월22일 베트남 하노이 롯데몰웨스트레이크하노이에서 열린 정식 개장 기념행사에 참석했다.

김상현은 개장 후 기자간담회에서 “롯데몰웨스트레이크하노이는 롯데의 모든 역량을 헌신적으로 쏟은 공간”이라며 “유통 관련 계열사 3분의 2가량이 참여한 프로젝트로서 고객들이 즐겁게 쇼핑하고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복합단지로 만들어 베트남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롯데쇼핑에 따르면 2024년 6월 기준 롯데몰웨스트레이크하노이 누적 매출이 2천억 원을 기록했다. 2024년 9월 기준 누적 방문객은 1천만 명을 돌파했다.

△첫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내놔
롯데쇼핑은 2022년 7월6일 롯데쇼핑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과제를 규정하고 근래의 성과와 향후 계획, 새로 개발한 ESG 정책 등을 수록한 ‘2021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내놨다.

김상현은 회사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이해관계자의 요구도가 커져감에 따라 ESG경영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바라본다.

앞서 롯데쇼핑은 2021년 11월 ‘리얼스(RE:EARTH)’라는 ESG 캠페인 통합 브랜드를 제시하고 세부적으로 기업 본연의 경쟁력과 연결해 지속성을 갖기 위한 5대 과제를 수립해 공개했다.

보고서에는 5대 과제와 관련해 친환경 상품 및 전용 공간 개발, 친환경 에너지 도입, 자원 선순환, 다양한 사회 구성원의 포용, 협력사와 상생 등 다양한 ESG 활동의 추진 현황과 확대 계획을 담았다.

롯데쇼핑이 ESG경영을 위해 온실가스 배출량 관리 및 감축, 지속가능한 공급망 구축, 인권 중심 경영의 3개 주요 이슈를 선정한 과정과 이와 관련한 성과 창출 노력도 함께 수록했다.

이번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이전에도 2004년부터 2015년까지 롯데백화점을 주축으로 지속가능성보고서를 발간해왔다.

하지만 롯데쇼핑 전체 사업부를 아우르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이것이 처음이었다.

△사내 소통 강화
롯데쇼핑은 ‘렛츠샘물’로 사내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김상현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것으로 김상현의 영어 이름인 샘(Sam)에서 출발해 ‘샘에게 물어보세요’라는 뜻을 담고 있다.

김상현은 회의의 테이블을 원형으로 배치해 직급 구분 없이 직원들이 자유롭게 앉게 했다.

자리를 둥글게 배치하기 힘들 때에도 김상현은 상석을 고집하지 않고 직원들과 자유롭게 어울릴 수 있는 자리를 골라 앉았다.

김상현은 회의에서 본인이 처음 팀장을 맡았던 때를 떠올리면서 성공과 실패의 경험담을 소개하는 직원들과 거리를 좁히기 위해 노력했다.

직원들은 김상현의 리더십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당초 렛츠샘물 회의를 한 달에 2회 열려고 했지만 반응이 좋아 2022년 3월에는 한 차례 더늘리기도 했다.

김상현은 2023년 직무·테마별로 모두 24번의 렛츠샘물을 진행하며 임직원 300명과 만났다. 2023년 3월에는 베트남 복합쇼핑단지 롯데몰웨스트레이크하노이 오픈을 앞두고 베트남 현지 직원들과도 직접 소통했다.

타운홀미팅을 통해서도 임직원들과 소통한다.

타운홀미팅은 유통군 계열사 11곳의 사업에 대한 비전과 전략 등을 정기적으로 공유하는 자리로 계열사별로 70명 이상이 참여하고 있으며 2023년에는 온라인으로 참여한 임직원들까지 더해 모두 1300여 명이 함께 했다.

롯데그룹 유통군은 상호간의 다양한 생각을 나눌 수 있는 조직 문화를 형성하고 부회장부터 사원까지 자유롭게 의견을 주고받을 수 있는 유연한 기업문화를 만들고자 했다.

김상현이 임직원들과 소통에 적극적인 까닭은 소통이 고객 중심 경영의 출발점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각 계열사 임직원들이 고객과 가장 가깝게 있기 때문에 이들과 소통을 통해 고객의 목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다는 생각이다.

김상현은 2023년 임직원 1900여 명을 만났는데 이를 365일로 나누면 하루에 5명 이상의 임직원들을 매일 만난 셈이다.

김상현은 유통군HQ 총괄대표에 오른 뒤 임직원들에게 새 호칭 도입과 관련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가장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난 '이름에 '님''을 붙이는 방식을 적용키로 했다.

김상현 부회장은 메신저나 이메일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직원들과 소통한다. 임직원들은 처음엔 어색했지만 점차 편안함과 친근함을 느끼고 있다고 한다.
[Who Is ?]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겸 롯데쇼핑 대표이사 부회장
▲ 김상현 롯데그룹 유통군HQ(헤드쿼터) 총괄대표 겸 롯데쇼핑 대표이사 부회장(왼쪽 두 번째)이 2024년 6월14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L7 시카고 바이 롯데’ 공식 리브랜딩 개관 행사에서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전무(왼쪽 첫 번째)와 함께 기념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롯데호텔앤리조트>
△롯데그룹 유통군 총괄대표 맡아
김상현은 2021년 11월 말 롯데그룹 정기 임원인사에서 유통군 총괄대표 겸 롯데쇼핑 대표이사 부회장에 선임됐다.

롯데그룹 유통군의 중장기 사업전략을 수립하고 신규 사업을 추진하는 최고전략책임자(CSO·경영전략본부장)를 겸직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롯데그룹의 핵심 사업인 유통 총괄을 처음으로 맡긴 외부인사다. 기존 틀을 과감히 깨는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는 해석이 나왔다.

롯데그룹은 그동안 롯데에 오래 몸담은 ‘정통 롯데맨’들에게 롯데그룹 주요 계열사의 대표를 맡겨왔다.

앞서 롯데쇼핑을 이끌었던 강희태 전 대표이사 부회장도 롯데백화점에 입사한 뒤 30년 동안 몸담은 정통 롯데맨이었다.

김상현은 대표이사 선임 당시 기존에 맡고 있던 홍콩 소매유통 회사인 DFI리테일그룹 대표 일을 마무리하는 절차를 남겨두고 있었다. 이 때문에 정식 발령은 2022년 2월1일자로 났다.

김상현은 설 연휴를 보낸 뒤 2월7일부터 출근해 공식 집무를 시작했다.

김상현은 2022년 2월7일 영상 메시지를 통해 건넨 첫 인사를 통해 “선진국이든 이머징마켓이든 가장 중요한 것은 고객을 중심에 두는 것”이라고 말했다.

△홈플러스 흑자전환 이끌어
김상현은 홈플러스를 맡아 이끌면서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김상현은 2015년 12월30일 열린 홈플러스 주주총회에서 홈플러스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홈플러스는 2015년 9월 MBK파트너스에 인수됐는데 MBK파트너스는 도성환 전 홈플러스 대표를 대체할 후보를 물색하다 김상현을 대표이사로 낙점했다.

MBK파트너스는 홈플러스 신임 대표이사로 박세훈 전 한화갤러리아 사장을 유력한 후보로 검토하다 막판에 김상현 전 P&G 아세안 총괄사장을 선임키로 결정했다.

당시 김상현 영입을 위해 삼고초려했다는 말도 나왔다.

김상현은 홈플러스 대표이사를 맡아 대형마트 업계 할인경쟁에 같이 뛰어들어 외형을 키우기보다 수익성을 끌어올려 내실을 다지는 데 힘을 쏟았다.

영업점을 매주 찾아 매장 디스플레이를 직접 챙겼고 매장에서 취급하는 물건의 수를 줄였다.

불필요한 매대를 치우고 경쟁력이 낮은 자체브랜드(PB)는 과감하게 정리하는 대신 주요 소비층을 파악해 대표 상품을 홍보하고 고객의 편의를 높이는 방향으로 매장구조를 바꿨다.

신선식품과 단독상품 등 대형마트에 유리한 상품 마케팅에도 힘을 실었다. 신선식품은 신선도가 중요한 과일과 육류 등이고 단독상품은 기존 제품의 크기와 형태를 바꿔 해당 매장에서만 살 수 있는 상품이다.

홈플러스는 고객이 신선식품의 품질에 만족하지 못하면 즉시 바꿔주는 ‘신선품질보장제’를 운영했으며 신선식품의 유통기준을 강화하고 품목별로 소비자의 불만도와 반품률을 분석하는 체계도 갖췄다.

다른 회사와 협업해 만든 단독상품 ‘서울F&B 패밀리 요구르트’와 ‘롯데 자이언트 꼬깔콘’ 등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김상현은 홈플러스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홈플러스에 입성한 지 2년도 채 되지 않은 2017년 10월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부회장 승진 뒤 김상현은 중장기 전략 수립과 대외 사업협력에 집중했다.

△한국P&G 설립 주도하고 성장 일궈
김상현은 P&G에 30년을 몸담았다.

1986년 P&G에 입사해 1989년 한국P&G 설립을 주도했으며 2003년부터 2008년까지 한국P&G 대표를 맡아 국내 인지도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

김상현은 한국P&G 대표 시절 화장품 ‘SK-II’와 샴푸 ‘팬틴’, 섬유탈취제 ‘페프리즈’ 등 핵심 브랜드들의 성장을 이끌었다.

김상현은 이어 2008년 들어 P&G 아세안지역 총괄사장에 올랐다. 김상현이 아세안지역 총괄사장에 오른 지 4년 만에 매출이 2배로 뛰는 성과를 냈으며 본사 부사장으로 옮길 때까지 거의 매년 매출 신기록을 세웠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겸 롯데쇼핑 대표이사 부회장
▲ 김상현 롯데그룹 유통군HQ(헤드쿼터) 총괄대표 겸 롯데쇼핑 대표이사 부회장(가운데)이 2024년 3월19일 임직원들과 만나 소통하고 있다. <롯데그룹 유통군HQ>
김상현은 유통업계에서 잊혀진 명성을 되찾아줄 적임자로 평가받고 외부에서 영입된 글로벌 마케터다.

롯데그룹은 유통업계 1위 기업이라는 명성을 갖고 있었지만 백화점과 마트, 슈퍼, e커머스 등 여러 유통채널에서 경쟁기업들에 밀리고 있다.

김상현은 유통업의 본질을 지킨다는 전제 아래 사업 개선을 점진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자체 브랜드 강화에도 나서고 있다.

특히 김상현은 롯데쇼핑이 주도하고 있는 온라인사업 ‘롯데온’을 궤도에 올려놔야 한다.

롯데쇼핑은 앞서 2020년 4월 롯데그룹의 온라인 통합 쇼핑몰 롯데온을 출범했지만 시장에서 영향력은 기대를 크게 밑돌고 있다.

취임과 함께 롯데그룹에 도입된 HQ(헤드쿼터) 체제도 다져야 한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2021년 11월 정기 임원인사와 조직개편도 동시에 실시하면서 그룹의 주요 4개 사업군인 유통, 화학, 호텔, 식품에 HQ 체제를 도입했다. HQ 체제는 기존 비즈니스유닛(BU) 체제와 비교해 실행력이 강화된 조직 체계이다.

각 사업군을 이끄는 총괄대표가 사업군에 포함된 계열사들의 재무와 인사 기능을 일부 이끌 수 있도록 했다.

유통군의 중장기 사업전략을 수립하고 새 먹거리 발굴에도 박차를 가해야 한다.

김상현은 롯데그룹 유통군을 이끄는 수장으로 외부에서 처음 영입된 만큼 조직문화 개선에도 힘을 쏟고 있다.

롯데그룹은 그동안 수직적 문화가 강해 변화에 둔감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 때문에 조직문화를 혁신하기 위해 오랜 외국생활을 한 김상현을 수장에 앉혔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상현도 이를 의식한 듯 직원들과 소통을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취임 후 첫 영상메시지를 통해 “언제든지 이야기를 들을 준비가 되어 있기 때문에 여러분이 서슴없이 저에게 말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 평가
[Who Is ?]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겸 롯데쇼핑 대표이사 부회장
▲ 김상현 롯데그룹 유통군HQ(헤드쿼터) 총괄대표 겸 롯데쇼핑 대표이사 부회장(가운데)이 2023년 11월 롯데인재개발원 오산캠퍼스에서 '제1회 롯데 유통군 여성 리더 워크숍'에 참여하고 있는 여성 리더들과 이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롯데그룹 유통군>
김상현은 P&G에서 30년을 몸담아 미국 본사와 일본 지사 등을 거치면서 글로벌 네트워킹을 갖춘 마케팅 전문가다.

미국 국적을 갖고 있다. 10살에 미국으로 이민을 떠났다.

P&G 130년 역사에서 아시아계로는 가장 높은 자리까지 올라간 인물이며 본사 CEO에게 직접 보고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사람 중 하나였다고 한다.

한국P&G 사장으로 재직할 때 신입사원을 뽑기 위한 캠퍼스 리크루팅에 직접 나서 학생들 앞에서 회사의 비전을 명확하게 설명해 팬들이 생길 정도였다는 일화가 있다.

2003년부터 2008년까지 한국P&G 사장 당시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사외이사, 사단법인 다국적기업최고경영자협회 이사,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이사, 이화리더십개발원 자문이사 등으로도 활동했다.

기업이 단순히 이익만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이익을 사회에 환원해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해 가는 것이 기업의 역할이라고 믿고 있다.

LLT(Live, Learn and Thrive) 신봉자다. LLT는 도움이 필요한 어린이들에게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주고(Live),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Learn),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Thrive) 해주는 것을 말한다.

2006년 회사 창립 기념일을 맞아 기념식을 여는 대신 직원들이 장애인 시설에 가서 장애인들의 감성 개발을 도울 수 있는 벽화그리기 자원봉사를 하게 하자는 아이디어를 직접 내기도 했다.

또한 ‘장애우와 함께 꿈꾸는 내일’이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장애인의 자립을 위한 체험 공간인 ‘P&G 체험홈 1호’도 만들어 운영했다.

‘섬기는 리더십’을 중시한다. 한국P&G 사장으로 재직하면서 직원들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정기적인 설문조사를 통해 파악하고 개선 사항을 피드백하기도 했다.

직위와 부서를 가리지 않고 직원들과 직접 마주앉아 업무에 관한 대화도 나누고 직원들이 궁금해하는 개인적인 질문들에도 답을 해줬다. 그 떄마다 직원들에게 자신을 ‘샘 김’(Sam Kim)으로 불러달라고 한다.

한국P&G의 모든 거래를 수의계약이 아닌 공개입찰을 고수하는 등 윤리경영에 철저하다. 김상현은 소비자들에게 사랑받기 위해서는 냉철한 자기관리가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회사에서 같이 일하다 떠난 전 임직원과도 온라인으로 꾸준히 소통한다. 비즈니스 기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링크드인에 올라오는 전 동료나 직원들의 소식에 자주 댓글을 다는 섬세함도 갖췄다.

DFI 싱가포르법인에서는 함께 일한 직원들로부터 놀라운 리더(remarkable leader)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사건사고
[Who Is ?]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겸 롯데쇼핑 대표이사 부회장
▲ 김상현 롯데그룹 유통군HQ(헤드쿼터) 총괄대표 겸 롯데쇼핑 대표이사 부회장(오른쪽)이 2023년 9월22일 베트남 하노이 롯데몰웨스트레이크하노이에서 열린 개장식에서 신유열 롯데케미칼 상무(왼쪽),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 등과 함께 기념테이프를 자를 준비를 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롯데쇼핑 보유자산 재평가, 토지 장부가액 9조4665억 늘어
롯데쇼핑이 보유자산을 재평가해 토지 관련 자산만 9조4천억 원 넘게 늘었다.

롯데쇼핑은 2025년 2월6일 자산재평가결과를 공시하며 토지의 장부가액이 기존 8조2686억 원에서 17조7351억 원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재평가 차액은 9조4665억 원이다.

손상차손에 따른 자산 감소 금액은 7450억 원이며 재평가에 따른 이연법인세부채의 증가로 전체 부채는 2조2231억 원 늘었다.

재평가 잉여금의 증가로 자본은 7조1795억 원 확대했다.

롯데쇼핑은 대화와 두요, 태평양 감정평가법인 등에게 보유자산 재평가를 받았다.

롯데쇼핑은 이런 평가를 2024년 외부회계감사 결과에 반영하기로 했다. 결과적으로 롯데쇼핑의 부채비율은 기존보다 61.8% 낮아진 128.6%가 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쇼핑은 자산재평가의 목적을 놓고 “K-IFRS(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에 의거한 자산의 실질가치를 반영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쇼핑 자회사 롯데인천타운 흡수합병
롯데쇼핑이 2024년 2월18일 부동산 사업 자회사를 흡수 합병했다.

롯데인천타운은 롯데쇼핑이 100% 지분을 보유한 완전 자회사다. 인천 연수구에서 부동산 개발 및 공급업을 하고 있다.

롯데인천타운은 2015년 인천 구월농산물도매시장 부지 5만8600㎡(약 1만7727평)를 3060억 원에 매입해 개발을 추진해왔으나, 해당 부지 개발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 2023년 8월 인천 남동구로부터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을 받았음에도 착공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이번 합병을 통해 롯데쇼핑은 존속회사로 남고 롯데인천타운은 합병 후 해산했다. 롯데쇼핑이 밝힌 합병의 목적은 경영 효율성 제고다.

△홈플러스 성과급 차등지급 논란
홈플러스가 임직원에게 지급한 성과급의 지급 기준을 두고 직원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었다.

홈플러스는 2017년 임직원에게 성과급을 지급했다. 2015년에는 영업손실을 냈지만 김상현이 홈플러스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한 지 1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한 데 따른 것이었다.

홈플러스는 성과급 지급 기준을 ‘연봉의 5% 수준’으로 정했다. 이에 따라 선임과 주임급 직원은 120만 원, 매니저급은 160만 원, 부점장은 220만 원, 점포 주부사원은 90만 원가량의 성과급이 지급됐다.

그런데 팀장, 점장과 임원에게는 연봉의 최대 30%에 이르는 성과급이 지급된 것으로 알려져 일반 직원들이 반발했다.

팀장과 점장급 직원들은 이런 내용을 외부에 알리지 않겠다는 비밀서약서까지 작성하고 최대 1700만 원에 가까운 금액을 받았다고 한다.

홈플러스 노동조합은 차등지급의 근거를 밝히라고 요구했지만 회사측은 합리적으로 성과급을 지급했다는 태도를 보였다.

홈플러스는 “성과급 지급 여부 및 기준은 회사가 자율적으로 결정하는 것으로 외부에서 논의되는 것이 당혹스럽다”며 “홈플러스는 과거부터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경영성과에 따라 성과급을 지급해왔으며 이번에도 마찬가지”라고 해명했다.

△홈플러스 가습기살균제 사태 수습 노력
홈플러스가 판매한 가습기살균제의 인체 유해성 논란과 관련해 김상현은 전담기구를 설치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다.

홈플러스는 옥시의 가습기 살균제 제품이 큰 인기를 모으자 '미투 상품'을 기획하고 중소업체에서 납품을 받아 2004년 자체브랜드(PB)제품 ‘홈플러스 가습기 청정제’를 내놓고 2011년까지 제품을 판매했다.

김상현은 2016년 4월 홈플러스 대표로 취임한 지 4개월 만에 연 기자간담회에서 처음으로 공식 사과했다.

김상현은 “가습기 피해자와 가족 분들의 아픔을 안타깝게 생각하고 진심 어린 사과를 전한다”며 “공정한 검찰 조사를 위해 최대한 협조하고 최선을 다해 피해자들과 보상 협의를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종표 홈플러스 운영부사장(COO)를 중심으로 피해자 보상 전담기구를 설치키로 했다.

다만 기자간담회에서 보상액수와 전담팀 규모 등 구체적인 사항에 대한 질문에 답변을 회피해 논란이 일었다.

‘문제가 된 홈플러스 PB제품과 피해자 증상 사이의 인과관계를 인정하나’, ‘피해자와의 소송 또는 합의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등 민감한 질문이 쏟아졌지만 김상현은 “검찰 수사에 최대한 협조하겠다”고만 짧게 답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겸 롯데쇼핑 대표이사 부회장
▲ 김상현 롯데그룹 유통군HQ(헤드쿼터) 총괄대표 겸 롯데쇼핑 대표이사 부회장(오른쪽)이 2024년 8월28일 싱가포르에서 비풀 차울라 NTUC페어프라이스그룹 대표와 롯데 자체브랜드 상품 공급·판매를 위한 업무협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롯데그룹 유통군>
1985년 JP모건에서 일했다.

1986년 미국P&G 페브릭 및 홈케어 브랜드 매니저로 근무했다.

1989년 한국P&G 마케팅 담당 이사를 맡았다.

1997년 일본P&G 유아용 및 성인용 기저귀 마케팅 담당 상무를 지냈다.

1999년 미국P&G 데오드란트사업부 북미지역 및 글로벌 전략기획 부문장을 맡았다.

2003년 한국P&G 사장에 취임했다.

2008년부터 2009년까지 P&G 싱가포르지사 부회장을 지냈다.

2008년부터 2014년까지 P&G 아세안총괄 사장, 미국P&G 부사장으로 일했다.

2016년 홈플러스 대표이사 사장(CEO) 겸 홈플러스스토어즈 대표이사, 홈플러스홀딩스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2017년 홈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2018년 4월 데어리팜(DFI) 싱가포르법인 최고경영자에 임명됐다.

2019년 8월 데어리팜그룹 헬스앤뷰티(H&B)그룹장 겸 최고마케팅·사업개발담당자(CMO)에 임명됐다.

2022년 2월 롯데그룹 유통군 총괄대표 및 롯데쇼핑 대표이사 부회장에 선임됐다.

◆ 학력

1985년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교에서 정치학과 경제학(와튼스쿨)으로 학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김상현에게 ‘파격 대우’를 해주고 있다.

김상현은 2024년 상반기 보수로 모두 9억2600만 원을 받았다. 급여는 7억5천만 원, 상여 1억7500만 원, 기타 근로소득은 90만 원이었다.

김상현은 2023년 상반기 롯데쇼핑에서 보수로 모두 8억5200만 원을 수령했다. 1년 만에 상반기 보수가 7400만 원 늘었다.

김상현의 보수는 유통군HQ의 전신인 유통BU(비즈니스 유닛)장이나 롯데쇼핑 대표이사를 역임했던 전임자들과 비교해 매우 높은 수준이다.

이원준 전 롯데그룹 유통BU장 겸 롯데쇼핑 대표이사 부회장은 2018년 상반기 보수로 7억1300만 원을 받았다. 당시 급여 4억5천만 원, 상여 2억6300만 원 등이었다.

이 전 부회장은 2019년 상반기 보수로 모두 6억1천만 원을 받았는데 이 때 급여는 4억6천만 원이었으며 상여는 1억5천만 원이었다.

급여로만 따져보면 김상현이 이 전 부회장보다 3억 원 정도 많은 보수를 받고 있다.

김상현이 롯데그룹에 단 한 번도 몸담은 적 없는 외부 인사라는 점을 감안할 때 2024년 상반기에 받은 급여 7억5천만 원은 매우 높은 수준으로 여겨진다. 이 전 부회장은 롯데그룹에서 30년 이상 일한 정통 롯데맨이었다.

강희태 전 롯데쇼핑 대표이사 부회장은 2020년과 2021년 상반기 보수가 5억 원에 미치지 못해 아예 공시 대상도 아니었다.

신동빈 회장이 그만큼 김상현의 역량을 높이 사 파격적 대우를 해주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어록
[Who Is ?]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겸 롯데쇼핑 대표이사 부회장
▲ 김상현 롯데그룹 유통군HQ(헤드쿼터) 총괄대표 겸 롯데쇼핑 대표이사 부회장이 2024년 10월11일 서울 중구 소공동에 위치한 롯데호텔 서울에서 '롯데쇼핑 CEO IR데이'를 진행하고 있다. <롯데쇼핑>
“유통군 전체 외형 성장에는 한계가 있었고 일부 사업부의 어려움도 여전했다. 아쉬웠던 부분은 올해 반드시 반등해야 하고 이를 위해 시장의 변화를 면밀하게 분석하고 고객의 니즈를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

“전략을 실행하고 목표를 달성하려면 무엇보다 고객을 항상 먼저 생각하고 경쟁사보다 고객을 더 잘 아는 조직이 돼야 한다. 항상 호기심을 갖고 왜라는 질문을 통해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끊임없이 개선하겠다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도전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서 각자의 역량에 확신을 가지고 적극적인 자세로 도전해주기 바란다. 이를 위해서 두려움 없는 용기가 필요하다. 혁신이란 새로운 것을 도전하는 용기에서 비롯된다는 점을 명심해 주시기 바란다.” (2025/01/22, 롯데 유통군 사내망에 올린 CEO레터에서)

“밸류업 전략을 추진해 중장기 실적 개선 목표를 달성하고 이를 통한 안정적인 배당지급과 주주환원으로 주주가치를 높이겠다. 주주와 함께 성장하는 롯데쇼핑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다.” (2024/10/11, ‘롯데쇼핑 CEO IR데이’를 진행하며)

“롯데 유통군의 우수한 자체브랜드 상품을 싱가포르 최대 유통업체를 통해 싱가포르 전역에 선보이게 됐다. 베트남, 몽골, 홍콩에 이은 싱가포르 진출을 통해 동남아시아에서 K푸드를 알리고 앞으로 유럽 등 다양한 권역으로 자체브랜드 수출 사업을 확대하고 박차를 가할 것이다.” (2024/08/28, 싱가포르 유통기업 ‘NTUC페어프라이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과거와 같은 다점포 전략이 통하지 않는 시대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고객이 물건을 사고 싶은 마음이 들도록 하는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 상품의 절반은 온라인으로 판매하기 때문에 오프라인에서는 더욱 고객에게 차별화한 상품과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

“세계적으로 유통사들이 인공지능에 투자해 광고업에 뛰어들고 있다. 미국 같은 경우 유통사 300개가 광고업을 시작했고 우리도 지금 열심히 광고업을 기획하고 있다. 현재 광고 시장이 10조 원 규모인데 롯데가 갖고 있는 멤버십 엘포인트 회원 4300만 명의 데이터와 인공지능 등을 활용하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2024/08/20, 롯데홈쇼핑 본사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롯데 유통군 여성 리더 워크숍’은 유통군 여성 리더 역할의 중요성을 깨닫는 것은 물론 여성 리더들이 각자가 본인의 역량을 개발하고 한층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앞으로도 롯데 유통군은 여성 리더의 육성과 이들의 성장을 적극 지원해 조직의 양적·질적 다양성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2024/07/31, 제2회 ‘롯데 유통군 여성 리더 워크숍’을 열며)

“롯데쇼핑은 지속가능한 경영 전략과 진정성 있는 ESG 경영 실천을 통해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확산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앞으로도 올바른 일을 올바른 방식으로 추진하여 주주와 고객, 파트너사로부터 신뢰를 받는 ‘고객의 첫번째 쇼핑 목적지’로 성장해 나갈 것이다.” (2024/06/24, ‘2023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며)

“장기적으로는 지역별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복합쇼핑몰 개발에 주력하고 해외 사업에서는 동남아시아 점포 수익성을 개선하는 한편 성장 잠재력이 우수한 부지에 신규 출점 전략을 수립하겠다.” (2024/03/26, 롯데쇼핑 정기주주총회에서)

“임직원과 소통은 고객과 접점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일들은 물론 고객의 목소리를 보다 생생하게 들을 수 있는 기회이다. 앞으로도 롯데 유통군이 ‘고객의 첫 번째 쇼핑 목적지’가 될 수 있도록 임직원들의 원 팀, 원 미션, 원 마인드 형성을 위한 조직 문화를 만들어 갈 것이다.” (2024/03/19, 서울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51번째 ‘렛츠샘물’에서)

“롯데몰웨스트레이크하노이는 롯데의 모든 역량을 헌신적으로 쏟은 공간이다. 유통 관련 계열사 3분의 2가량이 참여한 프로젝트로서 고객들이 즐겁게 쇼핑하고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복합단지로 만들어 베트남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2023/09/20, 베트남 하노이 롯데몰웨스트레이크하노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회사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이해관계자의 요구도 커져감에 따라 ESG 경영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고객을 위한 더 좋은 지구, 행복한 미래를 만들어가기 위해 진심 어린 소통을 지속해 나갈 것이다.” (2022/07/06, ‘2021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롯데가 2~3년 동안 고전한 배경에는 급변하는 시장 환경과 고객 니즈에 적절하기 대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우리에게 필요한 건 혁신 트랜스포메이션이다. 다시 한 번 우리 롯데를 고객이 먼저 찾아오는 유통 1번지로 만들겠다.” (2022/07/05, 롯데그룹 유통 계열사 사내게시판에 올린 영상을 통해)

“고객 중심으로 기반을 다지고 체질개선을 이어가겠다. 대형마트나 이커머스에서도 더 좋은 체험과 가성비를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 (2022/03/23, 롯데쇼핑 정기주주총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고객에 대해 아는 것은 직책이나 직급과는 상관이 없고 고객을 접하면서 배워 나갈 수 있기 때문에 편하게 (영어 이름인)‘샘’(Sam)이나 ‘김상현’으로 불리는 게 좋다. 어찌 보면 제가 고객에게 가장 멀리 있는 사람인데 언제든지 이야기를 들을 준비가 되어 있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서슴없이 저에게 말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싶다.”

“모든 직원이 중요하다. 임직원들이 모두 중요하고 한 분 한 분을 위해서 그들을 돕고 역량을 크게 만드는 것이 저의 중요한 임무다.”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먼저 파악하고 답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배우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변화를 위해서는 먼저 부딪쳐보는 용기가 필요하다.” (2022/02/07, 롯데그룹 유통사업 직원들에게 보내는 영상을 통해)

“롯데가 갖춘 장점은 극대화하고 부족한 부분은 빠르게 개선할 수 있도록 하겠다. 불필요한 허례허식을 과감하게 버리겠다” (2021/12/13, 롯데그룹 사내망에 올린 글을 통해)

“기술 발전과 소비자 행동양식 변화로 유통산업 환경이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2019/10/17, 싱가포르에서 데어리팜 노조와 직업교육 협약을 맺으며)

“고객 중심으로 모든 걸 바꾸자는 원칙을 세웠다. 고객이 고개를 들어야만 볼 수 있게 물건을 배치한 이유가 뭔지, 왜 유아완구가 아이들 키보다 1m 높은 곳에 있는지를 물었지만 아무도 대답을 못 하더라. 이런 것을 바꿔나갔다. 유아완구 진열대를 아이들 눈높이에 맞췄고, 신선식품 진열대도 한국 주부들 키에 맞게 조정했다.”

“누가, 어느 시간에, 왜 와서, 무엇을 소비하는가를 구체적으로 분석했다. 남편이 출근한 뒤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기 위해 마트를 찾는 주부가 많았다. 파주 운정점은 유모차를 편하게 끌 수 있을 정도로 복도와 아동매장을 넓히고 문화센터를 강화했다.”

“매대를 치우자고 하면 직원들은 ‘매출이 준다’고 반대하지만 한 달 뒤엔 오히려 ‘매출이 늘었다’고 좋아한다. 물건이 많은 것보다 소비자가 사고 싶은 물건을 적재적소에 놓는 게 중요하다. 대형마트는 물건을 파는 장소가 아니라 고객이 물건을 사고 싶게 만드는 곳이라고 직원들에게 수천 번 반복했다. 처음엔 직원들이 말뜻을 이해하지 못했지만 나타난 변화를 보면서 조금씩 이해하게 된 것 같다.” (2017/04/06, 한국경제 인터뷰에서)

“가장 먼저 해야 하는 것은 새로운 문화가 창조되게 하는 것이다. 가치관 등을 재정립하고 관련해 교육도 하고 있다.”

“P&G는 윤리경영을 중요시한다. 올바르게 일해야 하고 그렇지 않았을 경우 신속하게 법에 따라 진행할 것이다. 제일 중요한 것은 법적, 윤리적인 측면에서 최대한 응하는 것이다.” (2016/04/26, 홈플러스 강서점 신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앞으로 임직원 분들을 현장에서 찾아뵙고 경험과 의견, 아이디어를 경청하겠다. 많은 시간을 매장에서 보내겠다.” (2016/01/05, 홈플러스 직원들에게 보낸 새해인사 메일에서)

“이번 수상을 계기로 소비자 중심의 경영을 바탕으로 더욱 투명하고 모범적인 기업문화 정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2003/12/16, 한국P&G가 미국 국무장관 우수기업상을 수상한 뒤)
koreaw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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