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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대인 올해도 BNK금융 쇄신 택했다, 실적 증가 계열사 2곳도 대표 교체

김지영 기자 lilie@businesspost.co.kr 2025-02-23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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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빈대인 BNK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의 선택은 다시 '쇄신'이었다. 취임 첫해인 2023년 과반의 CEO를 교체했던 빈 회장은 올해 그룹사 인사에서도 새 인물 발탁에 무게를 실었다. 

지난해 말부터 발표된 BNK금융그룹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인사를 살펴보면 임기가 만료되는 6곳 가운데 연임한 최고경영자가 3명, 신규 선임된 최고경영자가 3명이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5138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빈대인</a> 올해도 BNK금융 쇄신 택했다, 실적 증가 계열사 2곳도 대표 교체
빈대인 BNK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이 그룹 주요 계열사 CEO 인사를 진행하며 조직 쇄신에 방점을 찍었다고 평가된다.

BNK신용정보를 제외한 5개 계열사 모두 2023년보다 높은 순이익을 거뒀음에도 3명을 교체한 것이다. 예경탁 경남은행장의 용퇴를 고려해도 2명이 새 인물로 내정됐다.
 
앞서 2023년 빈 회장 취임 뒤 진행된 자회사 최고경영자 인사에서 자회사 모두 9곳 가운데 5곳 대표가 교체됐을 때도 빈 회장이 쇄신에 방점을 찍었다는 의견이 나왔다.

23일 BNK금융지주는 최근 그룹 핵심 계열사인 부산은행과 경남은행 행장 최종 후보 추천을 마쳤다.

방성빈 부산은행장은 연임이 결정됐다. 부산은행이 지난해 거둔 좋은 실적과 부산시 금고 수성 등이 높게 평가됐다. 

부산은행은 2024년 순이익 4555억 원을 기록했다. 2023년보다 20.2% 증가한 것이다.

BNK금융은 “부산은행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고자 방 행장 연임을 결정했다”며 “기존 경영 기조를 유지하며 내실을 다지려 한다”고 말했다.

반면 다른 은행 계열사 경남은행에서는 예경탁 경남은행장이 용퇴를 결심하며 신임 행장 후보가 추천됐다.

금융업계에서는 2023년 적발된 경남은행 3천억 원대 횡령 사고와 관련해 최근 징계가 확정된 점이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바라본다. 경남은행은 지난해 11월 횡령 사고 관련 제재로 일부 영업정지 6개월 징계를 받았다.

사고 자체가 예 행장 임기 안에 발생한 일은 아니지만 금융당국이 내부통제를 강조하는 상황 속 내려진 중징계인 만큼 예 행장에게도 부담이 된 것으로 보인다.

새 경남은행장에는 김태한 경남은행 부행장보가 낙점됐다.

김 행장 내정자는 1969년생으로 정진완 우리은행장(1968년생), 황병우 iM뱅크 행장(1967년생) 등과 비슷한 젊은 나이다.

김 행장 내정자는 은행 여신 분야 전문가면서 경남은행 내부 사정에도 정통한 인물로 평가된다.

BNK금융그룹 핵심 두 축인 부산은행과 경남은행 행장 인사가 연임과 새 인물 발탁으로 나뉘었듯 다른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들도 연임과 신규 선임 비율이 반으로 나뉘었다.

지난해 말 인사가 발표된 BNK금융 주요 계열사 6곳(부산은행, 경남은행, BNK캐피탈, BNK자산운용, BNK신용정보, BNK저축은행) 가운데 부산은행을 포함해 BNK캐피탈, BNK저축은행 3곳의 최고경영자가 연임이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5138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빈대인</a> 올해도 BNK금융 쇄신 택했다, 실적 증가 계열사 2곳도 대표 교체
▲ BNK금융지주는 17일 (왼쪽부터) 방성빈 부산은행장, 김태한 경남은행장 내정자, 김성주 BNK캐피탈 대표, 성경식 BNK자산운용 대표 내정자, 신태수 BNK신용정보 대표 내정자 등 그룹 계열사 5곳 최고경영자(CEO) 최종 후보 추천을 마쳤다. 

경남은행을 포함해 BNK자산운용, BNK신용정보 등 3곳은 신임 최고경영자가 내정됐다.

이는 빈 회장이 내실을 다지면서도 조직 쇄신을 추구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BNK금융지주 지배구조 내부규범에 따라 지주사 대표이사 회장인 빈 회장도 ‘자회사CEO추천위원회(자추위)’ 위원으로 참여한다.

이에 따라 그룹 자회사 CEO 선임에 일정 부분 빈 회장의 조직 구성 의사가 담겼다는 시각이 나오는 것이다. 통상 다른 금융그룹 자추위에도 금융지주 회장이 포함돼 있다.

BNK금융그룹은 빈 회장이 2023년 3월 BNK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직에 오른 뒤인 2023년 11월 자추위를 신설했다.

그전까지 BNK금융 계열사들은 개별 자회사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에서 CEO를 뽑았다.

자추위가 신설된 이후로는 지주사에서 자회사 CEO 후보를 추천한 뒤 각 자회사 임추위에서 선임을 최종 결정하는 형태로 바뀌었다.

빈 회장 자신도 ‘내부 파벌’ 이슈와 멀리 떨어진 인물로써 회장직에 오른 만큼 능력 위주 인재 중용과 조직 구성에 무게를 싣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BNK금융그룹 관계자는 “이번 자회사 CEO 인사는 뛰어난 능력을 가진 인물이라면 누구든 발탁될 수 있다는 일종의 신호로 조직 쇄신의 연장선에 있다고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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