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래에셋증권은 21일 인바디에 대해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고 영업이익은 밑돌았다고 평가했다.
.
인바디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1% 증가한 551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며 4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1% 증가한 75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
▲ 인바디가 해외 직접 판매를 강화하고 있다.
김충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다만, 영업이익률은 13.6%으로 전년 동기대비 2.5%p 감소했다”라며 “제품 믹스 변화로 매출총이익률이 전년 동기대비 2.4%p 감소했고, 170명 이상의 인력 충원으로 인건비가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제품별로는 전문가용 인바디(전문가용 인바디 + SW)가 전년 동기대비 34% 증가한 461억 원, 가정용 인바디(인바디 다이얼+인바디 밴드)가 33% 증가한 56억 원, 의료기기는 3% 늘어난 34억 원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국내가 전년 동기대비 6% 증가한 99억 원, 일본이 34% 증가한 48억 원, 북미가 29% 늘어난 197억 원, 유럽이 43% 증가한 79억 원, 중국이 19% 상승한 37억 원을 달성했다.
김충현 연구원은 “주력 시장인 북미지역에서 미군(U.S. Army) 매출이 없었음에도 미국과 멕시코 지역의 선전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라며 “인바디는 북미지역에서 프로 스포츠팀과 군부대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올해는 캐나다 육군과 계약도 체결됐다”고 덧붙였다.
다만, 18분기 만에 최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는데, 가장 큰 원인은 해외 직접 판매 강화를 위해 2023년 4분기 829명에서 2024년 4분기 1000명으로 인력을 크게 충원했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이는 고정비 증가요소라는 점에서 부정적이나, 해외에서 체성분분석기가 여전히 낯선 개념이라는 점에서 신규 시장개척에는 딜러판매보다 효율적”이라며 “또한, 오스템임플란트 사례를 참고하면, 향후 영업레버리지 효과로 더 큰 이익을 기대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인바디의 2025년 매출은 전년대비 13% 늘어난 2307억 원, 영업이익은 12% 증가한 410억 원을 기대한다.
현 주가는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 9배로 경쟁사(16배) 대비 저평가됐으며, 인바디의 지난 3년 평균(10배) 대비 저평가되고 있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