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수 기자 jang7445@businesspost.co.kr2025-02-20 11: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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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흥국증권은 20일 동원산업에 대해 지난해 3분기부터 시작된 영업실적 개선 흐름이 올해도 지속 가능할 전망이라고 봤다.
동원산업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5.8% 늘어난 2조2천억 원, 영업이익은 47.8% 증가한 1347억 원으로 당초 전망치를 상회하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는데, 이는 별도 부문 영업이익의 증가(어가 회복에 따른 마진 개선)와 식품(동원F&B), 포장(동원시스템즈), 물류(동원로엑스) 등 대부분 자회사들의 고른 실적 개선 때문이다.
▲ 동원산업이 착실한 밸류업 프로그램을 진행해 주가 재평가로 연결될 것으로 보인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올해 동원산업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9.9% 증가한 9조8천억 원, 영업이익은 18.6% 늘어난 5970억원으로 수정 전망한다”라며 “영업이익의 경우 지난해 3분기부터 호전된 실적 모멘텀을 바탕으로 올해 매 분기별 양호한 증가세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식품사업, 포장 및 소재부문의 안정적인 성장과 함께 수산과 물류 등 전 부문의 고른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착실한 밸류업 프로그램도 주가 재평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동원산업은 지난해 11월27일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통해 생산능력 증대 및 수익성 향상(수산: 신기술 및 신규 개척, 식품: 글로벌과 온라인, 소재: 기술력 및 시장점유율 확보, 물류: 스마트솔루션 → 중장기 자기자본이익률(RPE) 15% 이상), 적극적 주주환원 확대(반기 배당 실시, 순차적 배당 확대 → 중장기 TSR 40% 목표), 사업지주회사로서의 기업가치 재선(중장기 PBR 1.0배 목표) 등을 공시했다.
또한 시장과의 소통 확대와 투명한 정보 공개를 기업가치 및 신뢰 제고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2025→2026년 수익 예상을 상향하나, 지난 1월21일 무상증자(10%)에 따른 발행주식수 증가를 반영해 목표주가는 유지한다”라며 “최근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12개월 Forward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은 각각 2.6배, 0.4배로 밸류에이션 매력은 높다”고 지적했다.
진정한 밸류업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추가적인 주가 재평가 가능성은 충분하다.
그는 “수산과 식품, 포장 등 주력 자회사들의 호조와 함께 물류와 기타 부문의 실적 개선도 연결 영업실적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며 “강력한 밸류업 프로그램을 통해 신성장 동력 확보와 함께 주주환원율 제고에 대한 노력까지 병행하고 있는 점을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전망했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