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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도시정비 순항에 에너지 사업도 박차, 오세철 삼성전자 의존 줄인다

이상호 기자 sangho@businesspost.co.kr 2025-02-20 16: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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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이사 사장이 수주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더욱 속도를 낸다.

도시정비사업이 순항하는 데 더해 수소 에너지로 사업 확장을 본격화하면서 삼성전자로부터 나오는 생산시설 공사 물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수주 확대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물산 도시정비 순항에 에너지 사업도 박차,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8085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오세철</a> 삼성전자 의존 줄인다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이사 사장이 수소 에너지 사업 확장을 본격화하고 있다.

20일 삼성물산에 따르면 올해 정기 주주총회는 3월14일에 열리는데 이번 정기 주주총회 안건 가운데 하나는 정관변경을 통한 사업목적의 추가다.

삼성물산은 기존 사업목적 가운데 미영위 사업인 ‘수의업’을 삭제하고 △의약품 등의 연구개발 지원, 수탁사업 및 관련 서비스업 △통신판매중개업 △수소 발전 및 관련 부대사업 등을 추가한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수주와 관련해서는 사업목적에 ‘수소 발전 및 관련 부대사업’의 추가는 사업의 외연 확장이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올해 초 조직개편을 단행하며 사업 확장을 위한 준비를 진행해 왔다.

기존 신성장사업본부를 부로 격상해 U&I사업부(건축·토목), 주택개발사업부, 하이테크사업부, 에너지솔루션사업부 등 5개 사업부로 조직을 정비했다.

에너지솔루션사업부에는 전력, 신재생, 원전 등에 더해 수소발전 사업본부를 추가하기도 했다.

오 사장이 에너지사업으로 수주 확대를 추진하는 것은 삼성전자에서 나오는 계열사 수주 감소에 대응하려는 움직임으로 읽힌다.

삼성물산은 최근 몇 년 동안 계열회사인 삼성전자로부터 나오는 수주 물량 덕분에 실적에 크게 힘을 받아왔다.

2022년에는 전체 수주 16조8천억 원 가운데 10조9천억 원이, 2023년에는 전체 수주 19조1천억 원 가운데 12조2천억 원이 삼성전자 수주일 정도였다.

하지만 삼성전자 관련 발주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서면서 수주 물량은 감소 흐름을 보이기 시작했다. 2024년에는 전체 수주 17조9천억 가운데 하이테크 수주는 8조2천억 원으로 비중이 절반 이하로 낮아졌다.
 
삼성물산 도시정비 순항에 에너지 사업도 박차,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8085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오세철</a> 삼성전자 의존 줄인다
▲ 삼성물산은 올해 전체 수주 목표를 18조6천억 원으로 잡았다. 지난해 수주 실적인 17조9천억 원에서 높여 잡은 것이다.

오 사장으로서는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실적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삼성전자 수주분 감소를 메꾸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필요가 커진 셈이다.

삼성물산이 한 때 철수설까지 나왔을 정도로 소극적이었던 주택 사업에서 다시 적극적 태도를 보이는 것도 포트폴리오 다변화 움직임의 일환이다.

삼성물산은 올해 건설부문 전체 수주 목표치를 지난해 17조9천억 원보다 늘린 18조6천억 원으로 설정했다.

삼성전자 관련 수주 목표는 6조7천억 원으로 전년 실적인 8조2천억 원보다 낮추면서도 도시정비, 신사업 등의 목표치를 높였다.

오 사장은 일단 도시정비 수주에서는 순항하며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월에 현대건설과 경쟁 끝에 한남4구역 수주를 따낸 데 더해 최근에는 신반포4차 재건축 사업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며 사실상 수주를 확정지었다.

연이은 조 단위 정비사업 수주에 1분기가 지나기도 전에 연간 도시정비 수주 목표치인 5조 원의 절반이 넘는 수준의 일감을 확보했다.

삼성물산은 올해 에너지솔루션 사업부문에서 수소발전을 비롯해 태양광, 소형모듈원전(SMR) 등 수주 확보에 공을 들일 것으로 보인다.

호주, 중동에서는 태양광과 베터리 에너지 저장 시스템(BESS) 등을 비롯해 루마니아에서는 SMR 기본설계 (FEED) 참여 등이 추진된다.

수소발전 관련해서는 오만 살랄라 지역에서 사전 기본설계(Pre-FEED)를 비롯해 국내에서 진행되는 원전수소 생산설비 국책과제에 참여한다.

세계적 전력수요의 증가 흐름에 따라 에너지 인프라 수요도 늘어나는 만큼 수소발전 등 사업을 놓고는 긍정적 전망이 힘을 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삼성물산에 더해 현대건설 역시 이번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정관을 변경하며 수소에너지 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한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물산의 수주전략 변화를 놓고 “삼성전자의 업황에 의존하는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는 중”이라며 “하이테크 감소세가 지속됨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여타 사업들이 성장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이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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