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용 기자 jypark@businesspost.co.kr2025-02-11 09:09:05
확대축소
공유하기
[비즈니스포스트] 한세실업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지난해 4분기 실적 부진과 올해 상반기 실적 전망치 하향에 따른 조정이다.
▲ 대신증권이 11일 한세실업 목표주가를 1만7천 원으로 제시했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11일 한세실업 목표주가를 기존 2만1천 원에서 1만7천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0일 한세실업 주가는 1만37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정현 연구원은 “최근 주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4분기 실적 부진과 올해 상반기 실적 전망치 하향 조정으로 저평가 매력이 반감됐다”며 “상반기 관세 관련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해소되고 하반기 수주 회복 가시성이 확보돼야 의미 있는 주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세실업은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041억 원, 영업이익 154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23년 4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4%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44% 줄어든 것이다.
수주 물량은 2023년 4분기 수준이었으나 같은 기간 가격이 7%, 원/달러 환율이 6% 상승한 영향으로 원화 기준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다만 수주 단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원가 상승분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것이 영업이익 감소의 원인으로 꼽혔다. 아이티 공장 투자 관련 감가상각비 반영과 현지 법인 인건비 증가, 본사 퇴직급여 충당 등 비용증가도 영업이익 감소 요인으로 지목됐다.
유 연구원은 “수익성 훼손 요인 가운데 원가 상승분을 수주 단가에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점을 올해 극복해야 한다”며 “당분간 제품 믹스 악화에 따른 마진악화 현상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세실업은 올해 연결기준 매출 1조9660억 원, 영업이익 144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실적 추정치와 비교해 매출은 9.3%, 영업이익은 1.6% 늘어나는 것이다. 박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