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가 11일 공개한 2024년 동남아시아 국가별 스마트폰 출하량 점유율 순위. <카날리스> |
[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가 2024년 동남아시아 스마트폰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점유율 1위 자리를 중국 오포에 내줬다.
삼성전자의 2024년 동남아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보다 9% 하락했으며, 지난해 4분기에는 15% 줄었다.
11일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동남아 스마트폰 출하량은 2년 만에 반등해 2023년보다 11% 증가한 9670만 대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660만 대를 출하해 동남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7%로 집계됐다. 2023년 1820만 대를 출하해 21% 시장 점유율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 출하량은 9%, 점유율은 4%포인트 감소했다.
특히 2024년 4분기 출하량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 줄며 4위로 떨어졌다. 2023년 4분기 삼성전자의 동남아시아 스마트폰 출하량 점유율은 18%로 1위였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스마트폰 출하량 점유율 기준 인도네시아와 태국에서 4위, 베트남에서 2위, 말레이시아에서 5위를 기록했다. 필리핀에서는 5위권에도 포함되지 못했다.
오포는 지난해 1690만 대를 출하해 18% 점유율을 보이며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출하량은 2023년보다 14% 늘었다.
중국 스마트폰 기업 트랜션은 2023년보다 출하량이 41% 급증해 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트랜션의 동남아 스마트폰 출하량은 1550만 대로 점유율은 16%였다.
트랜션은 신제품 출시로 인도네시아와 필리핀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필리핀에서는 34%의 압도적 점유율로 사상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다.
4위와 5위도 중국 샤오미와 비보가 차지했다. 두 기업의 지난해 동남아 스마트폰 출하량 점유율은 각각 16%, 13%로 집계됐다.
한편 애플은 2024년 전년 대비 15% 성장을 달성하며 동남아시아 하이엔드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했지만, 순위에는 포함되지 못했다. 김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