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원 기자 ywkim@businesspost.co.kr2025-02-05 09: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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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LG생활건강 주식 투자의견이 매수로 상향됐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일회성 비용을 감안하면 지난해 4분기에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평가된 점이 반영됐다.
▲ LG생활건강이 4분기 일회성 비용 제외시 양호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파악되며 투자의견과 목표주가가 상향 조정됐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5일 LG생활건강 목표주가를 기존 35만 원에서 40만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도 기존 중립(HOLD)에서 매수(BUY)로 상향 조정했다.
4일 LG생활건강 주가는 29만6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밑돌았으나 희망퇴직 비용과 장기근속 관련 충당금으로 약 200억 원의 일회성 비용이 반영됐다”며 “이를 감안하면 양호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6천억 원, 영업이익 434억 원을 기록했다. 2023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3.0%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1.0% 감소했다.
화장품 사업부문에서는 브랜드 ‘더후’를 중심으로 중국 시장에서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으나 전략 브랜드를 중심으로 일본과 북미 지역에서도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생활용품 사업부문에서도 내수는 부진했으나 프리미엄 브랜드 비중 확대와 북미 사업 효율화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음료 사업부문에서 일회성 비용 반영에 따라 수익성이 후퇴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해외 진출 확대를 통해 본격적인 회복세에 들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그는 “지난 2년 동안 중국 경기 부진, 면세 사업 위축, 북미 구조조정 등의 영향으로 수익성이 급감했다”며 “올해는 중국에서 ‘더후’를 중심으로 집중 전략을 펼치고 북미와 일본 등에서는 전략 브랜드를 선정해 시장 접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다양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기업의 강점을 활용한 전방위적 해외 진출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올해 LG생활건강은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9천억 원, 영업이익 480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2.0%, 영업이익은 4.0% 증가하는 것이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