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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780억 허창수 92억, 건설사 오너일가 배당금 얼마나 가져갈까

박혜린 기자 phl@businesspost.co.kr 2023-02-28 15:5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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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3월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배당시즌이 돌아왔다.

최근 주식시장에도 개인 투자자들이 늘어나면서 주가흐름은 물론 기업의 배당성향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배당금은 오너일가의 상속세 납부 재원 등으로 활용되며 든든한 ‘자금줄’ 역할을 하기도 한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5727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재용</a> 780억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7608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허창수</a> 92억, 건설사 오너일가 배당금 얼마나 가져갈까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2022년 삼성물산 결산배당으로 779억 원을 받게 된다.

과연 건설사 오너들은 지난해 배당금으로 얼마를 받게 될까?

28일 전자공시시스템의 각 기업별 사업보고서 등을 살펴보면 중견 건설사는 오너 등 특수관계인의 지분이 40~50%, 70%를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삼성물산, 현대건설 등 대형 건설사도 오너일가와 지배기업의 지분이 30%를 웃돈다.

삼성물산은 발행주식 약 1억8천 주 가운데 최대주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포함해 특수관계인의 지분이 33.47%에 이른다. 

삼성물산은 2월 초 이사회결의로 2022년도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2300원을 현금배당하기로 했다. 배당금총액만 3764억 원 규모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이번 삼성물산 배당으로 779억 원을 받게 된다. 이 회장은 삼성물산 보통주 3388만220주(17.97%)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다.

이 회장을 포함 삼성물산 지분을 보유한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등 특수관계인 전체로 보면 오너일가에만 1371억 원이 배당된다.

삼성물산은 2021년 결산배당으로는 보통주 1주당 4200원, 모두 6927억 원을 배당했다. 그와 비교하면 이번 배당 규모는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다만 2021년은 건설경기가 호황이었던 시기로 특별히 배당금이 높았던 해다. 2020년 결산배당금을 보면 보통주 1주당 2천 원으로 이번과 비슷한 규모를 보였다.

상장 대형 건설사 가운데 DL이앤씨도 2022년 결산배당 규모가 줄었다.

DL이앤씨는 이번에 보통주 1주당 1천 원, 총 422억 원을 배당한다. 2021년(2700원)보다 배당금이 크게 줄었다. DL이앤씨는 2022년 영업이익이 2021년보다 48% 하락했다.

DL이앤씨는 발행주식 약 3800만 주 가운데 23.15%를 최대주주 DL이 보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DL은 이번 DL이앤씨 결산배당으로 약 89억 원을 가져간다.

DL은 이해욱 DL그룹 회장이 지분 52.26%를 보유한 대림이 최대주주다. 대림은 DL 지분 42.28%를 들고 있다.

반면 GS건설과 현대건설은 지난해 건자재값 상승 등으로 연간 영업이익이 각각 14%, 22% 감소했지만 배당은 2021년과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GS건설과 현대건설은 2022년 전반적 시장 상황으로 이익은 줄었지만 도시정비시장을 양분하며 수주실적을 두둑히 채워뒀다.

GS건설은 2022년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1300원, 전체로 2021년과 같은 규모인 1103억 원을 배당하기로 결정했다.

GS건설은 현재 발행주식 약 8500만 주의 23.64%를 허창수 회장 등 오너일가들이 들고 있다.

허창수 GS건설 회장은 최대주주로 지분율 8.28%를 지니고 있어 이번 배당으로 92억 원을 받게 된다. 허 회장의 아들이자 GS건설 미래혁신대표 허윤홍 사장이 약 17억 원을 받는 등 오너일가에 배당금으로 모두 263억 원이 돌아간다.

현대건설은 발행주식 약 1억 주 가운데 최대주주 현대자동차와 특수관계인 지분이 34.92%다.

현대건설은 이번에 보통주 1주당 600원, 674억 원 규모 결산배당을 실시한다. 현대건설은 2021년에도 보통주 1주당 600원을 현금배당했다.

현대건설은 이번 결산배당으로 오너기업이자 최대주주인 현대자동차(지분 20.95%)에 139억 원이 배정된다. 계열회사인 현대모비스(8.73%)는 58억 원, 기아(5.24%)는 34억 원을 받게 된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현대자동차 지분 2.62%를 들고 있다. 그의 아버지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은 현대자동차 지분이 5.33%, 현대모비스 지분이 7.19%다.

중견 건설사들은 대부분 2022년 결산배당 규모를 줄였다.

태영건설은 24일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225원, 모두 90억 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태영건설은 지난해에는 2021년도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350원, 140억 원 규모를 배당했다.

태영건설은 최대주주인 그룹 지주사 티와이홀딩스(27.8%)와 윤석민 태영그룹 회장(10%)을 포함 친족 등 특수관계인 지분이 49.2%로 절반에 이른다. 윤석민 회장과 그 배우자 이상희씨, 윤석민 회장의 아버지인 윤세영 명예회장은 티와이홀딩스 지분도 30% 가까이 들고 있다.

계룡건설은 2022년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500원, 44억 규모를 배당한다. 지난해에는 2021년도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800원, 약 70억 원을 현금배당했다.

계룡건설은 오너2세인 이승찬 대표이사 사장이 지분 22.86%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이 사장을 포함 특수관계인 지분은 38.70%다. 이번 배당으로 이 사장은 10억2천만 원, 특수관계인 전체로는 17억2800만 원을 받는다.

코오롱글로벌은 이번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300원, 총 78억 원 규모 배당을 결정했다. 

코오롱글로벌은 지난해에는 보통주 1주당 기말배당금으로 300원, 중간·분기배당금으로 200원 등 모두 127억 원을 배당했다.

코오롱글로벌은 최대주주 코오롱이 지분 75.23%를 보유하고 있다. 이웅열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은 코오롱글로벌 지분은 0.38%지만 코오롱 지분 절반(49.74%)을 들고 있다.  

이밖에 SK디앤디는 1주당 배당금이 400원으로 2021년 800원에서 절반 수준으로 낮아졌고 이마트를 최대주주로 둔 신세계건설도 2022년 결산배당이 1주당 500원으로 2021년 850원보다 줄었다.

KCC건설은 2022년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150원, 약 30억 원 규모의 배당을 실시한다. 이는 2021년 결산배당인 주당 180원, 약 36억 원에서 소폭 감소한 규모다. 박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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