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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건설 원가율 하락에 내실경영 안착 기회, 이정환 도시정비로 수익 파도 탄다

김환 기자 claro@businesspost.co.kr 2026-05-17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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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이정환 두산건설 대표이사 사장이 건설업계 전반의 원가율 하락 훈풍을 타고 수익성 중심의 내실경영을 안착시킬 기회를 맞은 것으로 보인다.

이 사장은 두산건설의 올해 수주 목표를 도시정비 중심으로 한껏 올려잡고 업계 전반의 수익성 상승 파도를 타기 위한 채비를 하고 있다.
 
두산건설 원가율 하락에 내실경영 안착 기회, 이정환 도시정비로 수익 파도 탄다
▲ 이정환 두산건설 대표이사 사장이 내실경영 안착의 기회를 잡았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17일 두산건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연결 매출이 분기 기준 3천억 원대로 내려선 것은 2023년 1분기(3548억 원) 이후 3년만이다. 

두산건설 올해 1분기 연결 매출은 3593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4247억 원) 대비 15.3% 줄었다. 다만 영업이익은 299억 원으로 같은 기간 263% 급증했다. 

매출은 3년 사이 최저 수준으로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크게 늘린 것이다. 매출원가율이 86.6%로 지난해 1분기(92.7%) 대비 6.1%포인트 가량 하락한 영향이 컸다.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이 대내외 불확실성 속에 크게 급감했던 데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한 측면도 있지만 절대 수치 역시 2023년 1분기(321억 원) 이후 가장 높다.

이정환 사장이 그동안 강조한 수익성 중심의 내실경영의 성과가 드러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두산건설은 과거 일산 위브더제니스 등 대규모 미분양 사태에 유동성 위기를 겪었고 결국 2021년말 두산그룹에서 사모펀드로 소유권이 넘어갔다. 이 사장은 당시 두산건설에 전략혁신실장으로 합류했다가 2022년말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그런 만큼 이 사장은 취임 이후 두산건설의 내실을 강조하며 철저히 데이터 중심으로 분양을 진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미분양 최소화에 초점을 맞춘 선별수주 강화 전략을 앞세운 두산건설의 실적은 그 뒤 개선세를 보였다. 2024년에는 최근 10년 사이 최고 수준인 영업이익 1천억 원을 거뒀다. 이 성과를 인정받아 이 사장은 2025년 초 대표 연임에 성공했다.

올해는 특히 이 대표가 이같은 내실경영 기조를 강화할 기회를 맞은 것으로 평가된다. 건설업계 전반적으로 원가율이 하락하면서 건설사 수익성이 오르고 있어서다.

두산건설을 포함한 건설업계의 1분기 실적 전반에서는 원가율 하락이 공통적으로 드러났다.

2022년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여파에 공사비가 급등했던 시기에 착공했던 사업장이 대부분 준공되면서 주요 건설사 가운데서는 원가율을 80% 초반까지 끌어내린 곳도 있었다.
 
두산건설 원가율 하락에 내실경영 안착 기회, 이정환 도시정비로 수익 파도 탄다
▲ 두산건설은 원가율 하락 추세 흐름을 더욱 활용할 계획을 세웠다. 

두산건설은 이같은 흐름을 더욱 활용하기 위해 빠르게 움직이는 모양새다.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연간 신규 수주 목표를 6조 원으로 높여잡았다. 이는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2024년(4조1684억 원)의 1.5배 수준으로 지난해(약 3조6천억 원)보다는 2조4천억 원 가량이 늘어야 달성 가능한 수치다.

두산건설 신규 수주 목표 상향의 중심에는 재개발·재건축 등의 도시정비사업이 있다. 두산건설은 올해 들어 이미 시공사 선정 기준으로 약 2조 원 가량의 일감을 도시정비시장에서 확보했다.

10대 건설사를 기준으로도 아직 올해 첫 도시정비사업을 따내지 못했고 2조 원에 못미치는 곳이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중견업체 두산건설의 올해 일감 쌓기 속도가 빠른 셈이다.

수익성 유지의 관건은 이 대표가 그동안 강조해 온 데이터 기반 경영에 따른 미분양 최소화가 꼽힌다. 

이미 수주한 사업지 분양을 성공적으로 진행하는 것뿐 아니라 미분양 위험이 적은 사업지, 특히 서울 정비사업을 더 많이 따내야 할 필요성이 높다.

이 대표는 이같은 수익성 중심 경영을 이어가면서 재무구조 개선에도 공을 들일 것으로 보인다.

두산건설 3월말 연결 부채비율은 393%로 지난해말(433%) 대비 40%포인트 가량 낮아졌다. 하지만 여전히 통상적 위험수위로 여겨지는 200%를 크게 넘겼다.

이에 두산건설은 2024년과 2025년 연속으로 영업이익 1천억 원을 넘겼으나 이자부담으로 인해 순이익은 각각 100억 원대 수준에 머물렀다. 

이런 추세는 올해 들어 점차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본업에서 수익성 향상이 400%에 육박하는 여전히 과도한 부채에 발목잡힐 여지는 남은 것으로 풀이된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두산건설은 수익성 중심의 성장을 이어가고 있으며 건설업계 전반적으로 과거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이후 원가율이 하락한 영향도 있었다”며 “도시정비에서도 수주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올해 창사 이래 최고 수준의 수주 목표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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