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 북경한미의 성장 둔화에 따라 올해 1분기 시장추정치를 밑도는 실적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 한미약품이 2025년 중국 자회사 성장 둔화 영향으로 하반기부터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명선 DB증권 연구원은 7일 한미약품 목표주가를 기존 36만5천 원에서 32만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됐다.
직전거래일인 4일 한미약품 주가는 22만9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명선 연구원은 “한미약품이 2025년 1분기 시장추정치를 밑도는 실적을 낸 것으로 전망된다”고 바라봤다.
한미약품은 2025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869억 원, 영업이익 569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24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4.2%, 영업이익은 25.8% 감소한 것이다.
같은 기간 시장추정치와 비교하면 매출은 3.6%, 영업이익은 6.3% 밑도는 수준이다.
이 연구원은 “한미약품 자회사인 북경한미가 지난해 마이코플라즈마 유행에 따라 높은 기저효과로 올해 전년 동기대비 역성장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그럼에도 별도 매출은 안정적 국내외 실적 증가로 1년 전보다 늘어난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한미약품은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는 “북경한미의 성장둔화에 따른 상반기 시장 재고 조정을 지나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하반기 신약 파이프라인(후보물질)인 비만 치료제 에페클레나타이드의 임상 3상 종료에 따라 연구 결과 발표는 물론 빠르면 국내 신약신청도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한미약품은 2025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6120억 원, 영업이익 226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4년과 비교해 매출은 7.8%, 영업이익은 4.4% 늘어나는 것이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