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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이영종 신한라이프생명 대표이사 사장

생보업계 2위 목표, 신한금융 대표 전략가로 소탈한 모습도 [2025년]
이근호 기자 leegh@businesspost.co.kr 2025-04-09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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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이영종 신한라이프생명 대표이사 사장
▲ 이영종 신한라이프생명 대표이사 사장.

이영종은 신한라이프생명의 대표이사 사장이다.

통합법인 신한라이프생명이 국내 2위 생명보험사로 도약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1966년 2월 태어났다.

부산 배정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신한은행에 입행해 미래전략부장과 신촌중앙지점 지점장으로 근무했다.

신한금융지주에서 전략기획팀 부장과 본부장으로 일하다 신한은행으로 복귀해 강서본부장을 맡았다.

오렌지라이프로 자리를 옮겨 뉴라이프(Newlife) 추진실장을 맡다가 2021년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가 합병해 출범한 신한라이프생명에서 전략기획그룹장과 퇴직연금사업그룹장을 거쳐 2023년 신한라이프 대표이사엥 선임됐다.

신한금융그룹의 대표적 전략 전문가로 신한은행과 조흥은행의 합병,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합병, 오렌지라이프와 아시아신탁 인수 같은 인수합병(M&A)에 주도적 역할을 했다.

CEO of Shinhan Life Insurance
Lee Young-jong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이영종 신한라이프생명 대표이사 사장
▲ 이영종 신한라이프 신임 대표이사 사장이 2023년 1월3일 취임에 맞춰 개최한 ‘Team LIFE 2023 발대식'에서 취임인사와 함께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신한라이프>
△대표이사 연임 성공
이영종이 대표이사 연임에 성공했다.

신한금융지주는 2024년 12월5일 서울 본사에서 자회사 최고경영자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를 열고 이영종의 연임을 추천했다. 이영종의 새 임기는 2025년 1월부터 2025년 12월31일까지 1년이다.

신한금융지주는 같은 날 13개 자회사 중 9개 수장을 갈아치우며 고강도 인사를 단행했다. 이영종이 신한금융의 인적 쇄신 기조에도 성과를 인정 받아 추가 임기를 확보한 것이다.

후추위는 “이영종이 명확한 전략 방향성 아래에서 비즈니스 채널 혁신을 추진하였으며, 영업력을 회복하고 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성과를 창출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열린 리더십을 발휘하여 신한라이프의 통합을 완성하고, 잠재력을 현실화할 적임자로 평가했다”고 짚었다.

이영종은 신한라이프 이사회 의장에도 연임됐다.

신한라이프는 2024년 12월23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이영종의 이사회 의장 선임안을 의결했다. 이사회 의장 임기는 2025년 12월 임시주총까지이다.

신한라이프 이사회는 이영종을 두고 “은행 및 보험업에 전문성을 갖췄다”며 “회사의 현황을 가장 신속하고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지목했다.

자산규모 5조 이상의 금융사는 ‘금융회사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에 따라 사외이사 가운데 이사회 의장을 선임하는 것이 원칙이다.

사외이사가 아닌 사람을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하면 이사회는 그 사유를 공시해야 한다. 경영진을 향한 균형과 견제가 가능하도록 선임사외이사도 둘 수 있다.

신한라이프는 금융·보험분야 전문가인 정세창 홍익대학교 금융보험학과 교수에게 2025년 3월24일부터 1년 임기로 선임사외이사직을 맡겼다.

△조직개편으로 내부통제 강화
신한라이프가 기업 가치 상승와 보험서비스 역량 강화를 위해 조직개편과 경영진 인사를 단행했다.

신한라이프는 2024년 12월23일 '11그룹 15본부 69부서 23파트'였던 조직을 '11그룹 15본부 76부서 23파트'로 개편한다고 밝혔다.

신한라이프는 지주사가 제시한 2025년 사업 기조에 맞춰 이번 조직개편을 진행했다.

신한금융그룹은 2025년 고객 편의성 제고에 대한 선제적∙실질적 추진체계 구축, 보험영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채널별 차별화된 전략 실행력 확보, 전사 경영관리체계 고도화 등에 집중한다는 사업기조를 제시했다.

내부통제와 소비자보호 강화 목표도 개편안에 반영됐다.

최고경영자 직속 조직인 소비자보호팀이 민원대응파트를 팀 아래에 신규 편제했다. 아울러 감사팀 내 기획감사 전담 파트도 구성했다.

사외이사를 1명 추가한 점도 내부통제 강화 일환으로 꼽힌다.

신한라이프는 2025년 3월24일 주주총회에서 기존 4명이었던 사외이사를 5명으로 늘리는 안건을 결의했다.

김병윤 전 미래에셋생명 사장, 이호동 전 한국평가데이터 대표, 최윤정 이화여대 커뮤니케이션 학부 교수, 오광욱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가 이사회에 새로 합류했다.

최원석·김용덕·민세진 사외이사는 임기를 마치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과 임·부서장 인사는 고객 중심의 회사 경영 방침을 더욱 견고히 하고 고객에게 더 나은 보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최우선 목표를 대원칙으로 삼았다”며 “신규 선임된 리더들과 함께 회사의 지속적 혁신과 성장을 이뤄내고 2025년 전략 목표를 달성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년 연속 순이익 증대 이뤄
이영종은 대표이사 취임 뒤 두 해 연속 전년도 대비 실적 개선을 이끌어냈다.

신한라이프는 2025년 3월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통해 2024년 한 해 동안 5284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도보다 11.9% 증가한 규모이다.

앞서 신한라이프는 이영종 취임 첫 해인 2023년에도 당기순이익을 전년도 대비 5.1% 늘렸다. 2년 연속으로 순이익 개선에 성공한 것이다.

신한라이프에 2024년 당기순이익은 2021년 오렌지라이프와 통합 법인으로 출범한 이래 최대 규모이기도 하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2024년에는 차별화된 고객서비스와 지속 가능한 미래경쟁력 확보를 위해 경쟁력 있는 영업 모델을 도입하고 시장트렌드에 맞는 혁신적 상품을 적시에 공급하며 출범 이래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신한라이프의 2024년 순이익은 전체 생명보험사 가운데 5위권 실적이다. 삼성생명과 한화생명, KB손해보험 등이 당기순이익에서 신한라이프를 앞섰다.

2025년 3월24일 현재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교보생명도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 9399억 원을 기록해 2024년도 실적이 신한라이프를 넘어설 공산이 크다.

신한라이프의 순익 증가는 금융 수익이 크게 증가했다는 점이 우선 꼽혔다. 이자·배당수익 등 신한라이프의 2024년 투자수익은 7232억 원에 이르러 2023년에 견줘 15배 가까이 증가했다.

본업이라 할 수 있는 보험손익은 2023년 6541억 원에서 2024년 6527억 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0% 가량 올랐다. 영업이익은 영업수익에서 판매비용과 일반관리비용 등을 뺀 이익을 뜻한다.

한편 신한라이프는 재정 건전성 측면에서도 전년도와 비교해 아쉬운 성적표를 들었다.

신한라이프의 2024년 지급여력비율(K-ICS) 지표는 2023년보다 24.2%포인트 떨어진 206.8%로 집계됐다.

지급여력비율은 보험사 재정이 얼마나 건전한지 평가하는 지표 가운데 하나다. 보험사의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눠 계산한다. 금융 당국은 이를 150% 이상 유지할 것을 권고하며 100% 미만이면 관리감독을 할 수 있다.

 [Who Is ?] 이영종 신한라이프생명 대표이사 사장
▲ 신한라이프 실적(연결기준).
△통합 이후 첫 중간배당
신한라이프가 통합 이후 처음으로 중간배당을 실시했다.

신한라이프는 2024년 12월6일 이사회를 열고 중간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1297원 배당을 결의했다.

배당기준일은 같은 해 10월31일이며 배당금은 모두 1500억435만2123원, 배당성향은 30.9%다.

신한라이프가 통합 뒤 중간배당을 실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전에는 결산배당만 진행했다.

신한금융그룹은 2019년 오렌지라이프를 인수한 뒤 2021년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를 통합해 신한라이프를 출범시켰다.

신한라이프는 이후 2025년 결산배당도 추진한다. 2024년 12월에 결의한 중간배당과 합산하면 1주당 연간배당금은 4568원이고 배당성향은 99.0%에 이른다.

신한라이프에 지분은 신한금융지주가 100% 들고 있다. 이에 신한라이프는 2024년 배당으로 지주사에 5300억 원에 달하는 배당을 안겨줬다.

신한라이프가 중간배당에도 나선 배경으로 신한지주의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정책이 꼽혔다.

신한지주는 정부의 밸류업 기조에 맞춰 2024년 7월 2분기 콘퍼런스콜(IR)에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2027년까지 주당 현금배당 및 배당 규모를 매년 확대하고 자사주 소각을 통해 주주환원율 50%를 달성하는 내용이 뼈대로 했다. 신한금융에 주주환원율은 2024년 39.6% 수준에 머물렀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이번 배당은 안정적 수익력과 우수한 자본구조를 활용해 신한금융그룹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진행됐다”며 “신한라이프는 배당 뒤에도 200%를 웃도는 지급여력비율(K-ICS)을 유지할 만큼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Who Is ?] 이영종 신한라이프생명 대표이사 사장
▲ 이영종 신한라이프 사장(가운데)이 2024년 11월4일 경기 성남시 분당데이케어센터 개소식에서 우석문 신한라이프케어 대표(왼쪽 두 번째) 등과 함께 기념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신한라이프>
△분당데이케어센터 개소로 요양사업 본격화
신한라이프케어가 요양시설을 새로 열었다. 이 회사는 신한라이프의 노인 사업 전담 자회사이다.

신한라이프케어는 2024년 11월4일 경기도 성남에 요양시설인 분당데이케어센터를 열었다. 개소식에 이영종이 직접 참석했다.

이영종은 차세대 성장 먹거리로 요양서비스 사업을 점찍고 이를 키우기 위해 전담 자회사를 출범시켰다.

신한라이프는 2024년 1월26일 헬스케어 자회사 ‘신한큐브온’의 사명을 ‘신한라이프케어’로 바꾸고 요양서비스 사업을 전담하는 회사로 재출범시켰다.

신한라이프는 2025년 경기 하남미사를 시작으로 서울 은평을 비롯한 주요 거점에 4호점까지 매년 요양시설을 추가 개장한다는 계획도 세워뒀다.

64명 정원인 하남미사 시설은 2024년 9월 착공했으며 2025년 12월 개장한다.

앞서 이영종은 2024년 신년사에서 미래 성장동력으로 요양사업 확대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요양서비스 사업은 고령, 노인성 질병으로 일상생활을 혼자 수행하기 어려운 노인에 신체·가사활동 등을 지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한국이 고령사회에 진입함에 따라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꾸준히 늘다 보니 요양서비스 수요가 계속 늘고 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24년 12월23일 기준 국내 65세 이상 주민등록 인구는 1024만4550명이다. 전체 주민등록 인구 가운데 20% 이상 비율이다.

이에 여러 보험사들이 요양서비스 사업을 새로운 먹거리로 점찍고 있다. KB라이프생명 등 경쟁사들은 이미 선제적으로 요양서비스 시장에 진출해 있다. 신한라이프는 이번 자회사 재편을 계기로 추격을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신한라이프가 요양실손보험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 또한 요양사업과 시너지를 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한라이프는 요양실손보험이 제3보험의 ‘간병’에 해당할 여지가 있다며 금융당국에 문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에는 과잉진료 등으로 인한 보험금 누수 가능성으로 생명보험사가 요양실손보험을 판매할 수 없었는데 관련 제도가 정비되면 판로가 열릴 수 있다.

이영종은 2024년 신년사를 통해 “2025년 초고령 사회 진입을 앞두고 고객의 생애주기 전반에 걸친 라이프케어 서비스에 대한 요구가 확대되고 있다”며 “신한라이프가 신한금융과 함께 국민의 노후 생활을 안정적이고 두텁게 보호할 수 있도록 사회적 책임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Who Is ?] 이영종 신한라이프생명 대표이사 사장
▲ 이영종 신한라이프 사장(왼쪽)이 2025년 2월18일 베트남 하노이 재무부 청사에서 실무회의를 진행한 뒤 레떤껀 차관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베트남 재무부>
△베트남 법인 전속 영업조직 출범
신한라이프생명이 베트남 법인에 영업 전문 조직을 신설하고 사업 확대에 나선다.

신한라이프베트남은 2024년 2월19일 전속 영업 조직인 ‘FC(Financial Consultant, 재정 컨설턴트)채널’을 공식 출범시켰다.

신한라이프베트남은 신한라이프의 자회사로 2022년 1월 공식 출범했다. 신한생명이 2021년 2월8일 세웠던 현지 법인인데 사명을 오렌지라이프와 합병 뒤 바꿨다.

신한라이프 베트남이 출범한 지 2년여 만에 영업 활로를 확대할 수 있는 채널을 새로 만든 것이다.

FC채널은 베트남 금융시장에 이해도가 높은 직원들이 배치됐다. 개별 컨설턴트에 교육 기회도 제공한다.

베트남은 신한금융그룹 차원에서 동남아시아 공략의 전략적 거점으로 삼고 있는 국가이다. 각 계열사의 개별 사업에 머물지 않고 그룹 차원에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신한라이프베트남 또한 베트남에 안착한 신한은행베트남과 신한베트남파이낸스 등 그룹사 지원사격을 바탕으로 저변을 늘려나가고 있다.

이영종은 2025년 2월 베트남을 직접 방문해 정부 고위급 인사와 만나 사업 확대를 논의하고 FC채널 영업대상 시상식에 참석하기도 했다.

이영종은 2024년 1월에 열린 경영전략회의에서 “지속가능한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베트남에서 전속설계사 채널을 새롭게 구축하고, 기존 텔레마케팅(TM) 채널의 영업모델을 최적화해 질적 성장을 추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SG경영 성과보고서 꾸준히 발간
신한라이프는 2023년에 이어 2024년에도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활동과 주요 성과를 담은 ESG 성과 보고서를 내놨다.

신한라이프는 2024년 6월 지속가능경영의 성과를 담은 ‘2023 ESG 성과보고서’를 출간했다.

앞서 신한라이프는 2023년 2월에 ESG 성과 보고서를 처음으로 펴냈다. 이후 2년 연속으로 보고서를 내며 관련 사업 성과를 공개한 것이다.

신한라이프 ESG 보고서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친환경 금융정책을 포함해 신한라이프만의 차별화된 ESG 추진 전략과 국제적 참여 활동 등을 위한 전사적 노력과 실적을 다뤘다.

이영종은 2024년 6월 펴낸 보고서 인사말에 “금융 본연의 업(業)을 통해 사회의 지속가능성을 높여 나가고자 ESG경영을 추진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친환경과 상생 및 신뢰 경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신한라이프는 지속가능성 사안 선정에 있어 환경과 사회뿐 아니라 기업 가치와 재무적 중요성을 동시에 고려한 ‘이중 중대성 평가’를 도입했다.

이영종은 이를 통해 ESG투자 확대, 지역사회 공헌 및 투자, 건전한 지배구조 확립, 윤리 및 준법경영 강화, 완전판매 실천 및 금융소비자 보호, 개인정보보호 및 사이버 보안, 기후변화 리스크, 안전 및 보건 등 핵심 사안을 도출하고 향후 계획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이번 보고서는 지속가능경영 국제 보고 지침인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 2021'에 따라 작성됐다. 여기에 독립된 제3자 검증을 더해 보고서의 대외 신뢰도를 높였다.

신한라이프는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지속가능경영 리딩컴퍼니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신한라이프는 2022년 3월 이사회 안에 ESG위원회를 신설해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체계를 마련했다.

ESG경영 체계를 인정받아 2023년과 2022년 2년 연속 한국ESG기준원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지배구조 최우수기업’에 뽑히기도 했다. 2024년에는 같은 시상식에서 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신한라이프에 ESG 투자 규모는 2017년 2752억 원에서 2023년 8876억 원으로 대폭 증가했다. 전체 대체투자 자산에서 친환경에너지 투자 등 ESG 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10.5%에 이르렀다.

이 밖에 법인 차량을 2030년까지 모두 전기차로 바꾸기로 했으며 안양천과 강원도 홍천 및 서울 양천구에 모두 4곳의 ‘빛나는숲 ’을 조성하기도 했다.

 [Who Is ?] 이영종 신한라이프생명 대표이사 사장
▲ 이영종 신한라이프 사장(왼쪽)이 2024년 8월14일 서울 중구 신한카드 본사에서 열린 결식 우려 아동을 위한 식사 키트 제작 봉사활동에 참석해 레로르트 식품을 상자에 담고 있다. 문동권 신한카드 사장(가운데)과 강병관 신한EZ손해보험 대표도 함께하고 있다. <신한카드>
△법인보험대리점(GA) 자회사에 각자대표 체제 도입
신한라이프생명은 2022년 12월29일 이사회를 열어 자회사형 법인보험대리점 '신한금융플러스'를 단독대표체제에서 각자대표체제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신한금융플러스는 이후 법인보험대리점부문 대표에 곽희필 신한라이프 FC1사업그룹장을, 텔레마케팅(TM)부문 대표에 임현진 신한라이프 전략기획팀장을 각각 선임했다.

앞서 신한라이프는 2022년 말 텔레마케팅 조직 일부를 신한금융플러스로 옮기기로 결정했다.

이번 개편을 두고 신한라이프가 보험 판매 시장에서 영향력이 커진 법인보험대리점 사업을 키우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는 풀이가 나왔다.

업계는 보험 상품의 개발과 판매를 분리하는 제판 분리를 통해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바라본다.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2022년 1~11월 대리점 채널을 통한 보험 신계약 건수는 208만9594건을 기록해 전체 채널의 33.8%를 차지했다.

신한금융플러스는 2020년 출범 첫해 수수료 수익 18억 원을 거뒀는데 2022년 상반기에만 692억 원으로 대폭 늘었다. 같은 기간 소속 설계사 수는 100여 명 수준에서 3천 명대로 증가했다.

△신한라이프 대표이사 취임
신한금융지주는 2022년 12월20일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와 임시 이사회를 열고 신한금융지주 퇴직연금그룹 부행장 겸 신한라이프생명 부사장을 맡고 있던 이영종을 신한라이프생명 대표이사 후보에 추천했다.

자경위는 “이 부사장은 오렌지라이프의 법적 통합을 비롯해 세부 과정을 지원하며 쌍방향 소통과 협업 마인드로 구성원들의 신뢰가 높다”며 “내부 결집과 단합을 통해 톱 생보사로 도약을 꾀하는 신한라이프 최고경영자(CEO)에 가장 적합한 인물이다”고 평가했다.

이영종은 이후 신한라이프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거쳐 대표이사에 최종 선임됐다. 임기는 2024년 12월 31일까지다.

그는 2023년 1월3일 서울 중구 신한라이프 본사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신한라이프가 성공적으로 통합을 이뤄내고 일류로 성장해나가는 모습에 큰 보람과 자부심을 느낀다”며 “모든 임직원과 영업가족 여러분이 신한라이프 원팀으로서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주시는 만큼 저 또한 일류를 향한 여정의 최일선에 서서 원대한 꿈을 꼭 현실로 이뤄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영종은 생명보험업계 톱2, 일하고 싶은 회사를 만들겠다는 목표로 내걸었다.

이를 위해 흔들림 없는 비즈니스 이노베이션(Business Innovation) 전략 추진, 지속가능한 성과 도모, 미래성장동력을 위한 선제적 대응, 신뢰와 소통의 조직문화 구축 등을 핵심 경영방향으로 제시했다.

△신한금융 퇴직연금사업부문 이끌어
신한은행은 2021년 12월29일 임원인사를 통해 이영종을 퇴직연금사업부문장(부행장)으로 선임했다.

이영종은 2022년 한 해 동안 신한은행 퇴직연금사업부문장 외에도 신한라이프 퇴직연금사업그룹장(부사장)과 신한금융지주 퇴직연금사업부문장(부사장)을 겸임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이영종이 퇴직연금사업부문을 맡고 있던 2022년 4분기 기준 퇴직연금 누적 적립액 35조178억 원을 기록했다. 2021년 4분기와 비교해 4조8391억 원 늘었다. 국내 모든 은행들 가운데 적립액이 가장 크게 증가했다.

퇴직연금 수익률 역시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먼저 원리금보장형에서는 확정급여형(DB) 1년 수익률(1.7%)과 확정기여형(DC) 5년 수익률(1.6%), 개인형IRP 1년 수익률(1.8%) 등이 은행권을 통틀어 가장 높았다. 원리금비보장형에서도 확정기여형(DC) 5년 수익률이 5.9%으로 가장 높았다.

이영종은 퇴직연금만 전담해 상담을 진행하는 퇴직연금고객관리센터를 열어 퇴직연금 고객들의 수익률 관리를 실시했다. 고객이 비대면 채널을 활용해 상품을 손쉽게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도 구축했다.

 [Who Is ?] 이영종 신한라이프생명 대표이사 사장
▲ 이영종 신한라이프 대표이사 사장(왼쪽 두 번째)이 2025년 3월11일 신한라이프 최고경영진 회담에서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가운데)과 마크 로완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 회장(오른쪽 두 번째) 등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 통합 작업 이끌어
신한생명은 2021년 7월1일로 예정된 오렌지라이프와 합병을 앞두고 같은해 6월3일 통합법인 신한라이프생명 임원 인사를 발표했다.

이번 인사에서 오렌지라이프 대표이사를 맡고 있던 이영종이 신한라이프생명 전략기획그룹장(부사장)에 선임됐다.

그 뒤 이영종은 신한라이프생명 초대 수장에 오른 성대규 대표이사 사장과 함께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안정적 통합을 이끌었다.

앞서 신한금융그룹은 2019년 1월 금융위원회로부터 오렌지라이프 인수를 승인받은 뒤 신한생명과 합병을 추진했다.

신한생명은 2021년 6월 말 기준 총자산 34조6천억 원, 수입보험료 기준 시장점유율 3.7%의 외형을 보유한 오렌지라이프와 합병해 회사 이름을 신한라이프생명으로 바꿨다.

이로써 총자산 71조3천억 원, 자기자본 5조7천억 원 규모의 상위권 생명보험사가 태어났다. 신한라이프는 출범과 동시에 생명보험업계 4위로 뛰어올랐다.

신한생명은 신한금융계열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보장성보험 중심의 안정적 사업기반을 갖추고 있었다. 오렌지라이프와 합병을 통해 보장성보험과 변액보험에서 사업기반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신한라이프생명은 출범 뒤 1년을 넘어서도 조직 융합에 진통을 겪었다. 신한생명과 외국계 보험사 오렌지라이프가 직급 체계를 비롯해 조직문화까지 다른 점이 많았기 때문이다.

특히 인사제도 통합 과정에서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 직원 사이 의견 차이가 컸다. 성과급 산정기준 등 임금체계와 직급체계 관련 갈등이 발생했다.

출범 1년을 맞은 2022년 7월1일 신한생명 노조는 통합 과정에 반발하며 서울 중구 신한금융지주 앞에서 노조 결성 33년 만에 첫 단체행동을 벌이기도 했다. 이날 집회에는 노조원 약 80%가 참여했다.

이영종은 이들과 소통하며 갈등 봉합에 애썼고 신한라이프생명 노조는 2022년 8월24일 찬반투표를 거쳐 통합 임금‧직급체계를 가결했다.

△오렌지라이프 대표이사 돼 통합 생보사 출범 준비
신한금융지주는 2020년 12월17일 이사회 및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를 열고 오렌지라이프 뉴라이프 추진실 부사장을 맡고 있던 이영종을 오렌지라이프 대표이사에 추천했다.

이영종은 이후 오렌지라이프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거쳐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임기는 2021년 7월1일 신한라이프생명 출범 전까지였다.

이영종은 6개월 임기 동안 성대규 신한생명 대표이사 사장과 함께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성공적 통합을 추진할 파트너로서 역할을 수행했다.

이영종은 앞서 오렌지라이프 뉴라이프 추진실을 이끌며 두 회사 사이 이해관계 조정 등 통합 준비과정 전반을 지원해왔다.

뉴라이프 추진실은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통합을 큰 틀에서 총괄하는 조직이다.

그는 과거 2018년 신한금융지주 전략기획팀 본부장으로 일하며 오렌지라이프 인수 작업을 지원하기도 했다. 이 밖에 신한은행과 조흥은행의 통합 실무를 맡은 적이 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이영종 신한라이프생명 대표이사 사장
▲ 이영종 신한라이프 사장(앞줄 가운데)이 2025년 1월6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열린 영업전략회의에 참석해 임직원들과 함께 주먹을 들어보이고 있다. <신한라이프>
이영종은 두 번째 대표이사 임기를 맞아 ‘톱2’ 전략 목표 달성에 더욱 힘쓸 것으로 보인다.

이영종은 2023년 1월11일 서울 중구 신한라이프 본사에서 열린 경영전략 회의에서 ‘하나된 팀 라이프(Team LIFE), 톱2를 향한 질주’를 구호로 내걸었다.

이러한 목표는 순이익과 같은 구체적 실적 수치에 기반한 순위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라이프는 2024년 순이익 기준 보험업계 5위권일 확률이 높다.

삼성생명과 한화생명, KB손해보험은 2024년 신한라이프를 웃도는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2025년 3월24일 현재 전년도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교보생명도 2024년 3분기 누적 순이익 9399억 원을 벌어들였다.

그러나 신한라이프도 2023년보다 11.9% 늘어난 당기순이익을 거둔 데다 이영종에 대표이사 연임에도 톱2 전략이 높이 평가돼 향후 이러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는 시각에 무게가 실린다.

신한금융지주 후추위는 “이영종은 취임 후 ‘TOP2’라는 전략 목표를 기반으로 시장의 변화에 발맞춘 비즈니스 혁신과 차세대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등 우수한 경영 성과를 창출하였다고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영종이 2025년 취임 3년 차를 맞아 경영 전반을 본격적으로 주도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이영종이 대표이사는 물론 이사회 의장까지 연임해 업무의 효율성을 더욱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신한금융그룹이 '비은행부문 경쟁력 강화 전략'을 실행에 옮기고 있어 그룹 차원의 지원 가능성이 높다. 이는 앞으로 신한라이프의 비전 달성 전망을 밝게 하는 요소로 꼽힌다.

신한금융그룹에 2024년 비은행 부문 순이익 기여도는 2023년보다 약 10% 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신한라이프는 호실적을 내 그룹사 안에서 지원 사격을 받을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신한라이프는 합병 이후 외형 확대로 그룹 계열사 안에서 재무적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더구나 신한금융지주 계열사와 사업적으로 긴밀하게 연계돼 있어 사업적·재무적 지원이 다각도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요양사업과 해외사업 등 신사업에서 유의미한 실적을 내야 한다는 점도 향후 과제로 꼽힌다.

특히 요양사업은 신한금융지주의 진옥동 회장이 강조하는 ESG경영과 궤를 같이 하고 있어 중요도가 더욱 커지고 있다.

요양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한 생명보험사가 드물다 보니 다른 보험사와 차별화 효과도 노릴 수 있다.

신한라이프는 요양사업 자회사 신한라이프케어를 출범시키고 2025년 하남미사 요양시설을 연다는 단기 목표도 세워뒀다. 하남 시설은 2024년 9월 착공했다.

시니어 고객 생활과 금융서비스 전반을 책임지는 토탈케어 브랜드로 성장시킨다는 중장기 계획도 가지고 있다.

◆ 평가
 [Who Is ?] 이영종 신한라이프생명 대표이사 사장
▲ 이영종 신한라이프 사장(오른쪽)이 2024년 7월22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일자리 박람회에 참석해 오세훈 서울시장으로부터 '중장년 채용 우수기업 표창장'을 받고 있다. <신한라이프>
신한금융그룹에 대표적 전략가로 꼽힌다.

신한금융그룹 내 뛰어난 ‘브레인’ 가운데 한 명이라는 평가가 많다.

전략기획팀을 거쳤던 만큼 업무 효율성이 탁월하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회의가 열리면 그 자리에서 의사결정을 내리고 일선 현장에도 결정된 사항이 신속하게 적용될 수 있도록 한다고 전해진다.

업무 외적 부분에서는 열린 스타일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오렌지라이프 대표이사 시절 홍보팀과 같은 층 사무실을 썼는데 명절 연휴 전날 다들 휴일 잘 보내라고 복도에서 외치고 갔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직원을 대할 때 소탈한 면도 있다고 한다.

신한라이프 대표에 오른 뒤 야근하는 직원을 데리고 맥주 번개를 종종 열었다는 후문이다. 정장에 스니커즈 차림을 즐기는 면모도 소탈함을 보여주는 모습으로 꼽힌다.

이영종은 1993년 신한은행에 입사한 뒤 40년 가까이 신한금융그룹에 몸담았다.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당시 신생 회사였던 신한은행이 기존 은행과 차별성을 앞세우고 빠르게 성장하는 모습에 지원하게 됐다고 한다.

신한은행 시절 조흥은행 합병 실무를 담당하며 노하우를 쌓아 이후 다른 인수합병 작업에도 중용됐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2019년 1월 신한은행 강서본부장으로 발령난 지 6개월 만인 2019년 7월 오렌지라이프 뉴라이프 추진실 전무로 임명된 점이 이를 방증한다고 볼 수 있다.

그는 이후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합병, 오렌지라이프와 아시아신탁 인수 등에 핵심 역할을 담당하며 원만한 소통능력과 협업 능력을 인정받았다.

사건사고
 [Who Is ?] 이영종 신한라이프생명 대표이사 사장
▲ 이영종 신한라이프 대표(왼쪽)가 2025년 2월27일 서울 종로구 생명보험교육문화센터에서 열린 보험사 CEO 간담회에 참석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가운데)의 모두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오른쪽은 송춘수 NH농협손해보험 대표. <비즈니스포스트>
△2024년 과징금 2억, 과태료 1억 부과받아
신한라이프가 2024년 한 해 동안 금융감독원으로부터 2억 원을 넘는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금감원은 2024년 5월8일 신한라이프에 과징금 2500만 원을, 같은 해 11월25일 1억9200만 원 각각 부과했다.

금감원은 신한라이프가 이미 성립된 보험 계약을 부당하게 소멸시키거나 중요 사항을 보험 게약자에게 설명하지 않는 등 관련 보험업법을 어겼다고 판정했다.

한편 금감원은 같은 해 신한라이프를 대상으로 두 차례에 걸쳐 1억520만 원의 과태료도 부과했다.

과징금은 기업이 법 의무 위반행위를 통해 얻은 부당 이익을 환수하는 성격이다. 반면 과태료는 범죄에는 이르지 않는 단순 질서 위반 행위에 부과하는 금전 제제로 구분된다.

신한라이프가 2024년 부과된 과징금 및 과태료 대상 조치 모두 이영종이 신한라이프 대표에 임명되기 전에 발생했던 일이다.

△단기납부 종신보험 관련 금융감독원 현장점검
금융감독원은 2024년 1월 단기납 종신보험 시장에서 판매과정 등에 문제가 없는지 신한라이프를 대상으로 현장 점검을 벌였다.

교보생명 또한 현장 점검을 받았다. 다른 보험사들은 서면 점검을 받았다.

이번 점검은 각 보험사가 단기납 종신보험의 10년 환급률을 경쟁적으로 올리면서 불완전판매 가능성이나 보험회사 건전성 문제 등이 없는지 살피기 위해 이뤄졌다.

단기납 종신보험은 기존 종신보험과 달리 납입기간이 5~7년으로 짧다. 대신 가입기간을 10년 이상 유지하면 보험료의 120~130% 이상을 환급해주는 상품이다.

보험사들은 2024년 들어 보험료를 5년 또는 7년 납입하고 10년간 계약을 유지하면 보험료를 130% 넘게 환급하는 상품을 내걸고 있다.

신한라이프는 5년납 종신보험의 환급률을 122.0%로 설정했다.

애초 금감원은 2023년 만기 환급률을 100% 이상으로 넘기지 말 것을 생보사들에 주문했다.

금감원은 점검 이후 2024년 3월 환급률을 시장 자율에 맡기기로 결정했다.

이는 생보업계가 환급률을 120%로 낮추고 과당경쟁과 관련 자정 노력을 할 것을 다짐했기 때문이었다.

신한라이프 또한 단기납 종신보험 환급률을 110%대로 12%포인트 정도 낮추는 검토에 들어갔다.

금융당국 또한 환급률이 120% 초반대라면 보험사의 재무 건전성을 크게 해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오렌지라이프와 ‘화학적 결합’에 오랜 진통
신한라이프생명은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통합 과정에서 진통을 겪었다.

신한라이프는 2021년 7월1일 출범했다.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 양쪽의 전산시스템 통합작업을 마치면서 ‘물리적 통합’에는 큰 어려움이 없었다.

하지만 인력 재배치나 임금 및 직급체계 통합 및 구성원 사이 화합이라는 ‘화학적 결합’에는 진통이 없지 않았다.

애초 회사와 신한생명 노조, 오렌지라이프 노조는 2022년 2월 임금 및 직급체계 통합 잠정 합의안을 만들었다. 하지만 이는 노조의 찬반투표에서 부결됐다.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 직원 모두 직급체계를 4단계로 통일하는 것이나 성과급 산정기준 등에 대해 불만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생명은 기존은 6단계, 오렌지라이프는 5단계의 직급이 있는데 이를 모두 4단계로 줄이면 급여 상승 기회도 줄어들 수 있다고 조합원들은 바라봤다.

회사와 두 노조는 새로운 합의안 도출에 나섰고, 직원 설득에 많은 공을 들였다.

이에 2022년 8월24일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진행된 통합 인사제도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는 찬성률 74.5%로 가결됐다.

신한라이프생명이 출범한 지 1년 1개월 만이었다.

인사제도 등의 통합에 따라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 직원은 하나의 직급체계 아래에서 동일한 복지혜택을 누리게 됐다. 직급이 4단계로 통일되고 복리후생제도는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 기존 제도 가운데 더 혜택이 많은 쪽을 따르게 됐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이영종 신한라이프생명 대표이사 사장
▲ 이영종 신한라이프 대표이사 사장(앞줄 가운데)이 2025년 2월19일 베트남 호찌민시에서 개최한 ‘제1회 FC채널 영업대상 시상식’에 참석해 설립 4주년을 맞은 베트남법인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신한라이프>
1993년 신한은행에 입행했다.

2001년 신한금융지주 경영지원팀 차장이 됐다.

2006년 8월 아메리카신한은행 부장을 달았다.

2010년 5월 신한은행 대외협력실 팀장을 역임했다.

2013년 1월 신한은행 미래전략부장을 맡았다.

2015년 7월 신한은행 신촌중앙지점장을 지냈다.

2017년 3월 신한금융지주 전략기획팀 팀장으로 이동했다.

2018년 신한금융지주 전략기획팀 본부장을 거쳤다.

2019년 1월 신한은행 강서본부장으로 발령이 났다.

2019년 7월 오렌지라이프 뉴라이프 추진실 전무로 임명됐다.

2020년 1월 오렌지라이프 뉴라이프 추진실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21년 1월 오렌지라이프 대표이사 부사장에 선임됐다.

2021년 7월 신한라이프 전략기획그룹장(부사장)에 내정됐다.

2022년 신한라이프 퇴직연금사업그룹장(부사장)을 지냈다. 신한금융지주 퇴직연금사업부문장(부사장)과 신한은행 퇴직연금사업부문장(부행장)을 겸했다.

2023년 1월 신한라이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다.

2024년 1월 신한라이프 이사회 의장에 선임됐다.

2025년 1월 신한라이프 대표이사 재선임에 성공했다.

◆ 학력

1984년 부산 배정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9년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이영종은 2024년 신한라이프로부터 7억14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급여 4억7800만 원, 상여 2억3300만 원, 기타 근로소득 300만 원이 포함된 금액이다. 상여금은 2023년 연간 성과 결과에 따른 이연 지급분이다.

급여는 2023년과 같고 1600만 원이었던 상여금 규모가 15배 가까이 올랐다.

신한라이프는 2023년 이영종에게 5억500만 원의 보수를 지급했다. 4억7800만 원은 급여고 1600만 원의 상여와 1200만 원의 기타 근로소득이 더해졌다.

이영종은 보수 외 별도로 장기성과연동형 주식보수(PS) 1만1463주도 들고 있다. 회사의 장기 성과 및 지주사 주가에 따라 지급여부 및 금액이 나중에 확정되는 주식이다.

어록
 [Who Is ?] 이영종 신한라이프생명 대표이사 사장
▲ 이영종 신한라이프 사장이 2024년 5월21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미술전시회 프리뷰 행사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신한라이프>
“FC채널 론칭 이후 눈부신 영업 성과를 거둔 베트남법인 임직원과 모든 영업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 말씀을 전한다.” 앞으로도 우리 모두가 One Team(하나의 팀)으로 뭉쳐 수준 높은 보험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베트남 국민들에게 신뢰와 사랑을 받는 보험사로 성장하도록 꿈을 향해 달려 나가자.” (2025/02/19, 베트남 호치민에서 개최한 FC채널 영업대상 시상식에 참석해)

“베트남 생명보험 시장의 잠재력은 충분하다. 보험 상품과 서비스를 개선해 베트남 국민에게 혜택이 가도록 노력하겠다.” (2025/02/18, 베트남 하노이 정부 청사에서 레떤껀 차관과 만나 현지 사업을 논의하며)

“지난 2년간 이어온 영업경쟁력 혁신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채널별 특화상품과 혁신상품을 적시에 제공하는 등 영업 활성화를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 영업조직 확장과 더불어 프로세스 개선, 채널 간 시너지를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지속적으로 신계약 가치를 증대해 나가자.” (2025/01/06, 영업전략회의에서)

“2025년에도 저출산 및 초고령화 사회 진입의 여파가 금융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보험 시장에서는 규제 변화에 따른 경영 환경 변화와 생·손보 및 GA 시장내 건강보험 경쟁이 예상되며 정교한 손익 관리가 요구되리라 본다.”

“내부통제 One Team은 구동 체계를 강화해 스캔들 제로를 지속 실천해야 한다. 선진 내부통제 및 소비자 보호 체계를 구축해 임원 책무구조를 조기 정착시키겠다.”

“글로벌 법인은 베트남 환경에 적합한 한국형 Professional FC 채널을 구축해 양적· 질적 성장을 본격화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시니어 사업은 하남미사 요양 1호점의 성공적인 운영을 시작으로, 연합 생태계를 구축해 사업 영역을 꾸준히 확장해 나가려 한다.”

“신한라이프는 TOP2 전략의 일관성을 유지하되, 회사 가치 성장을 기반으로 모두 동반 성장을 이루자.” (2025/01/02, 신년사에서)

“저출생 위기 극복과 돌봄·양육 문제 해결은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우리 모두의 과제인 만큼 동참할 기회를 주신 서울시와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적 이슈에 대해 적극적인 관심을 두 공공기관과 함께 힘을 합쳐 지역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2024/07/10, 서울시 지역아동센터 환경 개선에 후원금 1억 원을 전달하며)

“보험 본연의 가치를 전달하는 것에 더해 고객님들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할 수 있는 차별화된 가치를 드리고 싶은 마음을 담았다. 신한라이프는 고객님들의 자부심이 될 수 있도록 늘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 드린다.” (2024/05/21, 미술전시회 프리뷰 행사에서)

“20년 연속 우수콜센터로 선정되는 것은 매우 힘든 일임에도 고객중심의 가치 실현을 위해 원팀(One Team)으로 힘을 모아 최선을 다한 상담사와 임직원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앞으로도 고객가치를 넘어 고객감동의 콜센터가 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고민하고 지원하겠다.” (2024/05/14,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 주관 서비스 품질지수 평가에서 20년 연속 우수콜센터로 선정된 소감 중에서)

“업의 경계를 뛰어넘어 무한경쟁이 벌어지는 시장환경 속에서도 놀라운 성과를 보여 준 수상자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전한다. 영업가족 여러분들이 앞으로도 회사를 믿고 달려갈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 (2024/04/18, ‘2024 신한라이프 영업대상’ 시상식에서)

“이윤만을 추구하는 기업이 아닌 상생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행복과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함께 성장해 나가자. 베트남 국가 경제 발전과 국민 보장 강화에 기여하고 베트남 국민에게 사랑받는 보험사가 되어주길 바란다.” (2024/02/19, 베트남 법인의 전속 영업조직 채널을 출범하며)

“도전과 혁신 과정에서 고객의 신뢰를 얻지 못하는 회사는 영속 할 수 없다. 소비자를 보호하고 고객중심의 가치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영업현장과 본사 모두가 톱2를 향한 질주에 원팀(One-Team)으로 같이 동참하고 결집해 주신 모두의 열정과 노력에 감사하다. 2023년이 패러다임 전환을 통한 올바른 방향 설정과 질주를 준비하는 한해였다면, 2024년은 톱2를 향해 실행의 속도를 올리고 가치를 증대하는 한 해로 만들어 가자.” (2024/01/02, 2024년 경영전략회의에서)

“신한라이프는 삶과 사회를 지키는 보험의 역할, 세상이 나아갈 방향을 비추는 금융의 소명을 알기에 모든 사업 활동의 중심에 이해관계자 여러분을 최우선으로 두고 있다. 신한금융그룹의 3대 전략 방향인 친환경·상생·신뢰 경영에 발맞춰 지속가능한 ESG 경영 실천을 위해 노력하겠다.” (2023/02/06, ESG 성과 보고서를 발간하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고객만족과 소비자보호는 선택이 아니라 기업생존의 필수요소다. 본사와 현장이 한마음이 돼 고객신뢰를 기반으로 한 성장을 추구해 나가자.”

“비즈니스 이노베이션(BI)은 보험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해 톱2 생보사로 도약하고자 추진하는 핵심 전략이다. BI 전략의 일환으로 영업채널 뿐 아니라 전사에 걸쳐 각종 비효율을 제거하고 절감된 비용은 영업을 위해 재투자하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겠다.” (2023/01/18, 신한라이프 영업전략회의에서)

“요양사업은 현재도 추진하고 있지만 2023년은 금융환경 불확실성으로 사업 구체화가 쉽지 않다. 종전까지 요양사업은 신한금융플러스에서 맡아 진행했지만 2023년부터 신한라이프 전략부서에서 추진한다. 사업 진행이 중단된 적은 없다.” (2023/01/03, ‘2023년 범금융 신년인사회’에서)

“신한라이프가 성공적으로 통합을 이뤄내고 일류로 성장해 나가는 모습은 저에게 큰 보람과 자부심이다. 각자의 자리에서 맡은바 소임을 다하고 계신 임직원과 영업가족 여러분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생보업계 2위 및 일하고 싶은 회사를 만들겠다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 이를 위해 흔들림 없는 비즈니스 이노베이션 전략 추진, 지속가능한 성과 도모, 미래성장동력을 위한 선제적 대응, 신뢰와 소통의 조직문화 구축 등에 나서겠다.”

“모든 임직원과 영업가족 여러분이 신한라이프 원 팀으로서 한 마음 한 뜻으로 뭉쳐 주시는 만큼, 저 또한 일류를 향한 여정의 최일선에 서서 원대한 꿈을 꼭 현실로 이뤄 나가겠다.” (2023/01/03, ‘팀 라이프 2023 발대식’에서 취임 인사를 나누며)

“이번 업무협약(MOU)은 일자리 창출과 스타트업 성장 지원이라는 두 가지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동반성장 프로젝트의 시작이다. 앞으로도 고령화와 같은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앞장서겠다.” (2022/08/22, 신한은행에서 중장년 디지털 교육과 일자리 연결 내용의 MOU를 체결하며)

“베이비붐 세대는 IMF 외환위기의 경험으로 경제위기에 공포감을 가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기다리면 회복된다’는 경험 역시 가지고 있다. 무조건 버티라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좋아지는 부분도 있으니 공포에 시달리기보다는 현명하게 생각하고 판단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저는 30년 넘게 직장을 위해, 아내는 그동안 아이 셋을 위해 시간을 보냈다. 그 과정에서 아내의 고생이 많았다. 은퇴 뒤에는 아내를 위해 시간을 쓰고 싶다. 요리학원에서 요리를 제대로 배워 아내에게 음식도 해주고 싶고 평소에 배우고 싶어 하던 기타도 함께 익혀 연주해보고 싶다.” (2022/08/02, 브라보마이라이프 인터뷰에서)

“수년간 준비해온 오렌지라이프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결과물들은 고객 대면이 어려운 시기에 고객의 안전을 지키면서도 보장에 대한 니즈를 충족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이번 교육을 통해 확보될 디지털기술을 활용해 고객경험의 질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도록 하겠다.” (2022/03/18, 디지털 기반 융복합형 인재육성 교육 실시를 알리며)

“우리가 수년간 준비해온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transformation, 전환)의 결과물들은 작년 한해 고객 대면이 어려운 시기에 중요한 역할을 해냈다.”

“2021년 신한라이프의 성공적인 출범을 위해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선진 자본/리스크 관리체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해 나갈 것이며, FC채널 핵심경쟁력 강화에 전사적인 자원과 역량을 지원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2021/01/21, 오렌지라이프 대표 시절 열린 2021년 영업전략회의에서)
 [Who Is ?] 이영종 신한라이프생명 대표이사 사장
▲ 이영종 신한라이프 대표(맨 오른쪽)가 2025년 1월23일 서울 영등포구 전통시장에서 열린 설맞이 나눔 활동에 참석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최원석 BC카드 대표(맨 왼쪽부터), 강석묵 하나증권 대표,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 김태원 상인회장, 최창남 기아대책 회장, 이환주 국민은행 은행장이 함께 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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