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시민과경제  경제일반

우드맥킨지 향후 5년간 미국 신규 풍력 발전량 전망 40% 하향, "트럼프 정책 영향"

손영호 기자 widsg@businesspost.co.kr 2025-04-09 10:18:1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우드맥킨지 향후 5년간 미국 신규 풍력 발전량 전망 40% 하향, "트럼프 정책 영향"
▲ 우드맥킨지가 미국 국내 풍력산업 전망을 크게 하향조정했다. 사진은 미국 워싱턴주 골든데일에 위치한 육상 풍력 터빈.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글로벌 에너지 산업 컨설팅 업체가 미국 풍력산업 발전량 전망치를 대폭 낮춰 잡았다.

8일(현지시각) 로이터는 우드맥킨지가 향후 5년 동안 미국 국내에서 설치될 신규 풍력 발전량을 기존 75.8기가와트에서 45.1기가와트로 약 40% 하향 조정했다고 보도했다.

당초 우드맥킨지는 미국 국내 전력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점을 들어 풍력 산업의 성장성을 높게 보고 있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2025년과 2026년 미국 전력 수요 증가세는 인공지능(AI) 산업 확대에 힘입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전력 수요는 지난해에 전년 대비 약 3% 늘어 최근 10년간 최고 증가 기록을 한 차례 경신한 바 있다.

그럼에도 우드맥킨지가 이번에 전망을 하향 조정한 이유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풍력 산업에 적대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올해 1월 트럼프 대통령은 "풍력 터빈은 보기 흉할 뿐만 아니라 비용이 많이 들고 야생동물에도 해롭다"며 풍력 프로젝트를 위핸 토지 임대 허가를 중단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풍력 발전 같은 건 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것들은 동네의 미관을 해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미국 국내 풍력산업이 대체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액공제에 의존해 커왔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트럼프 정부는 친환경 에너지 산업을 대상으로 한 세액공제를 줄일 것이라고 여러 차례 공언한 바 있기 때문이다.

스티븐 말도나도 우드맥킨지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공식성명을 통해 "풍력 시장이 다소 회복될 것으로 예상하긴 하지만 지속적 전력 수요에도 불구하고 향후 미국 풍력 산업 정책과 경제적 압박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크다"며 "단기적으로 이전 예측에 비해 성장이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손영호 기자

최신기사

NH투자 "웹젠 '뮤' IP 노후화로 실적 성장 둔화, 하반기 3종 신작 출시"
LS증권 "현대백화점 면세점 최악의 영업상황 지났다,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
신영증권 "한미약품 1분기 자회사 실적 아쉬워, 장기적 관점서 주식 투자해야"
흥국증권 "동원산업의 동원F&B 100% 자회사 편입은 기업가치에 긍정적"
미래에셋증권 "한샘 1분기 실적 기대이하, B2C 핵심 리하우스 성장률 부진"
현대차 아이오닉5·코나EV 생산 일시 중단, 미국 관세 인상과 유럽 보조금 폐지로 주문..
미래에셋증권 "녹십자 1분기 흑자전환, 2분기부터 혈액제재 매출 다시 증가"
무신사 창사 이래 첫 비상경영 체제로, 1분기 거래액 내부 목표치 밑돌아
비트코인 1억2235만 원대 상승, 미국 포함 주요 국가 경기부양책에 유동성 확대 기대
미래에셋증권 "휴젤 톡신·필러·화장품 세 바퀴 구르네, 내년 매출 5천억 기대"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