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정치·사회  정치

최상목 미국 국채에 2억 투자, 용혜인 "환율방어 수장이 원화 팔고 달러 투자"

김대철 기자 dckim@businesspost.co.kr 2025-03-28 17:04:5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해 2억 원 상당의 '미국 30년 만기 국채'에 투자한 것으로 드러났다.

우리나라 원화는 지난해 미국 달러 강세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이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그런데 환율을 방어해야 할 최 부총리가 미국 달러의 가치가 올라갈수록 이윤을 보는 투자를 했다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5976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최상목</a> 미국 국채에 2억 투자,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3572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용혜인</a> "환율방어 수장이 원화 팔고 달러 투자"
최상목 경제부총리가 지난해 미국채에 투자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피터 스네이어스 유로클리어 CEO와 화상 면담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은 28일 입장문을 내어 “대한민국 경제정책의 사령탑이 정작 원화를 팔고 달러에 배팅했다는 사실에 참담할 따름”이라며 “최 부총리가 매입한 미국 국채는 달러 대비 원화 가치가 떨어질수록 본인의 이익이 더 커지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원화 가치 하락은 ‘국민경제 위기’지만 최 부총리에게는 ‘자산증대의 기회’였던 것”이라고 꼬집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6일 공개한 '고위공직자 재산공개'에 따르면 최 부총리는 지난해 미국채 30년 물인 'T1.375 08/15/50'을 매수했다. 이는 연말 재산신고 시점 기준으로 1억9712만 원의 가치를 가진다. 최 부총리가 언제 미국채를 매입했는지, 얼마나 수익을 올렸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용 의원은 최 부총리가 겉으로는 환율 방어에 최선을 다하는 척 하면서 실제로는 자신의 이득만 추구했다고 비판했다.

용 의원은 “환율이 1400원 선을 넘보던 지난해 6월 정부는 국민연금과 외환 스와프 한도를 대폭 늘렸다”며 “비상계엄 여파로 환율이 1500원대를 향해 가던 지난해 연말에는 은행의 외화선물환 포지션을 크게 증액했다”고 말했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5976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최상목</a> 미국 국채에 2억 투자,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3572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용혜인</a> "환율방어 수장이 원화 팔고 달러 투자"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 <기본소득당>

그는 이어 “정부는 가용가능한 모든 수단을 쏟아 부어 환율을 방어하고 있었고 이 정책의 중심에는 바로 기획재정부가 있었다”며 “그런데 정작 그 기획재정부를 이끌고 있었던 경제부총리, 최상목 본인은 원화를 팔고 달러자산인 미국국채에 투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제정책을 총괄하는 경제부총리가 미국채를 매입하는 행태를 보임으로써 정부의 환율방어 정책 신뢰성을 스스로 무너뜨렸다고 지적했다.

용 의원은 “대한민국 경제수장의 달러채 매입은 정부의 환율 방어 노력 자체에 대한 불신을 공식화한 것이나 다름없다”며 “이제 그 누구도 정부의 환율방어 정책이 효과를 낼 것이라고 믿지 않을 것이고 여윳돈이 있는 자라면 누구나 달러 자산에 뛰어들어 추가적 환율 폭등의 도화선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용 의원은 이어 최 부총리를 향해 “이쯤되면 ‘매국노’라는 비판이 결코 과하지 않다”며 “돈이나 많이 버는 자유인으로 살고 싶다면 적어도 나라의 녹으로 먹고사는 공직은  내려놓는 것이 도리일 것“이라고 직격했다. 김대철 기자

최신기사

비트코인 시세 4월 중 대폭 반등 가능성, "미국 연준 통화정책 완화에 주목"
3월 분양실적률 39%에 머물러, 4월 분양예정 물량도 10% 줄어 '관망세'
KT 김영섭 "AICT 기업으로 완전한 전환, 2028년까지 AX 매출 300% 확대"
현대차 글로벌 인재 채용 프로그램 실시, 4월1일부터 지원서 접수
트럼프 관세 미국 자동차 시장에 충격파, "1대당 비용 6250달러 상승" 전망도
장인화 포스코 창립 57주년 기념사, "안되는 이유 찾기보다 될 방법 집요하게 궁리하라"
[리얼미터] 양자대결 이재명 54% vs 김문수 28%, 이재명 54% 한동훈 17%
오픈AI 챗GPT 이미지 생성모델에 유명인 모방이나 혐오 이미지 허용 '저작권 논란'
테슬라 주가 '반토막' 뒤 반등 가능성, 로보택시 상용화와 브랜드 회복이 관건
[리얼미터]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이재명 49.5%, 김문수·홍준표·오세훈 압도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