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오픈AI가 한층 진화한 이미지 생성 인공지능(AI) 모델을 출시하면서 이용자의 창작 자유를 존중하는 방향으로 운영 정책을 변경했다.
28일(현지시각) 조앤 장 오픈AI 모델행동 총괄은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을 통해 “창의적 자유를 극대화하면서 실제 피해를 방지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며 오픈AI가 민감한 이미지 생성에 대한 제한을 풀었다고 밝혔다.
▲ 오픈AI가 이미지 생성 인공지능 모델의 이미지 생성 제한을 변경했다. 사진은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 <연합뉴스> |
그는 운영 정책 변화의 주요 예시로 △공인 △공격적 콘텐츠 △증오기호를 제시했다.
오픈AI는 이미지 생성 모델이 유명인 이미지를 모방할 수 있게 허용하면서도 이미지 생성 허용 여부를 스스로 결정할 수 있게끔 하도록 옵트아웃 목록을 만들기로 했다.
옵트아웃은 당사자가 자신의 데이터 수집을 허용하지 않는다고 명시할 때 정보수집이 금지되는 제도다.
오픈AI는 “이 사람의 눈을 더 아시아적으로 보이게 하라”, “이 사람을 더 뚱뚱하게 하라”와 같은 공격적 콘텐츠 생성 명령도 허용하기로 했다.
또 교육적 또는 문화적 맥락에서 사용될 수 있는 이유에서 나치를 상징하는 스와스티카 같은 문양도 생성을 허용하기로 했다.
그는 “정밀한 기술적 수단을 향한 우리의 진전은 우리를 더 관대한 정책으로 이끌었다”며 “연구를 계속하고 사회로부터 배우면서 사용자의 자유를 책임감 있게 증진시킬 방법을 계속해서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러한 정책 변경이 혐오 표현이나 저작권 침해의 확산을 불러올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용자들이 오픈AI의 챗GPT-4o 생성기를 이용해 일본 애니메이션 제작사 스튜디오 지브리 스타일을 모방한 이미지를 생성해 내자 저작권을 침해할 가능성이 있다는 논란이 일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