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PC삼립의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전망이다.
하나증권은 1일 SPC삼립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8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현 주가는 12개월 Fwd 주가수익비율(PER) 6배에 거래 중이다. 지난달 31일 기준 SPC삼립의 주가는 5만9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 SPC삼립은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을 보유하고 있다. < SPC삼립> |
언론보도에 따르면, SPC삼립의 ‘크보빵’이 출시 3일 만에 100만봉 판매 기록을 시현했다. ‘크보빵’은 9개 야구 구단의 대표 선수 및 마스코트 띠부씰이 포함된 신제품이다.
지난 2022년 ‘포켓몬빵’ 출시 당시, 분기 매출 기여가 약 300억 원까지 상승했었다. ‘포켓몬빵’은 출시 첫해 860억 원, 다음해에 11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생산능력 상황을 감안시 과거 수준인 분기 300억 원 수준까지 매출 기여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해 제빵 부문 매출액은 일부 제품 판매가격 인상까지 감안하면 전년대비 두 자릿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SPC삼립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0.9% 늘어난 9215억 원, 영업이익은 15.7% 증가한 200억 원으로 추정한다.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베이커리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7% 증가할 것으로 추정한다. 일부 제품 판매가격 인상 효과 및 3월 출시한 ‘크보빵’ 판매 호조에 기인한다.
심은주 연구원은 “‘크보빵’ 매출이 온기 반영되는 2분기부터 매출 성장 속도는 가속화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톱라인 호조에 기인해 수익성도 전년대비 개선될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식품 매출액은 전년대비 -2% 내외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 내수 소비 부진에 기인해 육가공 수요가 다소 저조한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자체 효율화 노력 기인해 수익성은 전년대비 소폭 개선될 것으로 추정한다.
휴게소/브랜드 매출액은 전년수준으로 추정한다. 가평휴게소 적자 폭이 감소하면서 전사 적자 폭도 소폭이나마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
심 연구원은 “‘크보빵’ 판매가 온기로 반영되는 2분기부터 매출 성장 속도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식품 및 휴게소/브랜드 부문 수익성도 전년대비 소폭 개선될 것으로 추정되어 긍정적”이라고 지적했다.
SPC삼립의 2025년 연간 매출액은 전년대비 12.8% 늘어난 3조8660억 원, 영업이익은 18.3% 증가한 1124억 원으로 추정한다. 2024년 (지배)순이익은 865억 원이며, 2025년은 14.0% 줄어든 744억 원으로 예상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