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금융감독원이 한국투자증권의 5조7천억 원 규모 회계처리 오류 관련 심사에 착수했다.
함용일 금감원 자본시장부문 부원장은 1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자본시장 현안 브리핑’을 열었다.
▲ 금융감독원이 1일 한국투자증권의 5조7천억 원 규모 회계처리 오류 관련 회계 심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
함 부원장은 이 자리에서 “일단 (한투증권)심사에는 착수했고 과정은 좀 더 봐야 한다”며 “규모, 비율, 고의성 등을 살펴 본 뒤 감리 전환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투증권은 3월20일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 치 사업보고서를 수정해 공시했다.
내부 회계 오류로 영업수익이 약 5조7천억 원 부풀려진 탓이다.
한투증권 관계자는 “리테일부서와 FX부서의 외환 거래 처리 과정에 문제가 생겼다”며 “영업비용도 함께 조정돼 영업이익과 순이익에는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정정공시된 5년 치 사업보고서의 회계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심사 과정에서 중과실이나 고의성이 인정되면 강제성 있는 감리로 전환된다. 감리 조사 곁과에 따라 금감원 제재가 내려질 수 있다. 박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