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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조동훈 하나제약 경영총괄 부사장

마취제 시장 강자, 바이파보주로 동남아 시장 개척 속도 [2025년]
김동호 기자 qanda@businesspost.co.kr 2025-03-31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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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조동훈 하나제약 경영총괄 부사장
▲ 조동훈 하나제약 부사장.

조동훈은 하나제약의 경영총괄 부사장이다.

동남아시장 사업을 확대하면서 마약성 진통제 라인업 확보에 관심을 쏟고 있다.

1980년 9월26일 조경일 하나제약 명예회장의 1남2녀 중 막내 아들로 태어났다.

미국 하와이주립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하나제약에 입사해 종병팀에서 근무했다.

경영본부장을 거쳐 서울사무소 부사장으로 재직했다.

경영을 총괄하며 해외사업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Vice President of Hana Pharm
Cho Dong-hoon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조동훈 하나제약 경영총괄 부사장
▲ 조동훈 하나제약 부사장(왼쪽 두 번째)이 2018년 10월2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하나제약 유가증권시장 신규상장 기념식에서 조경일 명예회장(오른쪽), 이윤하 대표이사 사장(오른쪽 두 번째) 등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거래소>
△하나제약의 지배구조
하나제약은 전문의약품 생산 및 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하는 제약사다. 특히 중증통증에 쓰이는 마약성 진통제와 마취제 부문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주요 제품으로는 로스토린정 등 순환기의약품, 하나구연산펜타닐주 등 마취마약 의약품, 파라메트정 등 소화기의약품, 네큐팜주사액 등 진통제 의약품 등이 있다.

하나제약은 2024년 12월31일 기준 연결대상 종속회사를 두지 않고 단일사업체로 운영되고 있다. ‘단순투자’ 목적으로 삼진제약 지분 7.16%(99만5198주)를 보유하고 있다.

조동훈은 2024년 12월31일 기준 하나제약 주식 449만5508주(25.29%)를 들고 있는 최대주주다. 특수관계인 9인과 합쳐 57.71% 지분으로 하나제약을 지배하고 있다.

특수관계인 가운데 조동훈의 아버지 조경일 하나제약 창업주와 어머니 임영자씨가 각각 37만8012주(2.13%), 81만5274주(4.59%)를 갖고 있다.

조동훈의 작은 누나인 조예림 하나제약 글로벌사업담당 이사, 큰 누나인 조혜림 자금관리 이사 등이 각각 203만7286주(11.46%), 195만5812주(11%)를 보유하고 있다.

그 외 최태홍 하나제약 대표이사가 1만 주(0.05%)를 들고 있고 나머지 특수관계인은 조동훈의 친인척이다. 매형 강성화씨, 조카 강태경씨, 강은채씨, 박병주씨 등이 각각 14만1407주(0.8%)씩 갖고 있다.

[Who Is ?] 조동훈 하나제약 경영총괄 부사장
▲ 하나제약 실적.
△원재료 가격 인상 및 판관비 증가로 수익성 하락
하나제약은 2024년 매출 2253억 원, 영업이익 251억 원, 순이익 212억 원을 거뒀다. 전년 대비 매출은 0.3% 늘었고 영업이익 및 순이익은 각각 7%, 4.9% 줄었다.

평균수명 연장, 만성질환 증가 등으로 전문의약품 매출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전체 매출이 소폭 증가했다. 특히 암환자 등의 보험급여 증가 추세와 성형·내시경 환자 증가로 인한 마취제 및 마약성 진통제 시장의 성장세가 하나제약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

영업이익 하락은 환율변동으로 인한 원재료 가격 인상 등의 영향을 받은 것이다.

주요 원재료인 세보플루란, 레미펜타닐염산염 등의 가격은 지난 2023년 각각 1g당 99원, 73만 원에서 2024년 103원, 77만3023원으로 4%, 5.8% 인상됐다. 환율변동으로 평균 매입단가가 상승한 탓이다.

구체적 매출 현황을 보면 순환기 의약품이 매출 728억 원(32.33%), 마취·마약 의약품이 513억 원(22.77%), 소화기 의약품이 203억 원(9.05%), 진통제 의약품이 140억 원(6.24%), 기타 제제 의약품이 653억 원(29.02%)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순환기 의약품 및 기타 제제 의약품 매출은 각각 1.3%, 5.3% 증가했고 마취·마약 의약품, 소화기 의약품, 진통제 의약품 매출은 각각 0.3%, 4.6%, 12.2% 감소했다.

앞서 하나제약은 2023년 매출 2244억 원, 영업이익 270억 원, 순이익 223억 원을 거뒀다. 전년도 대비 매출은 6.4% 올랐고 영업이익 및 순이익은 13.3%, 8.2% 내렸다.

마취제 바이파보주의 매출 호조로 매출성장을 거뒀지만 환율변동, 원재료 값 상승 등으로 영업이익률이 하락했다.

△2024년 결산배당 실시
하나제약이 2025년 2월21일 이사회를 열고 ‘2024년 결산배당’을 결정했다.

하나제약은 같은해 3월24일 제47기 정기주주총회에서 해당 배당안을 승인받았다.

배당기준일은 2024년 12월31일이고 시가배당률은 4.61%다. 시가배당률은 주주명부폐쇄일 2매매거래일 전부터 과거 1주일간 거래소 시장에서 형성된 최종가격의 산술평균가격에 대한 1주당 배당금의 비율로 산정됐다.

1주당 배당금은 510원이고 배당금 총액은 88억2273만 원이다. 전년도와 동일한 규모다.

하나제약은 이번 결산배당금을 정기주주총회일로부터 1개월 이내 지급하기로 했다.

배당성향(배당금총액/순이익)은 41.5%다. 순이익이 감소했음에도 배당규모를 유지하면서 2023년의 39.5% 대비 2%포인트 증가했다.

하나제약은 앞서 2018년 10월 코스피 상장 이후 매년 현금배당을 실시하고 있다.

하나제약 쪽은 “배당금은 배당가능이익 범위 내에서 주주가치 제고, 사회 환원, 회사의 지속적 성장 등을 고려해 결정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조동훈은 2024년 결산배당금으로 22억9270만 원을 수령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제약 오너일가의 삼진제약 지분 정리
조동훈의 쌍둥이 누나인 조예림 하나제약 글로벌사업담당 이사, 조혜림 자금관리 이사 등이 2024년 삼진제약 지분 정리에 나섰다.

이로써 삼진제약 최대주주가 ‘하나제약 외 3인’에서 ‘조의환 전 삼진제약 회장 외 3인’으로 변경됐다.

조예림 하나제약 이사는 2024년 7~11월 장내매도로 보유한 삼진제약 주식 전량(30만2248주)를 매각했다. 평균 처분단가는 1만8571원으로 매각대금은 약 56억 원이다.

조혜림 이사도 2024년 11월15일부터 2025년 2월26일까지 들고 있던 삼진제약 주식 전량(44만3779주)를 장내매도했다. 평균 처분단가는 1만7572원으로 매각대금은 약 78억 원이다.

앞서 이들은 2021~2022년 취득단가 2만4천~2만5천 원대에 삼진제약 지분을 사들였다. 이번 매각으로 각각 18억 원, 31억 원 상당의 손실을 본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조동훈과 하나제약은 삼진제약 주식을 매각하지 않았다. 2025년 3월7일 기준 조동훈 및 하나제약은 각각 삼진제약 주식 16만3천 주(1.17%), 99만5198주(7.16%)를 보유하고 있다.

△필리핀 바이파보주 공급계약 체결
하나제약이 2024년 9월30일 인도네시아 제약회사 덱사 메디카(Dexa Medica)의 필리핀 법인 글로리어스 덱사 만다야(Glorious Dexa Mandaya)와 마취제 바이파보주 20mg 및 50mg의 공급 및 서브라이선스(Sub-License) 계약을 체결했다.

하나제약은 이번 계약으로 향후 10년간 글로리어스 덱사 만다야에 필리핀 시장 독점판매 지위를 부여하고 바이파보주 20mg 및 50mg 제품을 공급하기로 했다.

바이파보주는 전신마취용 의약품이다. 호흡곤란, 심정지 등의 부작용을 지닌 프로포폴과 깨어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미다졸람의 단점을 보완한 제품으로 시장에서 큰 기대를 받고 있다.

하나제약은 독일 제약회사 파이온으로부터 바이파보주 생산에 관한 기술이전을 받고 한국 및 동남아 6개국에 대한 독점 판매권을 확보해 뒀다.

덱사 메디카는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에서 마취제 및 진통제 부문 매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제약회사다. 아시아, 아프리카, 미국 및 유럽의 주요 제약회사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앞서 하나제약은 2023년 5월 싱가포르 제약회사 하이픈스 파마(Hyphens Pharma)와 바이파보주 공급계약을 맺었고 같은해 9월 덱사 메디카와 인도네시아 바이파보주 판권 서브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하나제약은 동남아 6개국 중 3개국과 서브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하나제약 쪽은 “이번 계약은 동남아 6개국 중 세 번째로 체결된 계약”이라며 “바이파보주의 필리핀 진출이 나머지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서브라이선스 계약 체결과 의약품 허가에 속도를 붙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 바이파보주 공급 계약 체결
하나제약은 2023년 9월13일 인도네시아 제약회사 Dexa Medica와 마취제 바이파보주(성분명 레미마졸람 베실산염) 20mg, 50mg 공급 및 서브 라이선스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 2023년 5월 싱가포르 제약회사 Hyphens Pharma와 공급계약을 맺은 뒤로 두 번째 동남아 시장 진출 성과였다.

하나제약은 향후 10년간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바이파보주를 독점 공급하게 됐다.

덱사 메디카(Dexa Medica)는 인도네시아 마취제·진통제 전문 제약회사다. 아시아, 아프리카, 미국, 유럽 등 각국 주요 제약회사들과 파트너쉽을 맺고 있다.

하나제약 쪽은 “이번 계약은 동남아 6개국 중 두 번째로 체결된 계약”이라며 “양사의 파트너십을 공고히 해 인도네시아에서의 허가 및 출시 시점을 최대한 앞당기고 남은 동남아 4개국에 대해서도 빠른 시일 내에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먼디파마와 573억 원 규모 의약품 위탁생산계약 맺어
하나제약은 2023년 8월21일 글로벌 제약회사 먼디파마(MUNDIPHARMA MEDICAL COMPANY) 일본지사와 573억 원 규모 의약품 위탁생산계약을 맺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번 위탁생산 의약품은 마취제 바이파보주 20mg이다.

계약기간은 2023년 8월21일부터 2027년 12월31일까지다. 하나제약은 계약기간 동안 먼디파마의 발주에 맞춰 바이파보주를 공급한다.

하나제약 쪽은 “최초 제품 공급 예상 시점은 계약기간의 시작일이 아닌 일본 PMDA 허가 승인 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삼진제약 지분 확보, 최대주주 올라
금융감독원의 공시자료를 보면 조동훈은 2022년 10월26일 삼진제약 주식 5만 주를 시간외매매 방식으로 인수했다. 이를 통해 조동훈을 포함한 '하나제약 외 3인'이 삼진제약 최대주주에 올랐다.

하나제약 외 3인의 삼진제약 지분 보유 현황은 2022년 10월27일 기준 하나제약 93만24465주(6.71%), 조동훈 14만1000주(1.02%), 조예림 이사 30만2248주(2.17%), 조혜림 이사 44만3779주(3.19%)다. 합쳐 181만9472주(13.09%)에 달한다.

삼진제약 쪽은 이번 지분 인수목적을 두고 경영권 확보가 아닌 단순 투자라고 설명했다.

하나제약 쪽도 삼진제약의 2022년 12월 기준 배당수익률이 3.64%에 달하고 있어 투자적 관점에서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서는 해당 삼진제약 지분 확보가 삼진제약 경영 승계 시기와 맞물려 있는 만큼 삼진제약 경영권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행보라는 견해가 나오기도 했다.

△코스피 상장
하나제약은 2018년 10월2일 코스피 시장에 입성했다.

이날 하나제약 주가는 초반부터 강세를 보이며 3만8450원까지 치솟았다가 시초가(3만100원)보다 10.13% 상승한 3만3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공모가(2만5천 원) 대비 27.5% 높았다.

앞서 하나제약은 2018년 9월10~11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101.5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희망 공모가 밴드(2만4500~2만8천 원) 중단인 2만6천 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이어 2018년 9월17~18일 진행된 일반 공모청약에서는 경쟁률 147.5대1을 기록하면서 증거금 1조5655억 원을 모았다.

하나제약 쪽은 “하나제약은 미래의 성장 달성은 물론 그 과정에서 주주의 가치를 제고하는 우량한 글로벌 제약바이오 전문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나제약 주가는 상장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에 빠지면서 2025년 3월25일 1만43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공모가와 비교해서도 절반 이하 수준이다.

이에 하나제약 주주들 사이에서는 “대주주의 무책임 경영으로 주주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며 비난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한다.

[Who Is ?] 조동훈 하나제약 경영총괄 부사장
▲ 조경일 하나제약 회장(오른쪽)이 2016년 11월 1일 서울대 신약개발센터 1층 하나제약의 이름을 따서 지은 하나홀에서 제3회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발전공로상’을 받고 이봉진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학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조 회장은 신약개발센터 건립에 기여하여 약학계의 발전에 공로를 인정받아 이 상을 받았다. 조 회장은 서울약대 약학과 63학번이며, 조동훈 부사장의 부친이다. <하나제약>
△하나제약이 걸어온 길
1996년 조동훈의 부친 조경일이 우천제약을 인수합병하고 하나제약을 창업했다.

1997년 마약성진통제, 근이완제 등 주사제를 출시했다.

1998년 중앙연구소를 설립했다.

1999년 프로포폴 주사제 아네폴 주사를 출시했다.

2001년 아네폴 주사의 브라질 수출을 개시했다.

2002~2004년 인도네시아, 브라질, 베트남 등에도 아네폴 주사제를 수출하기 시작했다.

2002년 마약성 진통 패취제 펜타스패취를 내놨다.

2007년 경기 화성 하길공장을 준공했다.

2010년 하길 중앙연구소를 준공했다.

2013년 독일 제약회사 파이온과 바이파보주(레미마졸람) 파트너십을 맺었다.

2016년 판교 연구개발센터를 열었다.

2019년 바이파보주의 임상3상을 마치고 신약허가 신청을 마쳤다.

2020년 바이파보주의 동남아 6개국 독점판매권을 획득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조동훈 하나제약 경영총괄 부사장
▲ 조동훈 하나제약 부사장(왼쪽 두 번째)이 2016년 6월1일 판교R&D센터 개소식에서 조경일 회장(가운데), 조영우 연구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하나제약>
하나제약은 국내 마취·마약류 의약품 업계 1위 제약사다. 2022년 기준 15.2%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조경일 창업주의 아들 조동훈은 해외시장 공략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동남아 시장 개척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나제약은 2018년 독일 제약회사 파이온으로부터 바이파보주(레미마졸람) 기술 이전을 받고 2020년 1월 전신마취제 바이파보주의 동남아 6개국 독점판매권을 확보해 뒀다.

이후 2023년 5월 싱가포르 지역 바이파보주 20mg 서브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4달 뒤 2023년 9월 인도네시아 지역 바이파보주 20mg 및 50mg의 서브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

2024년 들어서는 필리핀 지역 바이파보주 서브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남은 3개국은 2025년 현재 계약을 협의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상상인증권 쪽은 하나제약을 놓고 ‘바이파보주 글로벌 CMO 벤더’로 높은 잠재력을 지녔다고 평가했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유럽, 미국, 일본 지역에서 바이파보주 CMO 벤더 잠재력은 여전하다”며 “바이파보주 매출은 느린 속도로 성장 중이며 의료파업이 종료된다면 성장 폭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 평가

2006년 하나제약 서울종병팀에 입사한 뒤 약 20년간 영업, 마케팅, 기획 등 다양한 부서를 거치며 제약·바이오 분야 경험을 쌓았다.

영업직부터 경영본부장을 거쳐 부사장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관리역량을 바탕으로 하나제약의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부사장으로 선임된 뒤에도 하나제약의 매출 성장, 해외사업 강화, 경영혁신 등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사건사고
[Who Is ?] 조동훈 하나제약 경영총괄 부사장
▲ 경기 화성에 위치한 하나제약 하길공장 전경. <하나제약>
△펜타닐박칼정 국내 독점공급계약 해지
하나제약이 2024년 4월30일 독일 제약사 헬름AG(HELM AG)와 체결한 펜타닐박칼정의 국내 독점공급계약을 해지했다.

펜타닐박칼정은 암환자의 돌발성 통증에 사용되는 마약성진통제다. 구강 내 점막으로 흡수되는 방식으로 기존 정제형 진통제보다 약효 발현이 빠르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하나제약은 앞서 2018년 독일 헬름AG(HELM AG)와 펜타닐박칼정의 국내 독점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총 계약금액은 2억5600만 원이고 계약기간은 첫 발주분을 수령한 시점부터 7년간이었다.

하나제약은 의약품허가승인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계약을 해지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는 제품 출시를 위한 생동성 시험을 진행하려 했으나 대조약 선정 및 대조약 함량변경 승인 여부가 불확실해 계약 해지결정을 하게 됐다.

하나제약 쪽은 “이번 계약해지로 인해 당사가 지급해야하는 위약금 등의 의무는 없다”고 밝혔다.

△전문의약품 등 판매업무 정지처분
하나제약이 2024년 1월22일부터 3개월 동안 일부 의약품에 대한 판매를 중단하고 총 1395만 원의 과징금을 납부하게 됐다.

공시에 따르면 영업정지 대상 품목의 매출 규모는 2022년 기준 141억6531만 원으로 전체 매출 대비 6.72% 규모다.

해당 조치는 앞서 2021년 10월 경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받은 행정처분에 대한 법적 대응이 마무리되면서 확정된 결과였다.

당시 하나제약은 판매업무정지 처분에 대해 집행정지 및 행정처분 취소소송을 제기해 잠정 처분 정지상태에 있었으나 소송이 종료됨에 따라 2024년 1월 해당 처분이 재개됐다.

하나제약 쪽은 “판매업무정지 대상품목 중 1개 품목은 과징금으로 대체해 정상적인 판매를 유지할 것”이라며 “판매정지기간에 해당품목이 도매상으로부터 병원, 약국 등에 원활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해 당사 매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의약품 판매업무정지처분 취소 소송 1심에서 패소
서울행정법원은 2023년 4월28일 하나제약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기한 의약품 판매업무 정지처분 취소 소송에서 청구를 기각하고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이번 판매업무 정지처분은 리베이트 사건 탓에 내려졌다.

식약처는 하나제약이 2013년 10월부터 2015년 1월까지 혈압강하제 노마로크정 5mg 등 11개 의약품 판매를 촉진하고자 의료인들에게 3500만 원 상당의 경제적 이익을 제공한 사실을 적발했다.

이에 식약처는 2021년 10월14일 하나제약에 전문의약품 일부 품목의 판매업무 정지 3개월 처분을 내렸다. 영업정지금액은 약 167억 원으로 2020년 전체 매출 대비 9.43%에 달하는 금액이다.

하나제약은 해당 리베이트가 회사의 이익이 아닌 개인의 이익을 위한 일탈행위에 따른 것이라며 식약처의 판매영업 정지처분에 대해 취소소송을 제기했지만 1심에서 패소했다. 하나제약 쪽의 책임이 인정된다고 본 것이다.

하나제약 관계자는 “사실관계를 오인한 행정처분을 두고 원고 패소판결을 내린 것에 대해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약품은 퇴장방지의약품으로 매출이 크지 않고 수익성이 현저히 떨어지는 품목임에도 불구하고 리베이트와 연관돼 처분대상이 된 것에 대해 납득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하나제약은 항소했으나 수원고등법원 제1행정부는 2023년 12월22일 하나제약의 항소를 기각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조동훈 하나제약 경영총괄 부사장
▲ 조동훈 하나제약 부사장(오른쪽 세 번째)이 2020년 7월29일 화성시 발안지역 산업단지에 위치한 하나제약 하길공장 주사제동 증축공사 착공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하나제약>
2006년 하나제약에 입사해 서울종병팀에서 근무했다.

2010년 하나제약 경영본부장을 맡았다.

2015년 하나제약 서울사무소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 학력

2004년 미국 하와이주립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조경일 하나제약 창업주 겸 명예회장(1944년생)이 부친이다. 어머니 임영자씨와의 사이에서 1남2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조경일 창업주와 임영자씨는 2024년 12월31일 기준 각각 하나제약 주식 37만8012주(2.13%), 81만5274주(4.59%)를 들고 있다.

조혜림씨, 조예림씨는 쌍둥이 누나다. 혜림씨가 큰누나, 예림씨가 작은누나로 모두 1979년 7월24일에 태어났다.

작은누나 조예림씨는 미국 UC어바인(캘리포니아대학교 어바인캠퍼스)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하나제약 마케팅부, 개발부 등을 거쳐 2025년 현재 글로벌사업팀을 맡고 있다. 하나제약 사내이사로 있다.

큰누나 조혜림씨는 조예림씨와 마찬가지로 미국 UC어바인(캘리포니아대학교 어바인캠퍼스)을 나와 하나제약 자금부 이사를 맡고 있다.

조예림씨와 조혜림씨는 각각 하나제약 주식 203만7286주(11.46%), 195만5812주(11%)를 들고 있다.

◆ 상훈

2021년 제48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 기타

하나제약은 2024년 조동훈을 비롯 최태홍 대표이사, 조예림 글로벌사업담당 이사, 윤홍주 상무이사 등 등기이사 4인에 총 11억4천 만 원의 보수를 지급했다. 1인당 평균보수액은 2억8500만 원이다.

조동훈은 2024년 12월31일 기준 하나제약 주식 449만5508주를 들고 있다. 이는 2025년 3월25일 종가(1만430원) 기준 468억8814만 원의 가치를 가진다.

삼진제약 주식 16만3천 주도 보유하고 있다. 2025년 3월25일 종가(1만7750원) 기준 28억9325만 원 규모다.

어록
[Who Is ?] 조동훈 하나제약 경영총괄 부사장
▲ 조동훈 하나제약 부사장(왼쪽)이 2018년 10월2일 하나제약 유가증권시장 상장기념식에서 북을 치고 있다. <한국거래소>
“코로나19로 어렵고 힘든 시기지만 글로벌 제약사로 나아가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 (2021/04/13, 제48회 상공의날 기념식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받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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