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무디스 애널리틱스(Moody's Analytics)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이 기각되면 정치적 혼란이 가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무디스 애널리틱스는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의 위기관리 분석 자회사이다.
▲ 헌법재판소의 탄핵 선고가 4일로 예정된 가운데 국제 신용평가사도 이를 주목하고 있다. |
데이브 치아 무디스 애널리틱스 이코노미스트는 31일(현지시각) 보고서에서 "헌법재판소가 윤 대통령의 복귀를 허용하면 그의 임기가 끝날 때까지 시위가 벌어질 수 있다”며 “그의 신뢰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될 것"이라 전망했다.
이어 "이는 필수 경제 정책과 예산 통과 지연 등 입법 기능 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치아 이코노미스트는 지난해 12월부터 이어지고 있는 비상계엄 사태가 국내의 정치 불안정성을 확대하고 소비자와 기업의 신뢰를 떨어뜨리고 있다고도 분석했다.
또한 올해 한국 경제가 처한 상황이 녹록지 않다고도 짚었다. 특히 미국 정부의 공격적인 관세정책의 영향권에 있다고 바라봤다.
그는 "무역 전쟁 격화로 대외 수요 부담이 가중되면서 수출 성장이 둔화할 것"이라 말했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