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1분기부터 점차적으로 회복 순항 중이다.
현대차증권은 28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15만 원을 제시했다. 27일 기준 주가는 10만3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 아모레퍼시픽의 코스알엑스 회복이 가시화된다면 추가적인 모멘텀 시현이 가능할 것으로 파악됐다. |
아모레퍼시픽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4.7% 늘어난 1조457억 원, 영업이익은 31.2% 증가한 953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전망한다.
1분기 국내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0.5% 줄어든 5606억 원, 영업이익은 8.4% 감소한 450억 원으로 전망한다.
하희지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국내 화장품 면세 채널의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2% 줄어들었으며, 전통 채널의 성장률이 둔화된 가운데, MBS(멀티브랜드숍)/온라인 채널의 견조한 성장이 지속됐다”고 밝혔다.
글로벌의 경우 1분기 중국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1% 감소한 920억 원, 영업손실 75억 원을 예상한다.
하희지 연구원은 “중국은 지난해 2분기부터 진행된 채널/수익 구조 재편이 이어짐에 따라 당분기에도 라네즈 매장 축소 등으로 매출이 감소했으나, 구조 개편 마무리 단계로 적자 폭이 지속 축소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적자 폭은 상반기 대부분 축소된 후 하반기 턴어라운드 기대가 유효하다.
서구권은 코스알엑스(COSRX)를 제외한 미국/유럽의 호실적이 지속됐다. 당분기 북미 라네즈(신제품 2개 출시)/이니스프리 중심으로 전년대비 20% 이상 성장이 전망된다.
2월에는 에스트라 제품이 세포라 300개 매장에 진입할 것이다.
하 연구원은 “유럽 또한 라네즈·이니스프리 중심으로 전년대비 40% 이상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며 “향후, 유럽 MBS 채널 내 확장 및 온라인 확대를 통한 성장이 기대된다”고 지적했다.
COSRX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3% 줄어든 1204억 원, 영업이익은 306억 원을 전망한다. 북미 리테일 재고 소진 영향이 지속되며 매출 감소가 지속되는 점은 아쉬우나, 가격·채널 정비 후 성장을 기대한다.
아모레퍼시픽의 2025년 중국 구조 개편 후 턴어라운드 기대 및 라네즈·이니스프리 중심의 미주·유럽 지역에서의 견조한 성장이 지속되고 있으며, COSRX 추세적인 회복이 가시화된다면 추가적인 모멘텀 시현이 가능할 것이다.
아모레퍼시픽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12% 늘어난 4조3460억 원, 영업이익은 9% 증가한 4050억 원으로 전망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