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한항공이 5월부터 일등석을 없애고 장거리 항공편에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을 새롭게 도입한다. 이 조치는 대한항공이 새로운 기업이미지(CI)를 공개한 뒤, 일등석 대신 프리미엄 이코노미석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2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자사 홈페이지 항공기 안내 항목에 B777-300ER(291석 및 277석)과 A380-888(407석) 기종의 좌석 배치도가 변경된다는 내용을 최근 알렸다.
▲ 대한항공이 5월부터 일등석을 없애고 장거리 항공편에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을 새롭게 도입한다. 사진은 B777-300ER 항공기. <대한항공> |
이들 항공기는 인천~뉴욕, 인천~샌프란시스코 등 미주 노선과 인천~파리 등 유럽 노선에 투입되는 기종으로 현재는 일등석을 운영하고 있다.
프리미엄 이코노미석은 일반 이코노미석보다 더 넓은 앞뒤 간격을 제공하며, 기내식, 수하물, 탑승 순서 등 서비스가 비즈니스 클래스 수준으로 제공된다.
대한항공은 좌석 수가 적고 수요가 적었던 일등석을 없애고, 일반석을 고급화하여 틈새시장을 공략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항공업계에서는 최근 몇 년간 일등석을 줄이고 이코노미석을 세분화하는 방식이 확산되는 추세다.
이는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대응책으로 아시아나항공은 2019년 일등석을 모두 없앴으며, 해외 항공사들 역시 프리미엄 이코노미석을 운영하고 있다. 영국항공, 델타항공, 루프트한자, 에어프랑스 등이 그 예다.
현재 일등석이 있는 대한항공의 B777-300ER 항공기는 총 11대가 운영 중이다. 대한항공은 좌석 교체 작업을 진행하면서 가격과 서비스 정책 등을 함께 마련할 계획을 세웠다.
5월 이후 좌석 변경으로 인한 불편을 겪는 고객들에게는 환불이나 차액 보상 등의 선택지를 제공한다.
대한항공 측은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도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