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양식품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밀양2공장과 중국 공장 건설 등으로 중장기 실적 성장과 관련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 삼양식품의 중장기 실적 성장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은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삼양라운드스퀘어 본사. |
정한솔 대신증권 연구원은 21일 삼양식품 목표주가를 기존 78만 원에서 90만 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기존 매수(BUY)를 유지했다.
20일 삼양식품 주가는 73만7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정한솔 연구원은 “삼양식품은 글로벌 라면 시장에서 차별화한 제품과 마케팅으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어 생산능력 확대를 기반으로 중장기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며 “최근 주가 상승에도 높은 해외 성장성으로 여전히 음식료업종 내에서 투자매력도가 높다고 판단한다”고 바라봤다.
삼양식품은 5월 밀양2공장을 완공할 것으로 보인다. 생산능력은 기존 약 20억 식에서 26억 식으로 확대된다.
생산능력이 늘어나면 북미 공급 확대, 유럽과 중동 등 수출 지역 확대, 현지 입맛을 고려한 제품군 다변화를 통해 실적 상승 동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가동을 목표로 투자를 결정한 중국 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8억2천만 식인데 이를 통해 중국 내수 시장에도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삼양식품은 지난해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4475억 원, 영업이익 855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2023년 4분기보다 매출은 37%, 영업이익은 136% 늘어나는 것이다.
지난해 4분기 라면 수출 금액은 달러 기준으로 2023년 4분기보다 40% 늘어났을 것으로 추산됐다. 우호적인 환율, 평균판매단가가 높은 해외 지역에 집중적으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는 점 등을 감안할 때 해외 면·스낵 매출은 60% 늘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