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용 기자 jypark@businesspost.co.kr2025-01-13 10:3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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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하이트진로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올해 판매 실적 개선은 어렵겠지만 해외 사업 성장에 주목해야 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 IBK투자증이 13일 하이트진로 목표주가를 기존 2만7천 원에서 2만5천 원으로 하향했다. <하이트진로>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하이트진로 목표주가를 기존 2만7천 원에서 2만5천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0일 하이트진로 주가는 1만971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태현 연구원은 “지난해 11월부터 가격 인상 효과가 사라지며 국내 주류시장 침체 흐름이 이어지고 있어 올해 판매 실적 개선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내년 베트남 소주 공장이 설립되면 해외 판매실적 확대가 이뤄질 수 있어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컨센서스)에 부합한 것으로 전망됐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 6329억 원, 영업이익 38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3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2.0%, 영업이익은 27.2% 늘어나는 것이다.
맥주 부문 매출은 2023년 4분기보다 9.6% 줄어든 1742억 원으로 추정됐다. 가격 인상 폭을 뛰어넘는 판매량 감소로 외형 축소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8.5% 늘어난 31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됐다. 원가 부담 요인이 없었고 판관비를 줄인 영향이다.
소주 부문은 2023년 4분기 수준의 판매량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됐다. 2023년 4분기보다 매출은 7.6% 늘어난 4036억 원, 영업이익은 20.3% 늘어난 359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됐다. 맥주 부문보다 판매 흐름이 좋았고 미국 등으로 수출이 개선된 것으로 풀이됐다.
생수 부문에서는 이익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토닉워터 매출 하락과 경쟁 강도 상승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하이트진로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6428억 원, 영업이익 2198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실적추정치보다 매출은 1.5%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2.2% 줄어드는 것이다. 박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