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6-07-12 10:5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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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가 '용인 첨단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의 첫 번째 반도체 생산공장(팹) 가동 시점을 당초 계획보다 최대 1~2년 앞당긴다.
정부의 용인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조기 조성 기조에 발맞춰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확대에 선제 대응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 삼성전자가 용인 반도체 공장 가동을 당초 계획보다 최대 2년 앞당겨 2029년 가동을 추진한다. 경기도 용인시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단 공사현장. <연합뉴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용인 국가산단에 들어설 총 6개 반도체 생산공장 가운데 첫 번째 팹의 가동 목표를 2029년으로 설정하고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기존 업계에서 예상했던 2030~2031년 대비 최대 2년 앞당겨진 일정이다.
이번 일정 조정은 정부의 조기 조성 정책과 보조를 맞추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해당 계획은 지난 6일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메가프로젝트 민관합동 점검회의'에서도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첫 번째 팹이 2029년 가동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2026년 하반기 부지 조성 공사가 시작되고, 2027년 공장 착공이 이뤄져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첨단 반도체 공장 건설에 통상 2년 안팎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토지 보상, 지장물 이전, 수용 재결, 시공사 선정 등 후속 절차 역시 일정에 맞춰 서둘러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전력과 용수 등 기반시설 구축이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3기가와트(GW) 규모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의 조기 착공과 전력 공급 일정 단축, 단계별 용수 공급 계획이 차질 없이 이행될 경우 '2029년 가동'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은 삼성전자의 차세대 반도체 생산 거점으로 조성되는 국가 전략사업이다.
첫 번째 팹 가동 시점이 앞당겨질 경우 생산능력 확대뿐 아니라 국내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생태계 활성화 시점도 예상보다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후속 팹 건설 일정에도 탄력이 붙을 가능성이 크다.
삼성전자는 앞서 발표한 메가프로젝트를 통해 평택·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2030조 원, 호남권에 400조 원 등을 투자하는 장기 계획을 발표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