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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1분기 엔비디아 인텔 보잉에 개인 투자, "주식과 채권 수천만 달러어치 매수" 

이근호 기자 leegh@businesspost.co.kr 2026-05-15 17: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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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1분기 엔비디아 인텔 보잉에 개인 투자, "주식과 채권 수천만 달러어치 매수"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 중국 베이징 수도국제공항에서 출국을 앞두고 배웅 인파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올해 1분기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항공기 제조사 보잉 등 기업의 주식과 채권을 대거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정부는 지분을 투자하거나 반도체 수출을 통제하는 방식으로 인텔과 엔비디아 등 기업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15일 블룸버그는 전날 공개된 미국 정부윤리청 자료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1분기에 미국 기업의 주식과 채권을 수천만 달러 이상 매수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엔비디아와 보잉 및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과 유통기업 코스트코 등 업체의 주식을 각각 최대 500만 달러(약 75억 원)어치 매수했다. 특히 해당 기간에 인텔과 관련한 거래는 6건에 달했다. 

지난 3월에는 콘텐츠 제작사 워너브러더스와 미디어 기업 파라마운트스카이댄스 지분을 각각 최소 3만 달러(약 4500만 원)와 1만5천 달러(약 2250만 원) 규모로 매수했다. 

1분기 동안 넷플릭스 관련 거래도 19건이나 됐다. 

기술 대기업(빅테크)인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 및 아마존 주식은 2월10일에 500만 달러(약 75억 원)에서 많게는 2500만 달러(약 375억 원)까지 매도했다. 

블룸버그는 “거래 내역에서 주식 비중이 얼마나 되는지는 불분명하다”며 “의원과 달리 대통령은 거래 자산의 종류까지 보고할 의무는 없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정부는 반도체를 비롯한 제조업의 생산 거점을 자국 내에 확보하고 해외로 첨단 기술이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통제하는 정책을 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정부가 기업 지분을 사들이거나 제품 수출을 통제하며 경영에 직간접적으로 개입했다. 

앞서 트럼프 정부는 지난해 8월 인텔 지분 10%를 약 90억 달러(약 13조5천억 원)에 인수했다. 

엔비디아의 첨단 인공지능(AI) 반도체를 해외에 판매할 때 정부에게 승인을 받게 하는 정책도 펼쳤다. 

이런 상황에서 정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행정부 수장이 개별 기업에 직접 투자했다는 자료가 공개된 것이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가족이 투자 결정을 직접 내리지 않는다고 밝혔다. 개인적으로 고용한 재무 관리자가 자산을 매매한다는 것이다.

블룸버그는 “전임 대통령들과 달리 트럼프 대통령은 자산을 백지신탁으로 옮기지 않았다”며 “그의 사업은 두 아들이 관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백지신탁은 공직자의 이해충돌을 막기 위해 재임 기간에 재산의 관리와 처분을 이해관계가 없는 제3자에게 전적으로 맡기는 제도를 뜻한다. 이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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