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염동훈 메가존클라우드 대표가 14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발언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
[비즈니스포스트]
염동훈 메가존클라우드 대표가 기업의 인공지능(AI) 전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멀티 에이전트 혼돈’을 해결하는 엔터프라이즈 AI 오케스트레이터 역할을 맡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염 대표는 14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1년 전 AI 네이티브 회사로 변화하겠다고 선언했다”며 “지난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하면서 AI 네이티브 전략의 성과를 실적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바탕으로 올해는 멀티 에이전트 시대의 혼돈을 해결하는 엔터프라이즈 AI 오케스트레이터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기업들이 AI 에이전트 확산으로 복잡성과 불확실성이 커지는 전환기를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기업들이 수백 개의 AI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애플리케이션과 맞춤형 에이전트를 동시에 도입하면서 정보기술 책임자(CIO)와 정보보호 책임자(CISO)들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AI 에이전트의 오작동과 보안 침해를 어떻게 통제할 것인지, 어떤 데이터에 접근했는지 어떻게 추적할 것인지, 모든 행위를 어떻게 감사 체계 안에서 관리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메가존클라우드가 멀티 에이전트 환경의 혼란을 조율하는 엔터프라이즈 AI 오케스트레이터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메가존클라우드는 8천여 고객사와 200여 파트너를 기반으로 다양한 산업의 기술 수요에 대응하며 경험을 축적해왔다”며 “고객의 AI 전환에 필요한 기술과 경험, 산업에 대한 이해를 모두 갖춘 AI 오케스트레이터는 메가존클라우드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엔터프라이즈 AI 오케스트레이터 전략의 원칙으로 ‘커스터머 제로(Customer Zero)’를 제시했다.
그는 “직접 걸어보지 않은 길을 고객에게 안내하지 않겠다는 원칙을 세웠다”며 “우리가 먼저 AI를 사용해 경험을 축적하고, 그 전문성을 기반으로 고객에게 실질적 가치를 제공하겠다는 믿음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커스터머 제로 원칙에 따라 사내 업무 전반에 AI를 적용한 결과 놀라운 생산성 향상을 확인했다”며 “기존 개발자가 3일 걸리던 작업을 1시간 만에 완료했고, 시니어 엔지니어 1명이 기존 5~7인 팀 수준의 생산성을 내고 있는 사례도 나타났다”고 했다.
| ▲ 염동훈 메가존클라우드 대표가 14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발언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
위수영 메가존클라우드 헤일로(HALO) 유닛장은 ‘AI로 고속화되는 보안 위협, AI로 실시간 방어’ 제목의 발표에서 “에이전틱 AI가 인간의 지시 없이도 공격에 나서는 시대에 새로운 방어 패러다임이 필요하다”며 “헤일로는 사람이 따라갈 수 없는 AI의 공격 속도를 압도하기 위해 AI가 탐지부터 조치까지 스스로 판단하고 대응하는 초자동화 대응 체계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헤일로는 ‘빛의 보호막’이라는 뜻으로, 생성형 AI를 접목한 멀티클라우드 환경에서 통합관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보안 브랜드다.
위 유닛장은 “지난해 헤일로 매출은 전년 대비 400% 성장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헤일로의 초자동화 대응 체계를 바탕으로 올해도 가파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황인철 메가존클라우드 최고매출책임자(CRO)는 ‘고객 사업 이해에 기반한 인더스트리 오퍼링’을 제목으로 발표하면서 “단일 기술이나 특정 솔루션 하나로 기업의 복잡한 요구사항을 해결할 수 없다”며 “인더스트리 오퍼링을 통해 고객의 AI 투자가 투자자본수익률(ROI)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엔터프라이즈 AI 오케스트레이터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인더스트리 오퍼링은 △산업별 규제 및 운영 구조 이해 △고객 환경 맞춤형 유기적 설계 △클라우드·AI·보안의 단일 통합 등 산업의 맥락을 반영한 운영구조 설계를 의미한다.
황 CRO는 “지난해 금융권 고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AI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망분리, 감사 대응, 계열사별 권한 정책 등 복잡한 문제를 해결한 경험을 축적했다”며 “제조·에너지, 바이오·헬스케어, 모빌리티, 공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엔터프라이즈 AI 오케스트레이터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