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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 1분기 영업이익 898억으로 250% 증가, 미국 뇌전증약 호조 덕분

장은파 기자 jep@businesspost.co.kr 2026-05-07 15: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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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SK바이오팜이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매출 확대에 힘입어 1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

SK바이오팜은 2026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279억 원, 영업이익 898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2025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57.8%, 영업이익은 249.7% 증가했다. 
 
SK바이오팜 1분기 영업이익 898억으로 250% 증가, 미국 뇌전증약 호조 덕분
▲ SK바이오팜이 2026년 1분기 미국에서 세노바메이트 판매 호조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 증가했다. 사진은 경기도 성남에 있는 SK바이오팜 사무실 내부 모습.

같은 기간 순이익은 1027억 원으로 1년 전보다 423.5% 증가했다.

미국에서 판매하고 있는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가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1분기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매출은 1977억 원으로 2025년 1분기보다 48.4% 증가했다. 계절적 영향이 해소되면서 매출 성장 폭이 다시 확대한 것이다.

1분기 기타 매출은 301억 원으로 집계됐다. 용역 매출 171억 원, 완제의약품(DP) 및 원료의약품(API) 매출 131억 원이 반영됐다. 용역 매출에는 세노바메이트의 기타 국가 승인에 따른 100억 원 미만의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도 포함됐다.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의 적응증 확대와 제형 다변화도 추진하고 있다. 올해 3월 현탁액 제형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신약허가신청(NDA)을 마쳤으며 전신 강직-간대발작(PGTC)과 소아 환자군을 포함한 적응증 확대도 연내 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확대도 이어지고 있다. 중국에서는 파트너사 이그니스테라퓨틱스를 통해 올해 3월 상업화를 시작했으며 일본에서도 연내 승인을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에서 창출되는 현금 흐름을 바탕으로 연구개발 투자도 확대한다.

SK바이오팜은 이날 실적발표 콘퍼런스콜과 함께 진행한 연구개발 세션에서 표적단백질분해(TPD)를 중심으로 한 차세대 파이프라인(후보물질) 및 독자 플랫폼 전략을 공개했다.

대표 파이프라인으로는 p300 타깃 분해제 ‘SKT-18416’을 제시했다. SK바이오팜은 SKT-18416이 전임상에서 CBP 단백질에는 영향을 주지 않고 p300만 선택적으로 분해하는 기전을 통해 안전성과 항종양 효과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SK바이오팜은 SKT-18416의 임상시험계획(IND)을 2027년 상반기에 제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독자 플랫폼 ‘MOPED’도 소개했다. MOPED는 특정 단백질을 선택적으로 분해하는 물질을 발굴하는 기술이다. 기존 접근 방식으로는 공략하기 어려웠던 단백질 타깃까지 확장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국내 바이오 기업 중 신약 판매를 통해 지속 가능한 수익으로 이익 성장을 실현하고 있는 곳은 SK바이오팜이 유일하다”며 “신규 파이프라인 투자를 확대하면서도 이익이 동반 상승하는 구조는 빅 바이오텍이 가진 차별점이며 SK바이오팜은 이미 그 선순환 궤도에 진입했다”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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